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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홍수' 김병우 감독 "호불호 반응, 예상했던 부분…여름부터 댓글 안 봐" [인터뷰]

무명의 더쿠 | 12-22 | 조회 수 3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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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우 감독이 '대홍수'에 대한 관객들의 호불호 반응에 대해 답했다.

'대홍수'는 대홍수가 덮친 지구의 마지막 날,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을 건 이들이 물에 잠겨가는 아파트 속에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 SF 재난 블록버스터다. 빠르게 밀려 들어오는 빗물을 피해 아들 자인을 업고 옥상으로 향하는 안나(김다미), 그리고 그를 무사히 구출해야만 한다는 임무를 부여받은 희조(박해수)의 여정은 긴장감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안나는 인공지능 연구원으로서 불가항력의 재난에서 살아남아 새로운 인류를 만들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을 부여받았다.

김병우 감독은 "다 끝나서 기쁘다. 이 영화를 10년 전쯤 시나리오 쓰기 시작했던 것 같은데, 2014년~2015년 때쯤 이런걸 만들고 싶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후반작업이 너무 길었다. 제가 해야할 일은 완전히 다 끝났다는 생각이 들어서 홀가분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대홍수'가 공개된 후 호불호가 나뉜 관객들의 피드백에 대해 "제가 올여름부터 댓글을 안보기 시작해서 잘은 모른다. 사실 제 주변분들은 그 전에 이미 다 보신 분들이 많아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는 알고있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제목이 '대홍수'인 이유에 대해서는 "'제목이 '대홍수'인데 왜 홍수가 반밖에 안 나오냐?'라고 할 수 있다고 본다"라며 "저는 단순히 재난 이야기가 아니라 새로운 세상, 새로운 종이 자연스럽게 연결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대홍수 하면 바로 노아가 생각나지 않나. 우리 영화 개봉 전에 '대홍수'라고 쳐도 창세기 노아가 바로 나오는데, 그런 연상 작용을 불러일으키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모성애가 작품의 주를 이룬다는 반응에 대해서는 "사람의 감정을 만들어내는 것이 상호작용을 통해 가능하고, 인간의 관계를 이뤄야 한다는 것인데, 제가 생각했을 때 가장 큰 감정이 부모와 자식 관계라고 생각했다"라며 "이걸 모성애에 관한 영화라고 이야기할 수 있지만, 그러면 영화가 납작해진다. 사람의 마음에 대한 탐구인 것이고, 그것에 대해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것이 엄마와 아이의 관계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 감독은 국내 시청자들의 반응에 대해 "사실 어느정도 촬영하기 전부터 예상했던 부분이다. 10명 중 7~9명이 좋아할 거라고 생각하고 만든 것은 아니었다"라면서도 "근데 영화를 보고 할 이야기가 아무것도 없는 영화가 있는데, '좋았네', 인좋았네'라고 해주는 것이 감사하다. 제가 이미 은퇴한 것으로 알고 있는 분들도 있더라. '대홍수'에 대해 이야기 해주시는 것만으로도 저한테는 너무 감사한 일이다"라고 밝혔다.

 

https://m.entertain.naver.com/now/article/477/0000585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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