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버스기사 아버지 숨졌는데…산재 심사서 "본인 왜 안 왔나?"
4,357 29
2025.12.22 11:48
4,357 29
https://img.theqoo.net/grYSDo

31년간 시내버스 기사로 일해 온 가장을 잃은 유족의 사연이 전해지며 산업재해 인정 기준을 둘러싼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1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해 11월 26일 오후 5시 30분께 서울의 한 시내버스에서 발생했다. 도로를 주행하던 버스 기사 A씨는 갑자기 고개를 앞으로 숙인 뒤 이내 옆으로 쓰러졌다.

버스 내부 CCTV에는 쓰러진 A씨를 본 승객들이 다급히 상태를 확인하고 운전석 문을 열려 애쓰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극심한 통증 속에서도 사고를 막기 위해 버스를 갓길에 세운 뒤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고 발생 약 5시간 뒤 급성 심근경색으로 숨졌다. 업무 중 발생한 사고였지만 산업재해로는 인정받지 못했다.

유족에 따르면 A씨는 해당 버스 회사에서는 12년간 근무했으며, 정년퇴직 이후에도 촉탁직으로 재계약될 만큼 성실하게 일해 왔다. 60대 중반이었던 그는 흡연을 하지 않았고 음주도 1년에 한두 차례에 그쳤으며 기저질환이나 심혈관 질환의 가족력도 없었다고 한다. 

매년 받은 건강검진에서도 특별한 이상 소견은 없었고, 등산과 걷기 운동을 꾸준히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유족은 교대근무로 인한 과로와 누적된 스트레스가 사망의 원인이라며 근로복지공단에 산업재해를 신청했다.


cUSlOw

그러나 질병판정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유족은 납득하기 어려운 일을 겪었다고 밝혔다. 

고인의 딸은 노무사와 함께 위원회에 참석했다가 한 위원으로부터 "왜 재해자 본인이 오지 않고 따님이 왔느냐"는 질문을 받았다고 전했다. 유족은 "사망 사건이라는 사실을 설명해야 하는 상황이 너무 황당했고 큰 분노를 느꼈다"라고 토로했다.

이후 통보된 산재 심사 결과에서 질병판정위원회는 유족이 주장한 근로 시간을 인정하지 않았다. 

유족이 제출한 근무 기록에는 12주 동안 주 70시간에 가까운 근무가 여러 차례 포함돼 있었지만, 위원회는 버스 운행 중 발생하는 대기 시간을 업무 시간에서 제외했다. 또 근무 시간과 업무 환경에 급격한 변화가 없었다는 이유로 과중한 업무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유족은 "십수 년 동안 불규칙한 근무 시간대에 시내버스를 몰며 쌓여온 건강 부담이 결국 터진 것"이라며 판단에 반발하고 있다. 현재 고인이 소속된 버스 회사 역시 산재 인정을 위해 협조하고 있으며, 유족은 고용노동부에 재심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https://newsis.com/view/NISX20251222_0003450107

목록 스크랩 (0)
댓글 2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시스터> 무대인사 시사회 초대 이벤트 164 01.04 15,30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04,40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164,74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42,66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71,53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2,58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69,09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2 20.05.17 8,591,74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3,52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08,998
모든 공지 확인하기()
569765 유머 본인이 너무 재미가 없어서 고민이라는 남자 관객.ytb 13:29 63
569764 유머 미용실 소개말에 특이점이 있는 미용실 13:28 172
569763 유머 개가 갈색푸들만 보면 환장하고 러브러브빔을 보내는 만화 2 13:23 656
569762 유머 이제훈과 현빈 사이.jpg 3 13:18 988
569761 유머 24시간 내내 당신을 응원해주고 지지해주는 친구들 2 13:12 679
569760 유머 탈의실에 브라자 주인 찾아가라고 걸려있길래 구경이나 할까 하고 보니... 18 13:04 4,162
569759 유머 리눅스판(무료배포os)을 게임사가 판매하는 이유 4 13:03 936
569758 유머 (2ch 오컬트 이야기) 덤으로 너구리를 드립니다 🦝 6 13:00 411
569757 유머 너 전공 살릴거야? 13:00 813
569756 유머 결국 사죄로 끝났다는 여자친구 라이브 (aka. 은하 심령사건) 5 12:56 1,483
569755 유머 모텔 야간 임장하다가 49금 상황극 말아주는 김숙과 장동민 30 12:55 2,965
569754 유머 바이킹에게 고마워해야하는 이유 5 12:50 1,021
569753 유머 @@ : 지금 에핑 연차가 응칠 당시 에쵸티 연차임 ㅅㅂ 세월아.. 7 12:40 1,646
569752 유머 푸바오 놀라운 다리 근황.jpg 17 12:38 2,079
569751 유머 중고거래 시 텍대 주의 하기 16 12:36 2,621
569750 유머 얼음왕국에서 쫓고쫓기면서 노는 루이후이💜🩷🐼🐼 28 12:25 1,590
569749 유머 러쉬에서 빗질 당한 사람 9 12:21 3,418
569748 유머 멕시코에 대한 오해와 편견 14 12:21 1,807
569747 유머 왠지 끌리는 미용실 2 12:17 1,943
569746 유머 방 안치우는 사람 특징 10 12:15 3,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