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이비자 대신 영종도로 … 아시아 삼킨 '거대 놀이 요새'
1,949 3
2025.12.22 12:04
1,949 3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609638?sid=103

 

문화 예술 중심지 파라다이스시티
스티브 아오키 초청, 亞 EDM 허브로

 

'크로마 키 001' 공연 전경.  파라다이스 시티

'크로마 키 001' 공연 전경. 파라다이스 시티

기네스북에 오른 'EDM의 신(神)'이 인천 영종도에 떴다. 파라다이스시티가 제대로 일을 냈다. 지난 6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내 클럽 '크로마'는 거대한 용광로였다. EDM(전자음악)계의 월드클래스 DJ 스티브 아오키가 등장하자 1000명이 넘는 인파가 뒤집어졌다.

(중략)

면세점 쇼핑백을 들고 다니던 외국인 여행객은 옛말이다. 요즘 여행 트렌드는 단연 '긱 트리핑(Gig Tripping)'이다.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공연이나 페스티벌을 즐기러 떠나는 여행 방식이 주류가 됐다.

경험 중심 소비가 호텔과 리조트 산업 최전선에 자리 잡으면서 호텔업계는 숙박보다 '경험의 장'을 만드는 데 집중한다. 파라다이스시티가 보여주는 리조트형 클러빙 문화는 이런 흐름을 정확히 짚었다.

스페인 이비자의 '우수아이아'나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리조트 월드'가 세계적 명소가 된 배경과 같다. 압도적인 엔터테인먼트와 럭셔리한 휴식을 한곳에서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지난 6월 아시안 팝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지드래곤 등 대형 아티스트를 연이어 초청하며 '뮤캉스(뮤직+호캉스)' 명소로 거듭났다. 특히 지드래곤이 지난 7월 선보인 국내 최초 단독 페스티벌 공연 '매들리 메들리'에는 이틀간 약 6만명이 몰렸고 그중 외국인 관객만 1만2000여 명에 달했다.

페스티벌 횟수도 지난해 7회에서 올해 12회로 늘리며 전년 대비 71%나 증가했다. 이번에는 아오키를 내세워 클럽 공연까지 영역을 넓혔다. 아오키는 방탄소년단(BTS), 린킨파크 등과 협업하며 누적 스트리밍 30억회를 기록한 거물이다. 2010년 'DJ MAG 톱100 DJs'에 처음 이름을 올린 뒤 매년 상위권을 지켜왔다. 일본계 3세로 미국 플로리다 출신인 그는 1년에 가장 많은 투어를 한 DJ로 기네스북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가 온다는 소식만으로 영종도는 글로벌 클러버들의 집결지가 됐다. 공연 막바지에는 대형 태극기를 흔들며 관객과 하나가 됐다.

아오키가 선 공연장 시설도 수준급이다. 세계적 건축그룹 MVRDV가 설계해 총 7000㎡가 넘는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300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다. 1층 뮤직 라운지부터 2층 메인·서브 스테이지, 3층 VIP존, 4층 비치클럽으로 이어지는 구조는 DJ와 관객 거리를 좁히는 데 주력했다.

외벽을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는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대형 페스티벌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호흡하는 클럽 공연을 선호해온 아오키 성향과도 딱 맞아떨어졌다.

크로마는 설계 단계부터 이비자와 라스베이거스 주요 클럽을 참고했다. 상징적인 장치로 '베네치안 K-스피어'를 뒀다. 음악이 절정에 달하면 천장에서 내려오는 구체형 LED 구조물인데 날개를 펼치듯 움직이며 분위기를 반전시킨다. 음향 또한 콘서트급 시스템을 갖춰 장시간 공연에도 귀가 편안하다.

국내 최초 '아트테인먼트 리조트'를 표방한 파라다이스시티는 문화와 대중음악을 중심으로 다양한 콘텐츠 실험을 계속한다. '크로마 키' 역시 해외 DJ 내한공연을 만들고 국내 DJ와 교류를 넓히려는 시도다.

이런 행보는 내년 관광 트렌드로 꼽히는 '이원적 관광'과 통한다. 한국관광공사가 내년 한국 관광산업 핵심 키워드로 꼽은 개념이다. 기술과 감성, 글로벌과 로컬, 럭셔리와 실속이 동시에 작동하는 여행 방식이다.

파라다이스시티는 '크로마 키'를 내년에도 이어간다. 두 번째 공연은 오는 27일 열린다. W&W, BLASTERJAXX, TUJAMO, MADDIX가 헤드라이너(무대 주인공)로 나서고, 국내 DJ 어드밴스드(ADVANCED), 딥코드(DIPCOD), 페너(FENNER), 글로리(GLORY), 온비(ONVY), 류모(RYUMO)가 함께 무대를 채운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순수한면X더쿠💗] 압도적 부드러움 <순수한면 실키소프트 생리대> 체험단 모집 (100인) 295 12.18 47,76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53,04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53,44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89,30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63,56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9,5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4,50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0032 기사/뉴스 하나님 음성 듣고 세습한다던 무주장로교회, "교인들 반응 보려 공동의회 한 것" 1 16:28 29
2940031 유머 슬픔을 반으로 나누면? 4 16:26 173
2940030 기사/뉴스 [속보]검찰, 정치브로커 명태균 징역 6년 구형 3 16:26 290
2940029 이슈 박나래가 당장 은퇴해도 딱히 걱정할 필요가 없는 이유 32 16:25 2,177
2940028 이슈 추억돋는다는 edm음악 top10 16:24 56
2940027 기사/뉴스 숨기려고 커터칼로...도쿄 유흥가 '영아 토막 시신', 범인은 '엄마' 9 16:23 565
2940026 이슈 너무 잘어울리는 장도연 새로운 헤어스타일 15 16:22 2,036
2940025 이슈 카이스트에 눈알 붙이는 사람이랑 눈알 떼러다니는 헌터의 싸움 20 16:20 1,509
2940024 기사/뉴스 [속보] 국방부 폭파 협박범 광주 자택에서 검거 26 16:19 1,637
2940023 기사/뉴스 카카오, 다음 매각 추진…업스테이지와 논의[시그널] 10 16:19 366
2940022 이슈 라이즈 원빈 샤넬 챌린지 5 16:18 461
2940021 유머 와 10대들 진짜 심각하네 36 16:16 3,686
2940020 이슈 어제 처음으로 PC방 점유율 1위한 게임 18 16:15 1,689
2940019 이슈 12월 최고 효자라는 공모주 16 16:15 1,943
2940018 유머 ??: 저 핸드폰 초토화시켜주세요 4 16:15 706
2940017 이슈 상견례 장소를 비건식당으로 고집하는 예비 시부모님 스트레스ㅠ...pann 57 16:14 3,809
2940016 유머 딸에게 수제 교환권을 받은 부모 2 16:14 1,015
2940015 기사/뉴스 블랙핑크 '뛰어', 올해 최고의 가요..로제 '아파트' 2위·제니 '라이크 제니' 5위 15 16:12 350
2940014 이슈 테일러 스위프트의 4번째 10주 1위 앨범이 됐다는 The Life of a Showgirl 3 16:12 85
2940013 기사/뉴스 현대로템, 코레일에 2591억 규모 전동차 공급 3 16:12 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