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한 방 맞으니 하루에 1~2㎏는 그냥 빠져"…비만치료제에 흔들리는 헬스장
66,972 533
2025.12.22 09:16
66,972 533
dvrCzK

한 달 비만치료제 PT 절반 가격
가성비·효율성에 중장년도 '솔깃'


해마다 새해 목표로 다이어트를 꼽는 이들이 많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은 주로 식단과 운동을 수단으로 삼지만, 올해에는 여기에 '주사'가 추가됐다. '꿈의 비만치료제'로 불리는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대중화했기 때문이다. 

21일 연합뉴스는 비만치료제 등장으로 인해 양상이 바뀐 요즘 헬스장 실태를 취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헬스장에서 PT(퍼스널트레이닝) 받을 돈으로 위고비 등 비만치료제 주사를 맞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


소비자들이 운동 대신 치료제로 눈을 돌리는 가장 큰 이유는 가성비와 효율성이다. 헬스장 업계에 따르면 강남권의 개인 PT 가격은 10회(5주) 기준으로 60만원에서 80만원 선이다. 여기에 한 달간 식단과 운동을 병행해 노력하면 통상적으로 2~3㎏을 뺄 수 있다. 반면 비만치료제의 한 달 투약 비용은 30만~40만원대다. 가격은 절반 수준인데 한 달 만에 4~6㎏을 뺐다는 후기가 적지 않다. 효과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젊은 층은 물론 중장년까지 관심을 보인다.

위고비로 6개월간 9㎏을 감량했다는 방송인 이모씨(28)는 헬스장에 등록해 놓고도 나가지 않았다. 이씨는 "주사를 맞으면 먹는 양이 줄어드는데, 그 상태에서 운동하면 어지럽고 힘들다"며 "의사 선생님도 오히려 식욕이 올라올 수 있으니 운동하지 말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3개월간 위고비와 마운자로를 투약 중인 이모씨(58)의 사례도 비슷하다. 이씨는 "예전엔 굶고 하루 2시간씩 운동해도 3개월에 겨우 1~2㎏ 빠졌는데, 주사를 맞으니 하루에도 1~2㎏이 빠지더라"며 "지금은 헬스장을 아예 안 간다. 젊을 때야 몸으로 뺄 수 있지만, 굳이 그럴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했다.


직격탄이 예상되는 곳은 다이어트 고객을 주 타깃으로 했던 헬스장들이다. 여성 전용 헬스장 직원 김모씨는 "치료제로 인한 이탈이 아예 없지 않아 새해 등록자가 떨어질까 고민"이라고 했다. 잠실동의 한 피트니스 직원 역시 "가정의학과 가서 약 처방 받겠다며 안 나온 회원이 있었다"고 귀띔했다.


전문가 "효과 있지만 근감소증 등 부작용…운동 병행해야"

전문가들은 비만치료제의 효과는 인정하지만, 운동 없는 체중 감량은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약물로 식욕을 억제해 체중을 줄일 경우 지방뿐만 아니라 근육까지 급격히 빠지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현정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277/0005696606

목록 스크랩 (0)
댓글 53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순수한면X더쿠💗] 압도적 부드러움 <순수한면 실키소프트 생리대> 체험단 모집 (100인) 308 12.18 55,64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55,85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55,20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96,00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69,90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2,16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5,34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9367 기사/뉴스 "신터클레스는 산타클로스와 전혀 달랐다" 이찬원, 비밀 추적[셀럽병사의 비밀] 06:44 193
399366 기사/뉴스 최근 중국 가수 콘서트에 선 백댄서 로봇 근황 15 04:48 2,764
399365 기사/뉴스 트럼프, 그린란드 특사 임명…"그린란드를 美영토로" 8 04:41 1,077
399364 기사/뉴스 이창섭, 연말 넘어 새해까지 달린다..전국투어 대장정 관전 포인트 02:43 306
399363 기사/뉴스 쿠팡의 '산재 은폐' 합의서 공개... 언론·노조에 얘기하면 “민형사상 책임” - 합의서에 노동자 '입막음 조항' 있었다 6 02:08 609
399362 기사/뉴스 [속보] 철도 파업 유보…모든 열차 정상 운행 15 00:24 3,091
399361 기사/뉴스 “호떡·붕어빵, 알고 먹나요?”… 겨울 길거리 간식 중 ‘가장 살찌는 것’은? 42 12.22 2,723
399360 기사/뉴스 [속보] 경찰, ‘여론조사비 대납의혹’ 이준석 무혐의…“추측성 진술뿐” 22 12.22 1,564
399359 기사/뉴스 전국 동물병원 평균 초진 진찰료 1만520원…가장 비싼 지역은? 6 12.22 1,163
399358 기사/뉴스 [단독] 쿠팡, 산재 인정되자 전관 써서 '소송전' 20 12.22 1,750
399357 기사/뉴스 필리핀 가사도우미 사업, 1년만에 폐지 41 12.22 5,506
399356 기사/뉴스 "바퀴벌레 먹겠다"…팔로워 70만 괴식 먹방 인플루언서 논란 12.22 1,347
399355 기사/뉴스 배드민턴 왕중왕전 최고 성적…박주봉 감독 "기대 이상 성과로 유종의 미" 2 12.22 644
399354 기사/뉴스 프로야구 롯데 전준우, 여자농구 올스타전 시투자로 나선다 5 12.22 728
399353 기사/뉴스 '분양가 26억'…성남 더샵분당티에르원 '줍줍' 경쟁률 351대 1 12.22 1,339
399352 기사/뉴스 안세영, '눈물 쏟아낸' 왕즈이 말하다…"나도 천위페이·야마구치로 고민했던 시기 있었어" [현장인터뷰] 5 12.22 1,528
399351 기사/뉴스 '탈팡' 효과?… 쿠팡 이용자 수 1400만 명대로 하락 21 12.22 2,056
399350 기사/뉴스 선박왕 권혁 4천억 세금 못 걷은 진짜 이유? 국세청에 밀정 있었다 27 12.22 3,458
399349 기사/뉴스 철도노조 파업 내일 9시부터…전철 배차 최대 1시간 "급하면 버스 타세요" 8 12.22 1,967
399348 기사/뉴스 최유리 “‘놀뭐’ 출연 후 반응 달라져, 부모님 또래 많이 알아봐”(라디오쇼) 12.22 1,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