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검찰, '16개월 여아 학대' 친모·계부 기소…유기·방임 혐의 추가
264 3
2025.12.22 16:06
264 3
[의정부=뉴시스] 김도희 기자 = 경기 포천시에서 16개월 여아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친모와 계부가 재판에 넘겨졌다.

의정부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구민기)는 아동학대살해와 상습아동유기·방임 혐의로 20대 친모 A씨와 30대 계부 B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와 B씨는 지난 9월부터 11월23일까지 포천시의 한 빌라에서 16개월 여아 C양을 수차례 폭행하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효자손과 플라스틱 옷걸이, 장난감 등으로 아이를 때리고 밀쳐 벽 또는 대리석 바닥에 부딪히게 하는 등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C양의 몸에서는 피하출혈과 다수의 갈비뼈 골절, 뇌 경막하 출혈 등이 발견됐다.

검찰은 이들이 효자손 5개를 구입하고 이를 도구로 이용하거나 손바닥 등으로 C양을 서로 번갈아가며 지속·반복적으로 때린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경찰과 협력한 주거지 압수수색으로 아이의 혈흔이 발견된 효자손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검찰은 이들이 C양을 신체적으로 학대해 전신에 피하출혈 등이 발생했음에도 병원에 데려가지 않아 의료적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주거지에 혼자 두고 약 20회 가량 외출했다며 상습아동유기·방임 혐의를 추가했다.

검찰 관계자는 "주거지 CCTV 영상의 피고인들 행적을 상세히 분석해 상습적으로 피해 아동을 주거지에 혼자 두고 수십여회에 걸쳐 외출하고 방임해 온 사실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검찰은 A씨의 휴대전화를 재차 포렌식해 학대 정항과 고의로 볼 수 있는 증거도 추가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또 참고인들을 전면 재조사해 이들이 학대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아이를 장기간 어린이집에 등원시키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앞선 경찰 조사에서 A씨는 "B씨가 친자식이 아니라는 이유로 효자손을 이용하거나 손으로 아이를 때리고 밀어 넘어뜨렸다"고 했고, B씨는 "A씨가 훈육을 한다는 이유로 아이를 때렸다"고 진술했다.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면서 자신의 혐의는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들이 피해 아동을 지속적, 반복적으로 학대해 살해하고 상습적으로 방임한 사건의 범행의 전모를 규명했다"며 "피해 아동의 보호자로서 중대한 아동학대 범죄를 저지른 피고인들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오후 6시50분께 A씨는 "음식물이 목에 걸린 것 같다. 딸이 밥을 먹다 숨을 안 쉰다"고 신고했고, C양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3/0013671550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라카 X 더쿠💗 립밤+틴트+립글로스가 하나로?! 컬러 장인 라카의 프루티 립 글로셔너 체험단 모집! 766 12.19 44,68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54,23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54,09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94,31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68,42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0,84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4,50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0494 이슈 수백만명이 해고당하는 중인 미국상황.jpg 22:00 208
2940493 이슈 nct127만의 색깔 21:59 63
2940492 정치 이언주가 본 업무보고 생중계의 힘, "이재명 이후 무능한 지도자는 설 자리 없다" 2 21:59 123
2940491 이슈 2009년 어느 행사장에서 20대 시절 판빙빙 7 21:57 842
2940490 이슈 실시간 여시 몇백플찍은 배민 레전드 개진상.jpg 10 21:57 1,163
2940489 팁/유용/추천 판고데기로 정수리 볼륨 살리는 법.gif 4 21:57 612
2940488 이슈 [단독] 이정효 감독, 수원 삼성행 확정‥계약기간 4+1년·역대 최고 대우 4 21:57 253
2940487 이슈 쿠팡에서 해온 일들 1 21:57 254
2940486 이슈 2026년 경제 전망이 좋은 국가들 1 21:56 351
2940485 이슈 음식점에서 춤을 추면 안되는 이유 2 21:56 293
2940484 유머 AI로 만든 병맛 조선시대 광고 5 21:56 198
2940483 유머 치즈케이크 먹고 실망한 음식 리뷰 유튜버 쇼츠 3 21:56 670
2940482 이슈 보아의 숨겨진 크리스마스 명곡 3 21:55 163
2940481 기사/뉴스 '무뇌증' 진단받았는데… 장기 기증 위해 출산한 美 부부 사연 9 21:55 1,048
2940480 이슈 제니 멜론뮤직어워즈 무대 영상에 댓글단 서울시 공식 유튜브 계정.jpg 7 21:55 757
2940479 이슈 내 기준 이효리 전성기 당시 유일하게 근처에 갔다고 생각하는 여자 솔로가수.jpg 12 21:54 1,119
2940478 기사/뉴스 윤경호, 1절만 한 핑계고 신인상 수상소감 “화사와 무대 영광” 21:54 263
2940477 기사/뉴스 ‘저속노화’ 정희원 박사 ‘고속퇴장’…서울시 건강총괄관 사의 3 21:54 348
2940476 유머 잠만 쇼미더머니 이번에하지 나 지리는 펀치라인생각남 3 21:54 222
2940475 이슈 오늘로 15주년을 맞은 오타쿠계의 캐롤 7 21:53 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