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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이비자 대신 영종도로 … 아시아 삼킨 '거대 놀이 요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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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2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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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609638?sid=103

 

문화 예술 중심지 파라다이스시티
스티브 아오키 초청, 亞 EDM 허브로

 

'크로마 키 001' 공연 전경.  파라다이스 시티

'크로마 키 001' 공연 전경. 파라다이스 시티

기네스북에 오른 'EDM의 신(神)'이 인천 영종도에 떴다. 파라다이스시티가 제대로 일을 냈다. 지난 6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내 클럽 '크로마'는 거대한 용광로였다. EDM(전자음악)계의 월드클래스 DJ 스티브 아오키가 등장하자 1000명이 넘는 인파가 뒤집어졌다.

(중략)

면세점 쇼핑백을 들고 다니던 외국인 여행객은 옛말이다. 요즘 여행 트렌드는 단연 '긱 트리핑(Gig Tripping)'이다.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공연이나 페스티벌을 즐기러 떠나는 여행 방식이 주류가 됐다.

경험 중심 소비가 호텔과 리조트 산업 최전선에 자리 잡으면서 호텔업계는 숙박보다 '경험의 장'을 만드는 데 집중한다. 파라다이스시티가 보여주는 리조트형 클러빙 문화는 이런 흐름을 정확히 짚었다.

스페인 이비자의 '우수아이아'나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리조트 월드'가 세계적 명소가 된 배경과 같다. 압도적인 엔터테인먼트와 럭셔리한 휴식을 한곳에서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지난 6월 아시안 팝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지드래곤 등 대형 아티스트를 연이어 초청하며 '뮤캉스(뮤직+호캉스)' 명소로 거듭났다. 특히 지드래곤이 지난 7월 선보인 국내 최초 단독 페스티벌 공연 '매들리 메들리'에는 이틀간 약 6만명이 몰렸고 그중 외국인 관객만 1만2000여 명에 달했다.

페스티벌 횟수도 지난해 7회에서 올해 12회로 늘리며 전년 대비 71%나 증가했다. 이번에는 아오키를 내세워 클럽 공연까지 영역을 넓혔다. 아오키는 방탄소년단(BTS), 린킨파크 등과 협업하며 누적 스트리밍 30억회를 기록한 거물이다. 2010년 'DJ MAG 톱100 DJs'에 처음 이름을 올린 뒤 매년 상위권을 지켜왔다. 일본계 3세로 미국 플로리다 출신인 그는 1년에 가장 많은 투어를 한 DJ로 기네스북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가 온다는 소식만으로 영종도는 글로벌 클러버들의 집결지가 됐다. 공연 막바지에는 대형 태극기를 흔들며 관객과 하나가 됐다.

아오키가 선 공연장 시설도 수준급이다. 세계적 건축그룹 MVRDV가 설계해 총 7000㎡가 넘는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300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다. 1층 뮤직 라운지부터 2층 메인·서브 스테이지, 3층 VIP존, 4층 비치클럽으로 이어지는 구조는 DJ와 관객 거리를 좁히는 데 주력했다.

외벽을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는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대형 페스티벌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호흡하는 클럽 공연을 선호해온 아오키 성향과도 딱 맞아떨어졌다.

크로마는 설계 단계부터 이비자와 라스베이거스 주요 클럽을 참고했다. 상징적인 장치로 '베네치안 K-스피어'를 뒀다. 음악이 절정에 달하면 천장에서 내려오는 구체형 LED 구조물인데 날개를 펼치듯 움직이며 분위기를 반전시킨다. 음향 또한 콘서트급 시스템을 갖춰 장시간 공연에도 귀가 편안하다.

국내 최초 '아트테인먼트 리조트'를 표방한 파라다이스시티는 문화와 대중음악을 중심으로 다양한 콘텐츠 실험을 계속한다. '크로마 키' 역시 해외 DJ 내한공연을 만들고 국내 DJ와 교류를 넓히려는 시도다.

이런 행보는 내년 관광 트렌드로 꼽히는 '이원적 관광'과 통한다. 한국관광공사가 내년 한국 관광산업 핵심 키워드로 꼽은 개념이다. 기술과 감성, 글로벌과 로컬, 럭셔리와 실속이 동시에 작동하는 여행 방식이다.

파라다이스시티는 '크로마 키'를 내년에도 이어간다. 두 번째 공연은 오는 27일 열린다. W&W, BLASTERJAXX, TUJAMO, MADDIX가 헤드라이너(무대 주인공)로 나서고, 국내 DJ 어드밴스드(ADVANCED), 딥코드(DIPCOD), 페너(FENNER), 글로리(GLORY), 온비(ONVY), 류모(RYUMO)가 함께 무대를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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