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집창촌’ 꼬리표 뗀 천호·청량리·미아리·용산…영등포는 ‘아직’
1,525 24
2025.12.22 11:54
1,525 24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6178652?sid=101

 

미아리 텍사스 철거 시작…16년만
역세권 조성된 집창촌…용지 가치 높아
영등포역 일대 아직…재개발 강력 추진
(중략)
 

이승로 성북구청장 지난 24일 ‘미아리 텍사스’ 철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성북구 제공)

6일 성북구에 따르면 최근 구는 미아리 텍사스 일대에 대한 철거를 시작했다. 미아리 텍사스는 1950년대 조성된 서울의 대표적인 성매매 집결지로 불리운다. 이후 서울시는 2009년 미아리 텍사스 일대 5만 6000㎡를 신월곡1구역으로 지정하고 재개발을 추진, 2022년 11월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았고 2023년 9월부터 이주 작업을 시작했다.

다만 성매매 업주와 여성들이 반발하며 사업이 지연됐다. 성북구는 성매매 여성들의 자활지원비를 지급하고 성매매 업주들에게 이사비를 지급하는 등 사업 추진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 19일 기준 115개 업소 중 111개 이주가 완료됐다. 남은 4개 업소 중 3개는 연내 이주가 결정되기도 했다.

신월곡1구역은 내년 4월까지 철거를 마무리하고 빠른 시일 내 모든 인허가 절차를 거쳐 착공될 예정이다. 해당 지역은 최고 46층, 11개동 2201가구 대단지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선다.

미아리 텍사스처럼 과거 집창촌의 경우 역세권 등으로 도심 접근성이 높거나 상업지 인근에 형성돼 주택 용지로 가치가 높다. 실제로 청량리 588의 경우 2010년대 초반 본격적인 재개발 절차에 들어가 2018년 철거를 마쳤다. 청량리역 역세권에 광화문·여의도·강남 업무지구로의 접근성도 뛰어나 많은 관심을 모았다. 철거 이후 들어선 롯데캐슬 SKY-L65는 청량리 일대 ‘대장 아파트’로 전용면적 84㎡이 19억 5000만원의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용산역 집결지는 2000년대 초반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2013년 철거를 시작했다. 2017년부터 용산역푸르지오써밋 등 각종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섰다. 조만간 착공 예정인 용산국제업무지구와 맞물리며 이곳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천호역 인근 집결지의 경우 2003년 천호동 지역이 ‘뉴타운 사업 지구’ 대상지로 승인되며 본격적인 재개발이 이뤄졌다. 해당 대상지에는 지난해 준공된 강동 밀레니얼 중흥S-클래스가 들어왔다.

다만 영등포역 일대 집결지는 여전히 철거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2021년 ‘영등포 도심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된 이곳은 최고 44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 조성이 예정돼 있다. 2023년 재개발 조합까지 설립됐으나 현재 조합이 정비계획 변경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아직까지 소수 업소에서는 성매매 영업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영등포역 일대 사업이 비교적 더딘 이유는 성매매 집결지와 함께 홈리스·쪽방촌 등 취약계층 지원과 연계한 도시재생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일반상업지역이라 땅값이 높고 여관·모텔·소규모 상가 등이 재개발로 인해 상권이 무너진다며 반발도 있는 상황이다. 다만 서울시에서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영등포구청 역시 재개발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어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2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순수한면X더쿠💗] 압도적 부드러움 <순수한면 실키소프트 생리대> 체험단 모집 (100인) 296 12.18 48,44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53,04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53,44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89,30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63,56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9,5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4,50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0079 유머 차량번호판 접촉사고 냈는데, 훈방조치됨. 4 17:00 484
2940078 정보 오늘 12월 22일은 이재명 의사 의거 116주년입니다 1 16:59 116
2940077 이슈 최근 당근마켓에서 유행 중인 경찰과 도둑 모임.jpg 16:59 355
2940076 유머 몇십년이 지나도 아직 사이가 그대로인 박명수 정준하.jpg 16:59 149
2940075 기사/뉴스 산업은행 노사, ‘부산 이전 추진’ 경영진 선임 두고 갈등 16:59 39
2940074 기사/뉴스 새 예능 '혼자는 못 해', 여기도 전현무 출연합니다 3 16:58 507
2940073 이슈 이집트의 고대 카르낙사원에서 태양이 일직선으로 사원을 비추는 거 구경 온 사람들 1 16:57 319
2940072 이슈 생각보다 심각한 내년 2월부터 시작되는 카카오톡 개인정보 강제 수집 22 16:56 842
2940071 기사/뉴스 '히든싱어8' 전현무와 함께할 모창 주인공 찾는다 16:56 155
2940070 기사/뉴스 ‘알토란’ 제작진, 레시피 도용 논란에 “정위스님 직접 찾아뵙고 사과”[공식입장 전문] 16 16:53 1,371
2940069 이슈 식당에서 춤을 춰서 영업정지 18 16:53 1,020
2940068 유머 성능 좋은 캔따개 3 16:53 414
2940067 기사/뉴스 원·달러 환율 1,480원대로 마감‥8개월 만에 처음 1 16:53 394
2940066 기사/뉴스 박미선, 블루베리 공구 논란에 “생각 짧았다” 사과 7 16:52 803
2940065 이슈 오징어게임 시즌1-3을 통틀어 가장 악하다고 생각하는 캐릭터는? 4 16:52 395
2940064 이슈 10년넘게 팬이었던 가수에게 타이틀곡을 준 작곡가가 쓴글이 감동이어서 팬들에게 화제 1 16:50 863
2940063 유머 폐차하는 전철 파츠들을 누가 사나 했는데 일본 전철 오타쿠가 삼 12 16:50 1,025
2940062 정치 오세훈 대체 누가 뽑는 거냐 24 16:50 844
2940061 이슈 한국 U-15 축구대표팀, 친선대회서 일본 3-0 완파 1 16:49 168
2940060 기사/뉴스 몸무게 328g 아기 '생존율 1%' 깨고 191일 만에 건강히 퇴원 5 16:49 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