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1억 맡겨야 고작 1주, 이게 맞나요”…공모주 ‘하늘의 별따기’ 경쟁
1,367 4
2025.12.22 08:36
1,367 4

‘부자들만의 리그’된 공모주

 

7월 기관 보호예수 강화후
상장 첫날 주가 급등 늘어
0.17주 배정에 그친 종목도
현금 부자들만 돈버는 셈

 

한화증권이 주관한 공모주
시스템 오류에 보상 실시

 

“알지노믹스는 2000만원을 넣어 겨우 1주를 받았고, 아크릴도 1800만원을 납입해 딱 1주를 받았어요. 상장 첫날에 받아서 연말에 오마카세 외식이라도 해볼까 했는데, 어림도 없네요.” (30대 개인투자자 홍 모씨)
 

11월 이후 코스피가 2% 넘게 하락하며 횡보장세가 계속되자 일단 물량만 받으면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공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연일 커지고 있다.

 

하루 만에 코스피가 1.5% 넘게 빠졌던 지난 18일에도 새내기주인 유전자 치료제 개발사 알지노믹스는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에 성공했다.

 

21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상장한 주요 9개 종목의 공모가 대비 시초가 수익률은 174.6%, 종가 수익률은 142.9%로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기관의 의무보유 확약 강화를 골자로 한 7월 기업공개(IPO) 제도 개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개정안에 따라 기관 배정 물량의 30% 이상은 의무보유 확약 기관에 우선 배정해야 한다.

 

일단 물량을 받고 봐야 하는 기관들이 적어도 15일 이상은 의무보유하려는 경우가 늘면서 상장 직후 최소 2주 정도는 물량이 크게 잠기면서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8월까지 9.8%였던 기관의 확약 비중이 제도 변경 이후 48.1%(11월 기준)까지 올랐다”며 “유통 물량이 감소하며 상장 초기 주가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고 짚었다.

 

역설적이게도 공모주가 상장 첫날에 손실을 보기 어려운 안정적인 투자처로 주목받으면서 청약 경쟁도 불붙고 있다.

 

그러자 적은 증거금으로도 공모주 투자 기회를 제공하려는 취지의 균등 배정은 유명무실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도입 초기만 해도 평균 1주를 넘긴 균등 배정 주식 수가 최근 1주를 밑도는 경우가 늘면서다.

 



 

지난달 20일 상장한 반도체 장비용 소재·부품사 씨엠티엑스는 균등 배정 주식수가 0.26주에 불과했다.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 10명 중 7명은 균등으로 1주도 배정받지 못했다는 의미다.

 

그 밖에 세나테크놀로지는 균등 배정 주식수가 0.17주(KB증권 기준)에 그쳤으며 알지노믹스(0.47주), 페스카로(0.49주, NH투자증권 기준), 큐리오시스(0.49주)도 균등 배정을 받지 못한 투자자가 더 많았다.

 

증거금을 많이 넣는 만큼 물량을 더 배정받을 수 있는 비례 배정도 ‘하늘의 별따기’인 건 마찬가지다. 비례 경쟁률이 3670대1에 육박했던 씨엠티엑스를 1주 받으려면 1억원이 넘는 증거금이 필요했다.

 

그 밖에 세나테크놀로지(약 5100만원), 큐리오시스(약 4800만원), 알지노믹스(약 4400만원), 이노테크(약 3500만원) 등이 수천만 원에 이르는 증거금을 내야 겨우 한 주를 받을 수 있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과도한 증거금 납입이 필요 없는 100% 균등 배정이 이상적일 수 있지만, 증권사 입장에서 수익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개인투자자는 공모주 펀드에 가입해 간접 투자를 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례없는 청약 경쟁에 시스템 장애가 발생하는 사례도 등장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거센 항의에 못 이겨 증권사들은 빠르게 자체 보상안을 내놓으며 사태를 수습하는 분위기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609792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라카 X 더쿠💗 립밤+틴트+립글로스가 하나로?! 컬러 장인 라카의 프루티 립 글로셔너 체험단 모집! 738 12.19 37,57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50,45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52,88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88,30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60,24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9,5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4,50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9610 이슈 '올해 예능인상' 김숙, 송은이 수상에 더 감격 "첫 최우수상 너무 축하해" 11:07 108
2939609 이슈 [Pixid] 12/24(수), 카페, 멈춰!!! 눈물 없이는 못 보는 망한 카페 사장들의 이야기 그리고 이 곳에 숨어든 가짜 찾기 #나폴리맛피아 11:07 37
2939608 이슈 임영웅이 콘서트에서 '내 여자라니까' 불러주면서 한 말 11:07 56
2939607 이슈 군대는 내가 다녀왔나싶을정도로 얼굴 폼 완벽하게 유지해서 돌아온 황민현 3 11:05 413
2939606 유머 집에 돌아가길 거부하는 강아지 그림 6 11:04 342
2939605 유머 ?? : 사주면서 얘기하든가 남이사 뭔차를 타든 10 11:04 625
2939604 이슈 장현승 프롬 주식 사건.jpg 2 11:04 767
2939603 기사/뉴스 웨이브, 멜론뮤직어워드로 신규 유입 1.82배 급증…최고의 순간은 '엑소' 10 11:02 357
2939602 정보 토스 11 11:00 449
2939601 이슈 MMA에서 첫 무대한 박재범 남돌 롱샷 위버스 오픈.jpg 3 11:00 273
2939600 이슈 독일에 해리포터테마호텔이 2026년 개장한다고 함 22 10:59 1,021
2939599 이슈 [충격] 이 멍게는 아기멍게가 아니다 8 10:58 1,272
2939598 유머 봉을 멋지게 돌리는 카피바라 3 10:56 383
2939597 이슈 박보검 인스타 업뎃 (with수지, 방탄 뷔, 투어스) 12 10:56 1,083
2939596 기사/뉴스 "밥값 줄이려 편의점" "소개팅 저녁도 부담"...고물가에 근심 가득 시민들 8 10:56 416
2939595 정보 카카오페이 퀴즈 3 10:55 203
2939594 이슈 마진율 낮은 샤오미 스마트폰 근황.jpg 5 10:55 1,391
2939593 이슈 내년 오스카 작품상 자리 놓고 겨룰듯한 두 작품 8 10:54 1,007
2939592 기사/뉴스 “서울이 가장 살기 비싼 도시”…英 매체, 북유럽 제치고 한국 1위 선정 16 10:54 567
2939591 이슈 [메이킹] 데이트하다가 춤추는 커플이 있다?💃🕺 <경도를 기다리며> 5-6회 비하인드 1 10:53 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