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단독]6㎝ 눈에 서울 마비, 원인은 ‘제설지침 삭제’···시, 대란 뒤 슬그머니 복구
1,153 5
2025.12.22 12:12
1,153 5

오후 5시 이전 제설완료 지침 올해 삭제
4일 강설로 서울전역 교통대란 일자
서울시, ‘오후 2시 전 제설’ 지침 재배포


지난 4일 서울과 수도권에 내린 6㎝ 가량의 눈으로 서울 전역의 교통이 마비되는 대란이 발생했다. 서울시가 올해 초 변경한 강설 대비 사전제설 지침이 대란의 한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이전보다 더욱 강화된 사전제설 지침을 슬그머니 도입했다.

21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눈 오기 1시간 전 제설제 사전 살포 완료’라는 기존 지침에 더해 ‘출근 전 오전 6시, 퇴근 전 오후 5시까지 사전 제설을 완료한다’는 지침을 마련해 올해 3월까지 운영했다. 눈이 내리기 전에 제설제를 미리 뿌려 출퇴근 차량정체를 막고 추가 제설작업 지연을 방지하려는 조치였다.


서울시는 올해 ‘2025~2026년 겨울철 재난안전대책’을 새로 만들면서 해당 지침을 삭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 1~3월 출근 시간대에 눈이 오지 않아 지침을 적용할 일이 없었고, 제설제 살포에 따른 환경 민원이 발생해 지침을 없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 4일 내린 강설은 퇴근차량이 몰리는 오후 6시부터 집중적으로 내렸다. 서울시는 오후 5시부터 제설제를 도로에 뿌렸다. 강설에 임박해 살포된 제설제는 본래 기능인 융빙효과(눈과 얼음을 녹이는 효과)를 내지 못했다. 더구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도로는 빙판이 됐다. 서울시는 오후 6시48분부터 추가 제설에 나섰지만 도로로 쏟아져 나온 퇴근차량과 함께 발이 묶이는 신세가 됐다. 그 결과 18개 노선에서 38개 구간이 통제됐고 추돌사고가 잇따랐다.

서울시는 늑장제설이라는 비판에 “5㎝ 이상의 많은 눈이 1시간 동안 갑자기 쏟아져 대응할 시간이 부족했다”고 해명했다. 강설 대비 사전 제설 지침을 삭제한 것이 이번 대란의 원인이 됐다는 설명은 없었다.

서울시는 최근 기존 지침보다 강화한 강설 대비 사전제설 지침을 25개 자치구에 배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바뀐 지침은 ‘서울에 5㎝ 이상 눈이 올 것으로 예보되면 출퇴근 시간 3시간 전까지 사전 제설을 끝내야 한다’라고 정하고 있다. 5㎝ 이상 눈이 예보되면 시내 모든 지역은 출근 전 오전 4시, 퇴근 전 오후 2시까지 사전 제설 작업을 완료해야 한다는 뜻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제설제는 시간당 3㎝의 눈을 녹이는데, 4일에는 이례적으로 시간당 5㎝ 이상 눈이 내려 대응에 한계가 있었던 것”이라며 “삭제한 기존 지침대로라도 교통대란은 불가피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퇴근시간대 전까지는 사전제설을 끝내야 퇴근길에 지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해 출퇴근 시간대에 강화된 지침을 만든 것”이라고 덧붙였다.


https://naver.me/xpBFUqsD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순수한면X더쿠💗] 압도적 부드러움 <순수한면 실키소프트 생리대> 체험단 모집 (100인) 318 12.18 57,82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56,51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57,55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96,89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73,85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2,16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5,347
모든 공지 확인하기()
567017 유머 다정함 테스트 했더니 내가 군밤이라는거예요(?) 11:09 239
567016 유머 일본 야구선수가 걸그룹 팬일 경우 1 10:55 852
567015 유머 한지민이 핑계고 시상식 축하무대 찍어온 것 좀 봐 20 10:54 2,939
567014 유머 넘사벽 얼굴 크기 4 10:41 1,075
567013 유머 당근마켓 모르는 사람들이랑 경찰과 도둑 1 10:40 644
567012 유머 슬픔을 반으로 나누면? 3 10:32 330
567011 유머 임영웅 : 앞으로 서울에서 한 20회 공연 하려구 7 10:26 1,147
567010 유머 1호선은 진짜 사람을 가장 나답게 해주는 힘이 있는것같다 2 10:24 947
567009 유머 현재 트위터에서 충격받은 코난팬.x 13 10:19 1,818
567008 유머 왜 엄마가 울어 엄마는 딱히 속상할 거 없잖아 16 10:10 3,978
567007 유머 본가왔는데 남동생이 없음 과mt갔대 그래서 평소에 본가 오면 소파에서 자는데 오늘은 동생 침대에서 잔다고 했거든여 25 10:05 4,398
567006 유머 같은 10대인데 설문조사 가능한 10대로 성장 한 팬들 14 09:49 1,600
567005 유머 인류에게 희망 있나?라는 물음에 대답한 베르나르... 31 09:41 3,335
567004 유머 햇반 비닐 ㅈㄴ 안따짐.jpg +댓추가 384 09:40 44,422
567003 유머 찐인가팀 얼마나 재밌었을지 감도안온다 .. 이제훈이 인가무대에서 춤출 기회가 있을거라고 상상x 였을듯 물론우리도요... 10 09:37 1,907
567002 유머 말싸움 하는 시골똥강아지들 10 09:36 1,403
567001 유머 현빈 본인이 청룡 받은것보다 예진님이 상 받은게 공백기 거치고 보상받은 느낌이라 더 좋앗대 3 09:35 1,194
567000 유머 산리오 1도 모르는 분이 캐릭터 이름 맞추기를 할때 7 09:22 983
566999 유머 꽈배기 사와서 욕먹음 30 09:07 3,938
566998 유머 정신 똑바로 차리고 운전해야 하는 러시아 2 09:04 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