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6㎝ 눈에 서울 마비, 원인은 ‘제설지침 삭제’···시, 대란 뒤 슬그머니 복구
2,514 32
2025.12.22 11:29
2,514 32

https://n.news.naver.com/article/032/0003416622?ntype=RANKING

 

지난 4일 서울과 수도권에 내린 6㎝ 가량의 눈으로 서울 전역의 교통이 마비되는 대란이 발생했다. 서울시가 올해 초 변경한 강설 대비 사전제설 지침이 대란의 한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이전보다 더욱 강화된 사전제설 지침을 슬그머니 도입했다.

21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눈 오기 1시간 전 제설제 사전 살포 완료’라는 기존 지침에 더해 ‘출근 전 오전 6시, 퇴근 전 오후 5시까지 사전 제설을 완료한다’는 지침을 마련해 올해 3월까지 운영했다. 눈이 내리기 전에 제설제를 미리 뿌려 출퇴근 차량정체를 막고 추가 제설작업 지연을 방지하려는 조치였다.

서울시는 올해 ‘2025~2026년 겨울철 재난안전대책’을 새로 만들면서 해당 지침을 삭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 1~3월 출근 시간대에 눈이 오지 않아 지침을 적용할 일이 없었고, 제설제 살포에 따른 환경 민원이 발생해 지침을 없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 4일 내린 강설은 퇴근차량이 몰리는 오후 6시부터 집중적으로 내렸다. 서울시는 오후 5시부터 제설제를 도로에 뿌렸다. 강설에 임박해 살포된 제설제는 본래 기능인 융빙효과(눈과 얼음을 녹이는 효과)를 내지 못했다. 더구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도로는 빙판이 됐다. 서울시는 오후 6시48분부터 추가 제설에 나섰지만 도로로 쏟아져 나온 퇴근차량과 함께 발이 묶이는 신세가 됐다. 그 결과 18개 노선에서 38개 구간이 통제됐고 추돌사고가 잇따랐다.

서울시는 늑장제설이라는 비판에 “5㎝ 이상의 많은 눈이 1시간 동안 갑자기 쏟아져 대응할 시간이 부족했다”고 해명했다. 강설 대비 사전 제설 지침을 삭제한 것이 이번 대란의 원인이 됐다는 설명은 없었다.

서울시는 최근 기존 지침보다 강화한 강설 대비 사전제설 지침을 25개 자치구에 배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바뀐 지침은 ‘서울에 5㎝ 이상 눈이 올 것으로 예보되면 출퇴근 시간 3시간 전까지 사전 제설을 끝내야 한다’라고 정하고 있다. 5㎝ 이상 눈이 예보되면 시내 모든 지역은 출근 전 오전 4시, 퇴근 전 오후 2시까지 사전 제설 작업을 완료해야 한다는 뜻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제설제는 시간당 3㎝의 눈을 녹이는데, 4일에는 이례적으로 시간당 5㎝ 이상 눈이 내려 대응에 한계가 있었던 것”이라며 “삭제한 기존 지침대로라도 교통대란은 불가피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퇴근시간대 전까지는 사전제설을 끝내야 퇴근길에 지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해 출퇴근 시간대에 강화된 지침을 만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략)

 

 

 

목록 스크랩 (0)
댓글 3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X더쿠💚] 쫀득한 텍스처로 모공 속 피지 강력하게 흡착 ✨한율 #쑥떡팩폼 체험단 (100인) 415 00:05 9,27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0,17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62,28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0,34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76,80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2,16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5,347
모든 공지 확인하기()
1635848 이슈 번개장터 쿨거래 근황 20:09 101
1635847 이슈 게임이 질병이다 라는 말 때문에 5년간 연구한 한국콘텐츠진흥원 3 20:08 284
1635846 이슈 일본인이 실비김치 먹다가 뒤져브럿스ㅋㅋㅋㅋ 20:08 164
1635845 이슈 있지 유나 X 엔믹스 설윤 TNVS Challenge 💙 4 20:07 59
1635844 이슈 지금 집에 귤 있는 사람 5 20:05 422
1635843 이슈 출산선물로 뭐해줄지 묻는 남편에게 대리모 매매혼이냐고 발작하는 블라남들 14 20:02 1,153
1635842 이슈 요즘 광화문에 초대형 전광판이 속속 들어서는 이유 8 20:01 882
1635841 이슈 올데프 영서 쇼츠 업로드 - ZERO ASMR in MMA ⋰˚☆ 1 20:00 73
1635840 이슈 조아람 인스타그램 업로드 3 19:59 517
1635839 이슈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센터유정ㅣ임나영의 쉼표ㅣep1 최유정 19:55 204
1635838 이슈 살다 살다 카라 미스터를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이렇게 부르는 사람 처음 봄... 4 19:53 809
1635837 이슈 소개팅남이 보낸 애프터 카톡 255 19:51 12,696
1635836 이슈 나 초등학교 다닐때 반에 아역배우 있었는데 왕따였거든 26 19:51 2,972
1635835 이슈 중년남성 고독사 관련 인터넷에 돌았던 유명한 썰 138 19:48 12,452
1635834 이슈 세계 고고학자들이 가장 발굴하고 싶어하는 무덤 2개 11 19:46 2,116
1635833 이슈 합성 같은데 아닌 짤 ㄷㄷ.jpg 3 19:46 1,001
1635832 이슈 수지 인스타 업뎃 🤓 (f.셀린느) 12 19:45 1,358
1635831 이슈 2026년 1분기 애니 <아름다운 초저녁달> PV 2탄 & 비주얼포스터 공개 6 19:44 322
1635830 이슈 @: 야 이럴 거면 그냥 각 기업마다 개인정보 사용료를 내놔라 개인이 연회비를 낼 게 아니라 니들이 줘 11 19:43 974
1635829 이슈 알파드라이드원(ALD1) 상원, 아르노 주토피아 ZoOoOoO! 챌린지 1 19:43 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