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정원오에 각 세운 박주민 "한강버스, '전면 백지화'해야"
1,222 15
2025.12.22 16:00
1,222 15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227615?sid=100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한강버스 사업은 전면 백지화돼야 한다"며 "매몰 비용을 이유로 반대하는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강버스 사업 폐기 시 매몰 비용을 우려한 정원오 성동구청장에게 각을 세운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잘못된 선택에 이미 돈을 썼다는 이유로 더 위험한 선택을 이어가는 것은 행정이 아니라 무책임"이라면서 이같이 적었다. 대상을 명시하진 않았지만, 여권에서는 박 의원이 최근 서울시장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는 정 구청장을 겨냥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박 의원은 "무엇보다 시민 안전이 최우선이다. 교통이든 관광이든, 어떤 명분도 안전을 앞설 수는 없다. 이미 약 20여 차례 사고가 발생했고, 합동점검에서 드러난 안전 문제만 120여 건에 달한다"며 "이 상태로 운행을 계속하는 것 자체가 위험을 알고도 방치하는 것으로, 이는 보완으로 넘길 문제가 아니다. 설계 단계부터 잘못된 구조적 문제"라고 했다.

박 의원은 "그런데도 '이미 돈을 썼으니 계속 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논리는 시민 안전 앞에서는 성립할 수 없다. '사고가 난 뒤에야 멈추겠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며 "매몰 비용은 행정을 면책해주는 논리가 아니다. 오히려 지금 멈추지 않는다면, 그 비용은 더 커지고 피해는 시민에게 돌아간다"고 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서울시당 새로운서울준비특별위원회가 2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한강버스 운항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 사진=뉴스1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서울시당 새로운서울준비특별위원회가 2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한강버스 운항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 사진=뉴스1
박 의원은 한강버스 사업이 전면 백지화해야 하는 두 번째 이유로 "안전성 검증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업이 밀어붙여졌다. 무경험 건조 업체 선정 과정과 특혜 의혹도 짙다"며 "초기 542억 원이던 사업비가 2025년 말 기준 약 1500억 원으로 불어나는 과정에서 제대로 된 타당성 검토가 있었는지, 필수 절차가 생략되지 않았는 명확히 밝혀져야 한다. 수사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했다.

세 번째 이유로는 "막대한 혈세 낭비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 연간 운영비만 약 200억원이다. 10년이면 수천억 원"이라며 "적자가 뻔히 보이는 사업을 계속 끌고 가는 것은, 구멍 난 배를 고치기는커녕 연료부터 더 붓는 행위다. 그 돈이면 매일 지옥철을 견뎌야 하는 9호선의 증편과 차량 도입, 신호 개선을 충분히 할 수 있다. 시민의 삶을 바꾸는 곳에 써야 할 예산을 보여주기식 사업에 묶어두는 것은 명백한 예산 왜곡"이라고 했다.

(중략)
 

정원오 성동구청장. / 사진=연합뉴스

정원오 성동구청장. / 사진=연합뉴스
앞서 정 구청장은 성동구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한강버스 사업에 대한 질문을 받고 "최근 한 유튜브에서 달려가는 사람이 한강버스보다 빨랐다. 교통으로는 평가가 끝났다"면서도 "막대한 세금이 들어간 만큼 폐기하면 매몰 비용이 너무 크고, 업체와 계약도 맺어놔 단순 폐기가 어렵다. 일부 개조가 필요하겠지만, 관광용으로 바꿔 운영하면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답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라카 X 더쿠💗 립밤+틴트+립글로스가 하나로?! 컬러 장인 라카의 프루티 립 글로셔너 체험단 모집! 769 12.19 45,22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54,23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54,09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94,31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68,42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0,84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4,50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0548 이슈 평당 2억 찍은 반포 래미안원베일리 아파트의 의외의 장점 22:49 51
2940547 이슈 아바타3에 나오는 찰리 채플린의 손녀가 성을 바꾸지 않은 이유 22:49 81
2940546 이슈 큰일이다. 딸이 사온 크리스마스 케이크인데. 이걸 어디부터 잘라야 하냐며 식구들 의견분분.ㅋㅋㅋ 2 22:49 132
2940545 이슈 자리 양보해주고도 욕먹는 에스파의 진실.shorts 22:48 209
2940544 이슈 약 10년만에 밝힌 엑소 으르렁 비하인드(feat. 디오) 1 22:48 155
2940543 이슈 [박서준] 회사에서 플러팅 하는 박서준, 받아줘 말어🤦‍♀️ 1 22:47 99
2940542 이슈 음식보다… 뒤의 간곡한 안내가 신경쓰여요. 와… 요새 대한민국의 민도가 이 정도라고?? 6 22:45 852
2940541 유머 한껏 삐졌어도 크림빵은 또 먹어야 하는 아가 22:44 398
2940540 이슈 최근 중국에서 엄청 바이럴되고 있다는 여돌 챌린지 3 22:44 1,279
2940539 기사/뉴스 배드민턴 왕중왕전 최고 성적…박주봉 감독 "기대 이상 성과로 유종의 미" 22:43 124
2940538 이슈 박서준 인스타그램 업뎃 2 22:41 333
2940537 이슈 눈웃음이 너무 사랑스러운 앙탈챌린지 배우 하지원 1 22:41 312
2940536 이슈 지오디 콘서트에서 손호영이 울면 공연장이 특히 술렁거리는 이유 15 22:39 1,525
2940535 유머 izi 드러머(김준한)가 부르는 응급실 1 22:39 312
2940534 이슈 구성 대박인 다이소 1월 뷰티 신상 31 22:38 3,917
2940533 이슈 이장우는 나혼산 타이밍 좋게 빠졌네 24 22:38 3,899
2940532 이슈 어린자식한테 바나나 까서 먹이는 엄마원숭이 11 22:37 911
2940531 이슈 아바타3 보러가려는 사람들이 먼저 시청하고 가면 좋은 시리즈&세계관 요약 영상 22:36 458
2940530 유머 강아지 바디캠 대참사 7 22:36 793
2940529 이슈 외국인들이 갖고싶다고 울고있는 한국 핫초코ㅋㅋㅋ 34 22:35 4,3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