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2025 애동지… 올해는 팥죽 먹으면 안 된다던데, 왜?
3,917 47
2025.12.22 17:02
3,917 47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46/0000102120?sid=001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올해 동지(冬至)는 팥죽 대신 팥떡을 먹는 것이 좋은 ‘애동지’에 해당한다. 애동지는 동지가 음력 11월 초순에 드는 해를 가리킨다.

국립민속박물관 등에 따르면, 동지는 24절기 중 22번째 절기로, 연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양력으로는 매년 12월 21일이나 22일 무렵이지만, 음력 날짜는 해마다 달라 음력 11월 초순이면 '애동지', 중순이면 '중동지', 하순이면 '노동지'로 구분한다. 음력 11월 3일인 올해 동지는 애동지에 해당한다. 애동지는 이름 그대로 '아기 동지'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우리 조상들은 예로부터 동지에 팥죽을 끓여 먹어서 동지는 ‘팥죽 먹는 날’로도 유명하다. 동짓날을 음(陰)의 기운이 극에 달하는 날로 여겨, 양(陽)을 상징하는 붉은 팥으로 죽을 쑤어 액운과 잡귀를 물리치고자 했다.

다만, 애동지에는 팥죽 대신 팥떡을 먹는 풍습이 전해진다. 팥죽의 붉은색이 삼신할머니를 쫓아내거나, 팥죽의 '죽'이 발음상 '죽음'과 같아 아이에게 좋지 않다는 속설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아이(兒)'가 들어가는 애동지에 팥죽을 쑤면, 그 부정함이 아이들에게 옮겨가 아이가 죽거나 큰 우환이 생긴다고 여겨졌다. 팥의 붉은 기운은 살리되, ‘죽’이 아닌 ‘떡’ 형태로 대체해 아이를 보호하고자 하는 조상들의 마음이 담겼다.

한편, 팥은 곡류 중 비타민B1 함량이 가장 높아 피로 해소에 좋다. 칼륨이 풍부해 체내 노폐물·나트륨 배출을 촉진해 혈압 개선, 부종 완화 효과가 있다. 콜린, 사포닌 성분은 혈중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수치 관리를 돕는다. 팥으로 음식을 만들 때는 용도, 기능에 맞게 팥을 골라 사용하자. 농촌진흥청에서는 다양한 팥 품종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아라리’는 진한 적색과 부드러운 식감, 우수한 맛과 향을 지녀 호두과자, 찐빵, 단팥빵 등 속 재료로 널리 쓰인다. ‘홍주’는 알이 굵고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품종이다. ‘홍찬’과 ‘홍미인’은 밝은 적색 계통으로 가공했을 때 밝은 색을 유지해 팥죽·앙금용으로 적합하다. ‘홍다’는 우수한 색과 향으로 팥차, 음료 등 가공식품에 알맞다.

팥은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한 팥이지만, 신장과 위장이 약한 편이라면 섭취를 자제하는 게 좋다. 팥에 들어 있는 사포닌 성분은 이뇨작용과 기포성이 있어, 삶으면 장을 자극한다. 팥의 칼륨 성분은 나트륨이 체외로 잘 배출되도록 도와 붓기 제거에 효과적이지만, 칼륨 배설이 어려운 신장질환자에게는 독이 될 수 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4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순수한면X더쿠💗] 압도적 부드러움 <순수한면 실키소프트 생리대> 체험단 모집 (100인) 298 12.18 53,74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54,23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54,09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94,31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68,95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0,84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4,50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9363 기사/뉴스 "바퀴벌레 먹겠다"…팔로워 70만 괴식 먹방 인플루언서 논란 23:06 198
399362 기사/뉴스 배드민턴 왕중왕전 최고 성적…박주봉 감독 "기대 이상 성과로 유종의 미" 1 22:43 286
399361 기사/뉴스 프로야구 롯데 전준우, 여자농구 올스타전 시투자로 나선다 5 22:34 428
399360 기사/뉴스 '분양가 26억'…성남 더샵분당티에르원 '줍줍' 경쟁률 351대 1 22:29 788
399359 기사/뉴스 안세영, '눈물 쏟아낸' 왕즈이 말하다…"나도 천위페이·야마구치로 고민했던 시기 있었어" [현장인터뷰] 5 22:28 857
399358 기사/뉴스 '탈팡' 효과?… 쿠팡 이용자 수 1400만 명대로 하락 14 22:26 1,134
399357 기사/뉴스 선박왕 권혁 4천억 세금 못 걷은 진짜 이유? 국세청에 밀정 있었다 25 22:25 2,347
399356 기사/뉴스 철도노조 파업 내일 9시부터…전철 배차 최대 1시간 "급하면 버스 타세요" 7 22:20 1,305
399355 기사/뉴스 최유리 “‘놀뭐’ 출연 후 반응 달라져, 부모님 또래 많이 알아봐”(라디오쇼) 22:20 851
399354 기사/뉴스 [국내축구] 사령탑 대이동 바람… K리그 판도 흔드나 3 22:10 272
399353 기사/뉴스 “돈 빼돌렸다” vs “괴롭힘 당했다”… 박나래·전 매니저, 파국 치닫는 법적 공방 2 22:08 944
399352 기사/뉴스 "한국과 한글에 대한 애정"…MMA 제니 의상 비하인드 2 22:08 854
399351 기사/뉴스 "이번 생엔 포기할래요" 탈출 러시…한 달 만에 5만명 떠났다 27 22:05 6,821
399350 기사/뉴스 '무뇌증' 진단받았는데… 장기 기증 위해 출산한 美 부부 사연 27 21:55 4,356
399349 기사/뉴스 윤경호, 1절만 한 핑계고 신인상 수상소감 “화사와 무대 영광” 2 21:54 1,063
399348 기사/뉴스 ‘저속노화’ 정희원 박사 ‘고속퇴장’…서울시 건강총괄관 사의 8 21:54 1,265
399347 기사/뉴스 1487억원 쓴 한강버스…벌어들인 돈은 104억원 9 21:49 606
399346 기사/뉴스 통일교는 접촉을 시도한 국민의힘 시도당 관계자 17명 중 (...) 제외한 14명에게 후원금을 지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15 21:48 1,785
399345 기사/뉴스 이호선 "부러워하는 것 없는데…이상순과 사는 이효리 부러워" (4인용식탁)[종합] 9 21:47 2,918
399344 기사/뉴스 “한국, 강대국으로 가려고?”…中 언론 “韓 핵잠수함 필요 없다” 21 21:44 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