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1억 맡겨야 고작 1주, 이게 맞나요”…공모주 ‘하늘의 별따기’ 경쟁
1,554 4
2025.12.22 08:36
1,554 4

‘부자들만의 리그’된 공모주

 

7월 기관 보호예수 강화후
상장 첫날 주가 급등 늘어
0.17주 배정에 그친 종목도
현금 부자들만 돈버는 셈

 

한화증권이 주관한 공모주
시스템 오류에 보상 실시

 

“알지노믹스는 2000만원을 넣어 겨우 1주를 받았고, 아크릴도 1800만원을 납입해 딱 1주를 받았어요. 상장 첫날에 받아서 연말에 오마카세 외식이라도 해볼까 했는데, 어림도 없네요.” (30대 개인투자자 홍 모씨)
 

11월 이후 코스피가 2% 넘게 하락하며 횡보장세가 계속되자 일단 물량만 받으면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공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연일 커지고 있다.

 

하루 만에 코스피가 1.5% 넘게 빠졌던 지난 18일에도 새내기주인 유전자 치료제 개발사 알지노믹스는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에 성공했다.

 

21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상장한 주요 9개 종목의 공모가 대비 시초가 수익률은 174.6%, 종가 수익률은 142.9%로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기관의 의무보유 확약 강화를 골자로 한 7월 기업공개(IPO) 제도 개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개정안에 따라 기관 배정 물량의 30% 이상은 의무보유 확약 기관에 우선 배정해야 한다.

 

일단 물량을 받고 봐야 하는 기관들이 적어도 15일 이상은 의무보유하려는 경우가 늘면서 상장 직후 최소 2주 정도는 물량이 크게 잠기면서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8월까지 9.8%였던 기관의 확약 비중이 제도 변경 이후 48.1%(11월 기준)까지 올랐다”며 “유통 물량이 감소하며 상장 초기 주가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고 짚었다.

 

역설적이게도 공모주가 상장 첫날에 손실을 보기 어려운 안정적인 투자처로 주목받으면서 청약 경쟁도 불붙고 있다.

 

그러자 적은 증거금으로도 공모주 투자 기회를 제공하려는 취지의 균등 배정은 유명무실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도입 초기만 해도 평균 1주를 넘긴 균등 배정 주식 수가 최근 1주를 밑도는 경우가 늘면서다.

 



 

지난달 20일 상장한 반도체 장비용 소재·부품사 씨엠티엑스는 균등 배정 주식수가 0.26주에 불과했다.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 10명 중 7명은 균등으로 1주도 배정받지 못했다는 의미다.

 

그 밖에 세나테크놀로지는 균등 배정 주식수가 0.17주(KB증권 기준)에 그쳤으며 알지노믹스(0.47주), 페스카로(0.49주, NH투자증권 기준), 큐리오시스(0.49주)도 균등 배정을 받지 못한 투자자가 더 많았다.

 

증거금을 많이 넣는 만큼 물량을 더 배정받을 수 있는 비례 배정도 ‘하늘의 별따기’인 건 마찬가지다. 비례 경쟁률이 3670대1에 육박했던 씨엠티엑스를 1주 받으려면 1억원이 넘는 증거금이 필요했다.

 

그 밖에 세나테크놀로지(약 5100만원), 큐리오시스(약 4800만원), 알지노믹스(약 4400만원), 이노테크(약 3500만원) 등이 수천만 원에 이르는 증거금을 내야 겨우 한 주를 받을 수 있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과도한 증거금 납입이 필요 없는 100% 균등 배정이 이상적일 수 있지만, 증권사 입장에서 수익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개인투자자는 공모주 펀드에 가입해 간접 투자를 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례없는 청약 경쟁에 시스템 장애가 발생하는 사례도 등장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거센 항의에 못 이겨 증권사들은 빠르게 자체 보상안을 내놓으며 사태를 수습하는 분위기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609792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순수한면X더쿠💗] 압도적 부드러움 <순수한면 실키소프트 생리대> 체험단 모집 (100인) 296 12.18 49,69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53,04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54,09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90,79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64,79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9,5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4,50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0144 정치 나경원, '천정궁 갔나' 또 묻자 "그건 핵심 아냐…돈 받았느냐가 중요" 1 17:56 61
2940143 유머 슬픔을 반으로 나누면 머게요? 17:55 194
2940142 기사/뉴스 결국 ‘탈팡’ 현실화하나···쿠팡 하루 이용자 수 1400만명대로 ‘최저’ 9 17:54 389
2940141 유머 모르고 있었던 호빵의 용도 2 17:54 502
2940140 이슈 인턴으로 일하면서 아이디어 뱅크 인증한 박영규 . jpg 5 17:53 485
2940139 정보 19살 시네필 글에 되돌아보는 유명감독들의 영화 취향 17:52 260
2940138 기사/뉴스 주우재, 송승헌 '고급 송이' 당첨 세리머니에.."저렇게 좋아하냐고" 폭소 3 17:51 774
2940137 기사/뉴스 여중생 ‘화장실 집단성폭행 생중계’ 가해자들…왜 단죄에 7년 걸렸나 6 17:49 584
2940136 유머 손종원 셰프 군대 후임이라는 댓글 올라옴.jpg 22 17:48 2,836
2940135 정치 [속보] 주진우 "민주당, 통일교 특검 수용은 '친문계 전재수' 버린다는 뜻" 53 17:47 1,068
2940134 유머 환생이 있다고 믿게 되는 동영상ㅋㅋㅋ 13 17:45 1,364
2940133 이슈 이런거에 충격도없고 전 그저 안락사를 원합니다 5 17:44 1,261
2940132 유머 일본 총리도 솔직히 보고 쫄았을 것 같은, 컨텐츠 업계 간담회 참석자 6 17:44 1,357
2940131 이슈 연예인들의 육아방송이 출생률에 기여했다는 긍정적인 뉴스가 있었지만 결국 그 방송으로 인해 사람들이 아이를 낳지 않게 되는 현상이 가속화 함 35 17:42 2,428
2940130 이슈 광주는 맛집이 따로 없다? 36 17:42 1,211
2940129 기사/뉴스 [언더커버 미쓰홍] 박신혜 고경표 과거 연인 사이었다‥예기치못한 재회 2 17:41 685
2940128 이슈 제니 드레스 컷아웃의 비밀 7 17:41 2,258
2940127 이슈 내일 전국 날씨 예보.jpg 28 17:38 4,066
2940126 유머 마라톤 대회 나가서 외국인 엉덩이에 뽀갈해버린 기안84.jpg 21 17:38 2,587
2940125 이슈 게이라면 모르기가 더 어렵다는 작가...jpg 9 17:38 2,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