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재정자립도 10%도 안 되는데…” 전북 일부 지자체 ‘민생지원금’ 지급에 논란
867 11
2025.12.22 09:57
867 11

내년 새해를 앞두고 재정 여건이 열악한 전북 일부 기초자치단체가 민생지원금 명목의 지역화폐 지급을 결정하면서 재정 건전성과 형평성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커지고 있다.
 
특히 정읍시가 소득·연령 구분 없이 전 시민에게 1인당 30만 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하면서,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자체가 보편적 현금성 지원을 추진하는 것이 적절한지를 두고 지역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정읍시는 내년 1월 19일부터 전 시민을 대상으로 1인당 30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정읍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시는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시민들의 생활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예산 절감과 재정 구조조정을 통해 재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정읍시 관계자는 “올해 예산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불요불급한 지출을 줄이며 220억원을 절감하는 등 총 429억원의 여유 재원을 확보해 이 중 305억원을 지원금 재원으로 편성했다”고 말했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시민들의 고통을 덜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전북 전체 재정 여건을 놓고 보면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지방재정365에 따르면 올해 당초 예산 기준 정읍시의 재정자주도는 56.35%로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78위를 기록했지만, 재정자립도는 9.69%로 182위에 머물렀다. 재정자립도는 지방세와 세외수입 등 자체 재원으로 살림을 꾸릴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수치가 낮을수록 중앙 정부 의존도가 높다는 의미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전북도와 14개 시군 전체 재정자립도는 23.51%로 지난해보다 0.3%포인트 하락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도내 14개 시·군 또한 전주시만 재정자립도 21.73%로 20%대를 유지했을 뿐, 나머지 시·군은 모두 20% 미만이다. 완주군 17.67%, 군산시 16.11%, 익산시 14.73%, 김제시 10.02% 정도다. 게다가 정읍시를 비롯해 고창군(9.39%), 남원시(8.68%), 부안군(8.23%), 진안군(6.69%) 등 9개 시·군은 재정자립도가 10%에도 미치지 못한 상황이다.
 
재정자주도 역시 전북도 본청이 38.11%로 전년 대비 3.86%포인트 하락해 도와 시·군 전반의 재정 자율성이 약화되고 있다. 재정자립도와 재정자주도가 모두 낮다는 것은 중앙정부 지원 재원 없이는 지방재정 운영이 어려운 구조임을 의미한다.
 
그런데도 정읍시를 비롯해 진안군, 남원시, 김제시 등은 앞서 올해 설 연휴를 앞두고도 1인당 20만∼50만원을 ‘민생안정지원금’, ‘일상회복지원금’을 주민들에게 지급했다. 이들 지자체의 재정자립도는 전북 평균(23.51%)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이를 두고 다른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재정이 어려운 지자체가 결국 국비와 도비, 즉 다른 지역 주민들의 세금에 의존해 지원금을 뿌리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반면 재정자립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지자체 주민들 사이에서는 “세금을 더 많이 내는 지역은 왜 지원금 대상에서 빠지느냐”는 반발도 있다.
 
일각에서는 이런 보편적 지원금 정책이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둔 ‘선심성 행정’ 또는 사전 선거운동에 해당할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자체장이 현금성 지원을 통해 유권자 환심을 사려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2/0004090357?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시스터> 무대인사 시사회 초대 이벤트 164 01.04 15,30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04,40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165,25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42,66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72,61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2,58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69,09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2 20.05.17 8,591,74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3,52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08,99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4353 기사/뉴스 李대통령, '위안부 혐오 시위'에 "얼빠진 사자명예훼손" 1 14:25 121
2954352 이슈 종이빨대 애호가들도 쉴드 못쳐준 그 제품... 1 14:25 257
2954351 이슈 2049년마다 밤이 찾아오며 문명이 멸망하는 세계-나이트폴 14:23 206
2954350 이슈 [펌] 2026년 웹툰 애니화 근황.jpgif 6 14:23 310
2954349 유머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들이 경제적 안정이나 물질적인 이유로 남성과 결혼하지 않고 오로지 인격만을 보고 결혼하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3 14:22 561
2954348 이슈 세계관이 충돌한것 같다는 낫큩애니모어 챌린지 1 14:22 243
2954347 유머 얼음 나무에 올라가려고 하는 동생을 계속해서 말리는 루이바오🐼💜🩷 4 14:22 306
2954346 기사/뉴스 '17년 차' 씨엔블루, 신곡 '킬러 조이' MV 티저 최초 공개 1 14:21 39
2954345 이슈 여깄는 거 다 먹었다는듯 빈 접시 들어보이는 푸바오 4 14:20 339
2954344 기사/뉴스 [단독]문경 특정업소 여성 폭행 시도 용의자, 도주 14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 3 14:20 672
2954343 기사/뉴스 사상자 1명도 없었던 마두로 체포작전 1 14:20 444
2954342 유머 생일 축하 해주고 욕먹는 아버지 14:19 265
2954341 기사/뉴스 라포엠, 1년 9개월만 컴백 확정..20일 새 앨범 'ALIVE' 발매 14:19 39
2954340 이슈 300만 유튜버가 말하는 냉동돈까스 하나 팔았을때 남는 가격 (스압) 5 14:19 949
2954339 기사/뉴스 [속보]코스피, 사상 첫 4500 돌파…14만전자·72만닉스 '터치' 14:18 186
2954338 이슈 강남 피부과 신승용 부원장.jpg 6 14:17 1,358
2954337 기사/뉴스 [단독] 지드래곤, 2월 팬미팅 개최 26 14:16 770
2954336 유머 아기돼지 삼형제의 집을 본 늑대 4 14:16 536
2954335 이슈 호텔도깨비🏨👹 출연진 &예고편 4 14:15 556
2954334 유머 북극에서 목격된 짭 여우 6 14:13 1,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