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단독]6㎝ 눈에 서울 마비, 원인은 ‘제설지침 삭제’···시, 대란 뒤 슬그머니 복구
1,138 5
2025.12.22 12:12
1,138 5

오후 5시 이전 제설완료 지침 올해 삭제
4일 강설로 서울전역 교통대란 일자
서울시, ‘오후 2시 전 제설’ 지침 재배포


지난 4일 서울과 수도권에 내린 6㎝ 가량의 눈으로 서울 전역의 교통이 마비되는 대란이 발생했다. 서울시가 올해 초 변경한 강설 대비 사전제설 지침이 대란의 한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이전보다 더욱 강화된 사전제설 지침을 슬그머니 도입했다.

21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눈 오기 1시간 전 제설제 사전 살포 완료’라는 기존 지침에 더해 ‘출근 전 오전 6시, 퇴근 전 오후 5시까지 사전 제설을 완료한다’는 지침을 마련해 올해 3월까지 운영했다. 눈이 내리기 전에 제설제를 미리 뿌려 출퇴근 차량정체를 막고 추가 제설작업 지연을 방지하려는 조치였다.


서울시는 올해 ‘2025~2026년 겨울철 재난안전대책’을 새로 만들면서 해당 지침을 삭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 1~3월 출근 시간대에 눈이 오지 않아 지침을 적용할 일이 없었고, 제설제 살포에 따른 환경 민원이 발생해 지침을 없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 4일 내린 강설은 퇴근차량이 몰리는 오후 6시부터 집중적으로 내렸다. 서울시는 오후 5시부터 제설제를 도로에 뿌렸다. 강설에 임박해 살포된 제설제는 본래 기능인 융빙효과(눈과 얼음을 녹이는 효과)를 내지 못했다. 더구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도로는 빙판이 됐다. 서울시는 오후 6시48분부터 추가 제설에 나섰지만 도로로 쏟아져 나온 퇴근차량과 함께 발이 묶이는 신세가 됐다. 그 결과 18개 노선에서 38개 구간이 통제됐고 추돌사고가 잇따랐다.

서울시는 늑장제설이라는 비판에 “5㎝ 이상의 많은 눈이 1시간 동안 갑자기 쏟아져 대응할 시간이 부족했다”고 해명했다. 강설 대비 사전 제설 지침을 삭제한 것이 이번 대란의 원인이 됐다는 설명은 없었다.

서울시는 최근 기존 지침보다 강화한 강설 대비 사전제설 지침을 25개 자치구에 배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바뀐 지침은 ‘서울에 5㎝ 이상 눈이 올 것으로 예보되면 출퇴근 시간 3시간 전까지 사전 제설을 끝내야 한다’라고 정하고 있다. 5㎝ 이상 눈이 예보되면 시내 모든 지역은 출근 전 오전 4시, 퇴근 전 오후 2시까지 사전 제설 작업을 완료해야 한다는 뜻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제설제는 시간당 3㎝의 눈을 녹이는데, 4일에는 이례적으로 시간당 5㎝ 이상 눈이 내려 대응에 한계가 있었던 것”이라며 “삭제한 기존 지침대로라도 교통대란은 불가피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퇴근시간대 전까지는 사전제설을 끝내야 퇴근길에 지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해 출퇴근 시간대에 강화된 지침을 만든 것”이라고 덧붙였다.


https://naver.me/xpBFUqsD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X더쿠💚] 쫀득한 텍스처로 모공 속 피지 강력하게 흡착 ✨한율 #쑥떡팩폼 체험단 (100인) 268 00:05 3,24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55,85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55,20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96,00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69,90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2,16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5,34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0741 유머 @: 김재중 소감 곧 가요대전 상황 아님? 07:52 36
2940740 기사/뉴스 李 폐지 지시 무시하고…여당 '사실적시 명예훼손' 강행 7 07:50 214
2940739 정보 여성용 일회용 서서 오줌 싸기 도구 2 07:49 329
2940738 기사/뉴스 '정인이' 얼굴 공개한 '그알' PD 기소유예 취소…헌재 "공익 목적" 3 07:46 700
2940737 기사/뉴스 "조폭 아니고 알바생"… 조세호, '조폭 연루설' 새국면 맞나 07:46 574
2940736 이슈 올해는 멜뮤였다…고척에 붙은 팬심, 해외 간 마마는 역풍 [D:가요 뷰] 9 07:40 713
2940735 이슈 27년 전 오늘 발매♬ Something ELse 'ラストチャンス' 07:38 17
2940734 이슈 15년 전 어제 발매된_ "I SEE ME" 1 07:35 85
2940733 이슈 [애프터스크리닝] '오세이사', 원작 아쉬움 지우려다 장점까지 삭제 ★★ 10 07:32 635
2940732 이슈 슬기가 이런 표정 짓는거 처음 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 07:32 1,509
2940731 이슈 지금보면 캐스팅은 미친 드라마 6 07:30 2,636
2940730 이슈 80년전 미군이 위안부여성을 구하고 있는 영상 7 07:09 2,912
2940729 기사/뉴스 ‘저속노화’ 정희원 박사 ‘고속퇴장’…서울시 건강총괄관 사의 7 07:04 1,283
2940728 이슈 16년 전 오늘 발매♬ SUPER EIGHT 'GIFT ~白~' 2 07:00 70
2940727 기사/뉴스 "신터클레스는 산타클로스와 전혀 달랐다" 이찬원, 비밀 추적[셀럽병사의 비밀] 1 06:44 860
2940726 이슈 지금도 레전드로 불리는 연말 가요시상식 엔딩 가수.x 10 06:42 2,547
2940725 이슈 일본배우 타카스기 마히로&하루 결혼 73 06:35 8,653
2940724 유머 🐱 : 두 번 다신 생선 가게 털지 않아!!!!!!!! 6 06:30 1,463
2940723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우유 디저트 카페 입니다~ 4 06:28 445
2940722 이슈 무신사 리뷰에서 들킨 정치색 24 06:28 7,3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