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훈련병 세븐틴 우지에게 "축가 섭외" 부탁한 상사...정말 문제 없을까
962 9
2025.12.22 18:08
962 9

갓 입대한 훈련병에게 떨어진 육군 상사의 사적인 부탁. 부탁을 받은 훈련병은 다름 아닌 인기 아이돌 그룹 세븐틴의 우지였다. 서울신문 보도에 따르면 우지는 결국 평소 친분이 있던 유명 가수를 섭외했고, 해당 가수는 실제로 결혼식에서 무료로 축가를 불렀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육군훈련소 측은 "강압적인 상황은 없었으며, 우지 본인의 호의로 이뤄진 일"이라며 "위법하거나 규정을 위반한 사실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법조계의 시선은 다르다. 폐쇄적인 군대, 그것도 훈련병에게 상사의 부탁은 곧 거절할 수 없는 명령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군대는 말 한마디가 위력인 곳 


법원은 권력관계에서의 동의를 매우 엄격하게 본다. 겉으로는 동의한 것처럼 보여도, 그 속내에는 거부할 수 없는 압박이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법원 판례(2009도2001)에 따르면 '위력'은 단순히 물리적인 힘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피해자의 자유의사를 제압할 수 있는 사회적 지위나 권세도 위력에 해당한다. 훈련병과 간부라는 명확한 상하 관계, 외부와 단절된 훈련소라는 특수한 환경을 고려하면 상사의 부탁은 그 자체로 우지의 자유의사를 제압하기에 충분한 위력을 가질 수 있다. 


특히 법조계에서는 "상명하복이 엄격한 군 조직 특성상 상관의 사적 부탁을 거절하기 어렵다는 점이 법적 판단의 중요한 근거가 된다"고 지적한다. 즉, 우지가 웃으며 알겠다고 답했더라도, 그것이 진정한 호의에서 나온 행동이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사적 심부름' 시킨 상사, 법적으로 아무 문제 없을까 


 육군훈련소의 해명과 달리, A 상사의 행동은 법적으로 여러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 먼저 군인복무기본법 위반 가능성이다. 군인은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군의 위신을 손상시키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 훈련병을 교육해야 할 시간에 사적인 결혼식 축가 섭외를 시킨 것은 직무 이탈이자 권한 남용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유명 연예인을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비판은 군 전체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위이기도 하다. 


 더 나아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가 성립할 수도 있다. 형법 제123조는 공무원이 직권을 남용해 사람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하면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A 상사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훈련병인 우지에게 의무에도 없는 가수 섭외를 시켰다면, 이는 명백한 직권남용에 해당할 수 있다.  

우지는 현재 A 상사와 같은 교육대에서 조교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 측은 "부탁 당시엔 근무지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https://lawtalknews.co.kr/article/7ZI7OB40DMOY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순수한면X더쿠💗] 압도적 부드러움 <순수한면 실키소프트 생리대> 체험단 모집 (100인) 296 12.18 50,50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53,04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54,09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92,89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67,87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0,84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4,50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0308 유머 순수 100% 냉부 요리 먹으러 온 윤남노(요돌), 권성준(맛피아) 19:38 29
2940307 기사/뉴스 ‘발 헛디뎌…’ 섬진강서 징검다리 건너던 여성 익사 19:37 157
2940306 유머 개그맨 조훈 어머니 아이디가 ‘여성박금희’인 이유 19:37 169
2940305 이슈 도파민 풀충되는 주책 아조씨의 도쿄 이자카야 성지 19:36 77
2940304 이슈 올데프 우찬 DAY OFF 업로드 19:35 55
2940303 이슈 아이브 장원영 공주 인스타 업뎃 8 19:33 382
2940302 이슈 본인 피셜 2008년은 본인이 이효리보다 인기 많았다는 가수 21 19:33 1,381
2940301 기사/뉴스 [단독] 박나래, 전 매니저들 횡령 혐의 추가 고소…법적 공방 격화 34 19:33 1,987
2940300 기사/뉴스 "오늘 퇴근길엔 팥떡·붕어빵 사가세요"…애동지에 팥죽 먹으면 안 되는 이유 6 19:32 720
2940299 정보 네페 10원 11 19:31 770
2940298 이슈 여자 꼬시려고 운동 시작한 중딩 3년뒤.gif 3 19:31 1,159
2940297 이슈 실시간 멘붕 온 이재훈 8 19:29 1,201
2940296 유머 우리엄마 ㅋㅋㅋㅋㅋㅋㅋ 민들레로 차 만든다고 건조기에 말렸는데 7 19:29 1,141
2940295 이슈 금손 포니의 피부 착색 해결 방법 ㄷㄷ 1 19:29 697
2940294 기사/뉴스 성매매 전단지 보고 갔다가 '덜미'…119명 줄줄이 검거 7 19:28 691
2940293 이슈 야구기인 임찬규 메인 티저 (feat. 손아섭) 3 19:27 392
2940292 이슈 외국인 엄마가 5분만에 아이 간식 해결한 K비법 8 19:26 1,647
2940291 이슈 면적은 서울의 75%, 인구도 70만이 넘는데 딱히 중심지를 꼽기 어려운 도시 5 19:26 818
2940290 이슈 올데프 우찬 인스타그램 업로드 1 19:25 305
2940289 정보 시린이 극심한 사람에게 구원템.jpg 31 19:24 2,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