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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청 들린다고 해"‥'정신병원 강제입원' 보호아동 학대 그룹홈 원장 법정구속

무명의 더쿠 | 18:14 | 조회 수 250

가정에서 돌볼 수 없는 아동과 청소년을 소규모로 보호하는 '그룹홈'의 원장이 아이들을 신체·정신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기소 2년 반 만에 나온 1심 판결로, 원장 성 씨는 법정구속 됐습니다.

이들은 2020년 자신들이 보호하고 있던 10대 남자 청소년들을 치료 행위 명목으로 나무 막대로 때리거나 발로 차는 등 폭행하고, 창고에 가두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성 모 원장의 경우 보호자 신분을 이용해 아동들을 정신병원에 보호입원 시키기도 했는데, 재판부는 이와 관련해 "당시 미성년자였던 피해 아동들이 커다란 신체적·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이어 "보호 중인 아동들에게 환청이 들린다고 말하도록 강요하는 방식으로 조현병 등 진단을 받게 하거나, 자신의 종교적·정치적 신념을 아동들에게 강요하는 등 부적절하게 시설을 운영한 다수의 정황이 드러난다"고 밝혔습니다.

피해 아동들은 성 원장이 2019년 가을 서울 광화문에서 벌어진 전광훈 목사의 철야 태극기 집회에 자신들을 동원했다고도 MBC에 밝혔습니다.

성 원장은 오늘 항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유서영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469720?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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