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정희원 고소 연구원 "성적 요구 거부하면 자르겠다 압박"
2,389 21
2025.12.22 08:57
2,389 21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491282

 

" 저속노화 교수님 밑에서 가속 노화한 겁니다. "


정희원 저속노화연구소 대표가 최근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한 전 위촉연구원 A씨는 오히려 자신이 피해자라고 했다. A씨가 언론사에 자신의 입장을 직접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희원 저속노화연구소 대표. 김상선 기자
정희원 저속노화연구소 대표. 김상선 기자


A씨는 최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정 대표는 지속적이고 집요하게 성적 역할 수행을 요구했고, 거부하거나 싫은 내색을 조금이라도 하면 ‘자르고 싶다’며 압박했다”면서 “성적 취향을 담은 소설을 써서 보내고, 성적인 도구를 집으로 보내기도 했지만 일대일 고용 관계라 막아줄 동료나 상사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가 고용주라는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A씨를 압박했다는 취지다.

정 대표가 A씨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A씨는 “성적인 요구를 중단해달라고 하자 자살하려고도 했다”며 “울면서 말리자 자신의 자살이 내 직업과 경력 등에 미칠 악영향을 언급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정 대표를 가스라이팅을 했다면 착취한 것이 있어야 하는데, 내가 얻은 것이 있느냐”며 “오히려 피해자는 나, 가해자는 정희원”이라고 했다.

A씨는 정 대표가 자신의 원고를 무단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정 대표는 지난해 8월 A씨가 보낸 원고에 “제 이름으로 내기가 참 마음이 편치 않고 괴롭다”며 “글을 도둑질해야 하는 비열함이 괴롭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가 자신의 원고를 무단 인용한 것을 인정한 것이라는 취지다.

또 A씨는 정 대표와 공동 저자로 내기로 한 책도 도용됐다고 주장했다. “공동 저자로 계약하며 받은 돈도 계약이 취소되며 돌려줬는데, 책이 출간된 지 몇 달이 지난 뒤 내 글이 도용됐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이후 인세를 정산하며 돈을 받긴 했지만, 계약 해지와 원고 도용은 완전히 다른 문제”라고 했다.

 

정희원과 A씨의 대화 중 일부. 사진 A씨
정희원과 A씨의 대화 중 일부. 사진 A씨


정 대표와 근무하며 겪은 추가적인 고통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A씨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 운영은 물론 유튜브 섭외, 강연이나 외부 소통 등 다양한 일을 했고, 크리스마스와 설날에도 일했다”며 “피로누적이 심했고, 대상포진으로 응급실을 간 적도 있다”고 했다. 이어 “나는 정희원의 그림자였다”며 “정 대표는 내 커리어를 지우려고 했다”라고도 말했다.

한편 21일 A씨 측은 지난 19일 오후 11시 40분쯤 정 대표를 상대로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 저작권법 위반, 무고, 명예훼손,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냈다. 또 위력에 의한 강체추행 혐의에 대한 증거로 카카오톡 메시지와 전화 녹음 파일 등도 경찰에 제출할 계획이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2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순수한면X더쿠💗] 압도적 부드러움 <순수한면 실키소프트 생리대> 체험단 모집 (100인) 296 12.18 50,08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53,04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54,09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92,18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64,79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9,5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4,50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9292 기사/뉴스 이자 낼 돈도 없다...'빚 못 갚는 사장님 이렇게 많아' 18:28 30
399291 기사/뉴스 없어서 못 먹는다… ‘두바이 쫀득 쿠키’에 꽂힌 MZ 1 18:26 199
399290 기사/뉴스 "비둘기 먹이 금지는 동물학대"…동물단체, 헌법소원 10 18:26 138
399289 기사/뉴스 씨엔블루, 1월 7일 정규 3집 컴백 확정…1일 선공개곡 2 18:25 26
399288 기사/뉴스 [속보] 삼성중공업 협력업체 관리자, 21m 선박서 추락해 사망 1 18:25 334
399287 기사/뉴스 정지소X이수혁X차주영의 납치 스릴러 '시스터', 내년 1월 28일 개봉 18:24 64
399286 기사/뉴스 "셋째 낳으면 통장에 바로 1억 꽂아준다"…어떤 회사길래 2 18:21 450
399285 기사/뉴스 [단독] “국방부에 폭발물 설치” 협박 글 올린 남성 검거 2 18:19 209
399284 기사/뉴스 경기 양주 지하 주차장서 차량 털이한 중학생 3명 검거 2 18:17 249
399283 기사/뉴스 "월세 냈잖아요" 쓰레기 더미에 집주인 '분통' 18:17 369
399282 기사/뉴스 '조선정판사 위폐사건' 독립운동가 이관술, 79년 만에 재심 무죄 18:16 118
399281 기사/뉴스 "환청 들린다고 해"‥'정신병원 강제입원' 보호아동 학대 그룹홈 원장 법정구속 18:14 130
399280 기사/뉴스 주유소 기름값 2주 연속 하락 3 18:14 532
399279 기사/뉴스 [단독] 농협은행, 금요일 1시간 단축근무 내년 1분기 도입 추진 4 18:12 684
399278 기사/뉴스 이상민, '정위스님' 레시피 도용 '알토란' 공식 사과 [입장전문] 4 18:12 929
399277 기사/뉴스 카카오 '다음' 인수 후보로 … 업스테이지 급부상 1 18:11 323
399276 기사/뉴스 서울 아파트 입주 반토막…역대급 전세난 온다 8 18:09 1,020
399275 기사/뉴스 '미우새' 이금희 "이상형은 정우성·뷔, 그리고 서장훈" [TV온에어] 18:09 159
399274 기사/뉴스 훈련병 세븐틴 우지에게 "축가 섭외" 부탁한 상사...정말 문제 없을까 6 18:08 560
399273 기사/뉴스 “아무것도 바뀐게 없어”…제주항공 참사 유가족들 눈물의 호소 1 18:08 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