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조문객 앞에서 울던 남편이 체포됐다... "성관계 거부한다"고 전날 아내 살해 [사건 플러스]
5,065 20
2025.12.22 01:38
5,065 20

3월 13일이었다. 수화기 너머로 흐느낌이 들려왔다. 전화를 건 사위는 말을 하지 않았다. "왜 그러느냐"는 다그침, 자신을 경찰이라 소개한 낯선 남자가 말을 걸어왔다. '딸이 죽었다'고? 다리에 힘이 풀렸다. 결혼한 지 이제 3개월이었다.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남편 서모(35)씨가 경찰에 신고했다. "출근했다가 돌아와 보니, 아내가 숨을 쉬지 않고 쓰러져 있었다"고 했다. A씨의 언니가 소식을 듣고 달려갔다. 서씨는 넋이 나가 있었다. "모르겠다"는 말뿐이었다. 이튿날 빈소가 차려졌다. 서씨가 상주로 조문객을 맞았다. "당신을 살인 혐의로..." 경찰이 남편 서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 수사 내용과 판결문 등을 종합하면, A씨와 서씨는 결혼 이전부터 삐걱거렸다. 지난해 2월 교제를 시작한 후 서씨는 A씨에게 성관계를 지속적으로 요구했다. 강박에 가까웠다. 요구하고 거절하고. 다툼과 화해를 반복하던 그해 8월, A씨는 임신 진단을 받았다. 미리 계획했던 베트남 여행을 함께 떠났고, 임신 초기였던 A씨는 하혈 증세를 보였다. 하지만 서씨는 성관계를 계속 요구했다. A씨는 얼마 지나지 않아 유산했다.

유산 이후에도 복통과 하혈은 이어졌다. 약 한 달 뒤 A씨는 자궁 내 임신과 자궁 밖 임신이 동시에 이뤄진 '병합임신' 판정을 받아 나팔관 한쪽을 제거하는 수술까지 받았다.


서씨의 성관계 요구는 강요에 가까웠다. 지난해 12월 결혼 후 하혈로 병원 진료를 받던 A씨에게 서씨는 성관계를 또 요구했다. A씨는 결혼 생활 도중 지인들에게 "남편의 관계 요구 때문에 힘들다" "결혼을 후회한다" "사이코패스와 결혼한 것 같다" 등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언니에게도 "남편이 반복적으로 전화를 걸어 누구와 있는지 추궁한다"며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904238?cds=news_edit

목록 스크랩 (0)
댓글 2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순수한면X더쿠💗] 압도적 부드러움 <순수한면 실키소프트 생리대> 체험단 모집 (100인) 289 12.18 42,60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50,45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52,23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88,30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60,24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9,5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4,50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9501 기사/뉴스 명품·콘텐츠 통했다 … 대전신세계, 개점 4년만에 매출 '1조 클럽' 입성 09:28 16
2939500 기사/뉴스 “쿠팡 진짜 반성한다면, 홈플러스 인수해라”…갑자기 말나온 배경은 09:27 75
2939499 이슈 ✨2025 MBC 가요대제전 스페셜 무대✨ 3 09:25 559
2939498 기사/뉴스 '백종원 공익제보자 색출' 허위보도…법원, 3천만원 배상 판결 16 09:24 554
2939497 이슈 [KBO] 오늘로써 3년 연속 메이저리거 배출한 국내 야구팀 7 09:24 444
2939496 기사/뉴스 3년 7개월 만에 다시 청와대 시대…오늘부터 춘추관서 브리핑 5 09:24 281
2939495 이슈 원덬 알고리즘에 뜬 맛집 유튜버 폭로영상 2 09:24 785
2939494 유머 흑백요리사2 제작진을 애태웠던 백수저의 정체 : 손종원 셰프 2 09:22 1,035
2939493 유머 일본의 기차 오타쿠 2 09:22 220
2939492 이슈 알지노믹스 따따블상장+2연속 상한가 중(+576%) 7 09:21 519
2939491 이슈 하루는 내 동생과 한 이불속에서 밤이 새도록 수다를 떨었다. 당시 그녀는 고3 이었고 나는 스물일곱. 8살 터울이었지만 우리는 서로의 나이차이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jpg 6 09:20 1,129
2939490 기사/뉴스 한혜진, '아바타3' 조 샐다나 만났다…"외모 꾸미는 건 허영심" 2 09:19 805
2939489 정보 신한슈퍼SOL 밸런스게임 8 09:19 216
2939488 기사/뉴스 대전 신세계, 거래액 1조원 돌파…대전 최초 백화점 이후 51년만 6 09:17 329
2939487 기사/뉴스 메가MGC커피, SM엔터와 협업 1년 "팬덤과 가맹점 모두 만족" 3 09:17 563
2939486 기사/뉴스 [단독] 오세훈 한강버스 1487억 지출하고 운영수입 104억 10 09:17 515
2939485 이슈 리즈 위더스푼과 쌍둥이 같은 리즈 위더스푼 딸 10 09:16 984
2939484 기사/뉴스 "한 방 맞으니 하루에 1~2㎏는 그냥 빠져"…비만치료제에 흔들리는 헬스장 35 09:16 1,852
2939483 정치 [속보]與정청래 "통일교 특검, 못받을 것도 없다" 수용 가능성 시사 2 09:15 139
2939482 기사/뉴스 박재범도 인정 “나보다 랩 잘해”…‘쇼미12’ 컴백 2 09:14 2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