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2025 애동지… 올해는 팥죽 먹으면 안 된다던데, 왜?

무명의 더쿠 | 12-22 | 조회 수 3965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46/0000102120?sid=001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올해 동지(冬至)는 팥죽 대신 팥떡을 먹는 것이 좋은 ‘애동지’에 해당한다. 애동지는 동지가 음력 11월 초순에 드는 해를 가리킨다.

국립민속박물관 등에 따르면, 동지는 24절기 중 22번째 절기로, 연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양력으로는 매년 12월 21일이나 22일 무렵이지만, 음력 날짜는 해마다 달라 음력 11월 초순이면 '애동지', 중순이면 '중동지', 하순이면 '노동지'로 구분한다. 음력 11월 3일인 올해 동지는 애동지에 해당한다. 애동지는 이름 그대로 '아기 동지'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우리 조상들은 예로부터 동지에 팥죽을 끓여 먹어서 동지는 ‘팥죽 먹는 날’로도 유명하다. 동짓날을 음(陰)의 기운이 극에 달하는 날로 여겨, 양(陽)을 상징하는 붉은 팥으로 죽을 쑤어 액운과 잡귀를 물리치고자 했다.

다만, 애동지에는 팥죽 대신 팥떡을 먹는 풍습이 전해진다. 팥죽의 붉은색이 삼신할머니를 쫓아내거나, 팥죽의 '죽'이 발음상 '죽음'과 같아 아이에게 좋지 않다는 속설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아이(兒)'가 들어가는 애동지에 팥죽을 쑤면, 그 부정함이 아이들에게 옮겨가 아이가 죽거나 큰 우환이 생긴다고 여겨졌다. 팥의 붉은 기운은 살리되, ‘죽’이 아닌 ‘떡’ 형태로 대체해 아이를 보호하고자 하는 조상들의 마음이 담겼다.

한편, 팥은 곡류 중 비타민B1 함량이 가장 높아 피로 해소에 좋다. 칼륨이 풍부해 체내 노폐물·나트륨 배출을 촉진해 혈압 개선, 부종 완화 효과가 있다. 콜린, 사포닌 성분은 혈중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수치 관리를 돕는다. 팥으로 음식을 만들 때는 용도, 기능에 맞게 팥을 골라 사용하자. 농촌진흥청에서는 다양한 팥 품종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아라리’는 진한 적색과 부드러운 식감, 우수한 맛과 향을 지녀 호두과자, 찐빵, 단팥빵 등 속 재료로 널리 쓰인다. ‘홍주’는 알이 굵고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품종이다. ‘홍찬’과 ‘홍미인’은 밝은 적색 계통으로 가공했을 때 밝은 색을 유지해 팥죽·앙금용으로 적합하다. ‘홍다’는 우수한 색과 향으로 팥차, 음료 등 가공식품에 알맞다.

팥은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한 팥이지만, 신장과 위장이 약한 편이라면 섭취를 자제하는 게 좋다. 팥에 들어 있는 사포닌 성분은 이뇨작용과 기포성이 있어, 삶으면 장을 자극한다. 팥의 칼륨 성분은 나트륨이 체외로 잘 배출되도록 도와 붓기 제거에 효과적이지만, 칼륨 배설이 어려운 신장질환자에게는 독이 될 수 있다.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47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라카 X 더쿠💗 립밤+틴트+립글로스가 하나로?! 컬러 장인 라카의 프루티 립 글로셔너 체험단 모집! 805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떡국 대신 펄국"…공차코리아, 농심 사리곰탕 협업 메뉴 출시
    • 09:25
    • 조회 31
    • 기사/뉴스
    • [공식]곽시양, 한소희와 한식구 됐다…9아토엔터와 전속계약
    • 09:24
    • 조회 35
    • 기사/뉴스
    • 尹 구속 연장되나…'평양 무인기 침투 혐의' 오늘 법원 심문
    • 09:22
    • 조회 40
    • 기사/뉴스
    • "양다리도 있나?"…'솔로지옥5' 연초부터 화끈하게, 1월 20일 공개 [공식]
    • 09:20
    • 조회 158
    • 기사/뉴스
    • 승무원 꿈꾸던 11세 하음이의 마지막 비행, 4명에 새 삶 주고 하늘로
    • 09:20
    • 조회 825
    • 기사/뉴스
    12
    • “저렇게 생겼는데 대치동 수학강사”…류시원, ‘19세 연하’ 아내 최초 공개
    • 09:17
    • 조회 2129
    • 기사/뉴스
    20
    • [단독] 박신혜, 유재석 만난다...'유퀴즈' 출격
    • 09:14
    • 조회 410
    • 기사/뉴스
    7
    • 정부 "약값 내려 재정절감" vs 제약사 "필수약 생산 포기할 판"
    • 09:12
    • 조회 429
    • 기사/뉴스
    7
    • 박나래, 논란 또 추가..이번엔 '나혼산' 조작 방송 의혹 [스타이슈]
    • 09:11
    • 조회 2771
    • 기사/뉴스
    43
    • 출근 전, 체취 감추려 뿌린 향수… 몸에서 ‘이 문제’ 유발하는 중
    • 09:10
    • 조회 1731
    • 기사/뉴스
    8
    • 가수 홍진영도 '주사이모' 의혹…소속사 "12년 전 사진, 기억도 안 나" [공식]
    • 09:08
    • 조회 2787
    • 기사/뉴스
    8
    • 티아라 지연, 전남편 황재균 은퇴하자마자…"♥" 의미심장
    • 09:04
    • 조회 4190
    • 기사/뉴스
    23
    • 자녀 원하는 대학 붙고 5억 복권까지…겹경사 맞은 남성
    • 08:57
    • 조회 1548
    • 기사/뉴스
    9
    • [단독]유이, 김래원 아내 된다… '풀카운트' 출연
    • 08:56
    • 조회 1317
    • 기사/뉴스
    9
    • '박정민X화사' 연출 PD 등판, "박지현·노윤서·김민주 리액션 인상적" (46회 청룡)
    • 08:53
    • 조회 692
    • 기사/뉴스
    2
    • “머리도 헝클어졌다”…다니엘, 마이크 대신 연탄 든 첫날의 얼굴
    • 08:45
    • 조회 2397
    • 기사/뉴스
    22
    • 아침 최저 -6도 '빙판길 주의'…오후부터 전국에 비[오늘날씨]
    • 08:41
    • 조회 884
    • 기사/뉴스
    2
    • 中, '흑백요리사2' 또 불법 시청…"당국 나서야"
    • 08:38
    • 조회 1292
    • 기사/뉴스
    14
    • 사표·하차·삭제…'저속 노화' 정희원, 사생활 논란에 '흔적 지우기' 확산 
    • 08:31
    • 조회 1170
    • 기사/뉴스
    3
    • 이프아이, 상하이서 첫 해외 팬사인회 성료
    • 08:26
    • 조회 283
    • 기사/뉴스
    1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