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李대통령 '촉법소년 연령 하향' 공감 속 일각 신중론도
1,009 31
2025.12.22 13:03
1,009 31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3670594?sid=102

 

(중략)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법무부 업무보고에서 "요즘 보니까 영상으로 촉법소년이라고 온갖 사고를 치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어 이 기준을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며 촉법소년의 연령 하한 문제를 언급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국회에 촉법소년제가 적용되는 연령을 14세에서 12세 미만으로 낮추자는 법안이 나온 것으로 안다"며 "적극적으로 검토를 해보겠다"고 밝혔다.

촉법소년 제도는 형벌을 받을 수 있는 범법행위를 저지른 만 10~14세 소년에 대해 형사처벌을 면제하는 제도다. 법조계에선 촉법소년 범죄는 지속해서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연령 하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돼 왔다.

촉법소년 연령을 낮춰야 한다는 측에선 소년보호사건 중 촉법소년 접수 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데다, 소년보호재판에 따른 보호처분이 오히려 제도 악용을 야기한다고 지적한다.

법원 통계에 따르면 촉법소년 사건 접수 건수는 ▲2021년 1만2502건 ▲2022년 1만6836건 ▲2023년 2만289건 ▲2024년 2만1478건으로 지난해와 3년 전을 비교하면 70% 이상 증가했다.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9월 대표발의한 형법 개정안에는 촉법소년의 상한 연령을 현행 '14세 미만'에서 '13세 미만'으로 낮추는 내용이 담기는 등 정치권에서도 관련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소년을 사회 구성원으로 복귀하는 데 기반을 두는 소년법의 취지를 고려할 때 연령 하한 문제를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소년법 제1조는 '반사회성이 있는 소년의 환경 조정과 품행 교정을 위한 필요한 조치'를 목적으로 한다.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2023년 정부에서 촉법소년 연령 기준을 만 13세로 낮추는 방안이 국회에 제출되자 "객관적 근거 없이 국민의 법감정을 명목으로 촉법소년 연령을 낮추는 것은 유엔아동권리위원회가 경계할 것을 권고한 여론의 압박에 호응해 아동 발달에 대한 합리적인 이해를 간과한 문제"라며 반대 의견을 전달했다.

가정 환경 개선이나 정신질환 치료 등 사회적 지원이 이뤄지지 않은 채 촉법소년 연령을 낮추는 것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이뤄질 수 없고, 성인과 동등하게 응보적 관점에서 처벌을 부과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주장이다.

유엔아동권리위원회 또한 2019년 촉법소년 연령을 낮추는 소년법 개정안과 10세 이상부터 소년법에 따라 구금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형사책임 최저연령을 14세로 유지하고, 14세 미만 아동을 범죄자로 취급하거나 구금하지 않을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업무보고에서 "우리 부처는 청소년에 대해 아직 '보호와 성장'의 개념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촉법소년 연령 하향은 더 숙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변호사는 "무작정 연령을 하향할 것이 아니라 증가하는 보호관찰 청소년들에 맞춰 보호관찰관 수를 늘리고, 교정·교화 제도를 강화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3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순수한면X더쿠💗] 압도적 부드러움 <순수한면 실키소프트 생리대> 체험단 모집 (100인) 319 12.18 57,82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57,94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57,55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96,89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73,85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2,16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5,347
모든 공지 확인하기()
1635586 이슈 한국 아이돌들이 케이크를 일부러 떨어트려서 싫다는 외국인들 29 11:27 3,386
1635585 이슈 농심, 신라면 골드 출시 2 11:26 564
1635584 이슈 반팔로 달리는 한겨울 운동장…서산·당진 '비닐 트랙' 입소문 11:18 669
1635583 이슈 공차 x 농심 콜라보 '사리곰탕 펄국’ 출시 12 11:14 1,635
1635582 이슈 만약에 우리 GV일정.jpg 1 11:09 1,050
1635581 이슈 아예 정반대의 상황에서 쓰이고 있다는 최근 숏폼 점령한 BGM 원본...twt 8 11:09 1,328
1635580 이슈 무신사뷰티 공계 - 카리나 화보 비하인드 컷 6 11:07 650
1635579 이슈 브루노마스의 너바나 커버 2 11:05 392
1635578 이슈 이준혁님 말고 이준영님, 괜찮아? 너 못생긴거? | [짧아유] 20회 예고편 | 디즈니+ 3 11:04 684
1635577 이슈 학교마다 꼭 있는 선생님 1 11:03 589
1635576 이슈 [예고] 크리스마스에 오신〈나는 절로〉도륜 스님! 없던 사랑도 절로 만들어주는 스님과 직원들의 노하우 대공개! 유퀴즈온더블럭 1 11:02 237
1635575 이슈 너무 예쁜 아기백사자 루나 7 10:59 907
1635574 이슈 현실 연애 스토리라 더 슬프다는 <만약에 우리> 시사회 후기 13 10:54 2,397
1635573 이슈 아깽이의 코어력 6 10:50 930
1635572 이슈 백혈병 완치 판정 받았다는 선미 백댄서 차현승 28 10:50 2,568
1635571 이슈 파운드 환율 2000원 돌파 436 10:45 17,337
1635570 이슈 다비치 강민경 옷 브랜드 아비에무아 3억 5천만원 상당 의류 기부 34 10:44 3,003
1635569 이슈 맵부심 부린 남돌 결국..ㅋㅋㅋ 10:42 1,791
1635568 이슈 📈알지노믹스 17만원 터치[따따블+2연상+상승 중 공모가 기준 +656%] 12 10:41 1,210
1635567 이슈 트위터에서 욕 먹고 있는 중인 영화 티저 55 10:41 4,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