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조문객 앞에서 울던 남편이 체포됐다... "성관계 거부한다"고 전날 아내 살해 [사건 플러스]
5,425 21
2025.12.22 01:38
5,425 21

3월 13일이었다. 수화기 너머로 흐느낌이 들려왔다. 전화를 건 사위는 말을 하지 않았다. "왜 그러느냐"는 다그침, 자신을 경찰이라 소개한 낯선 남자가 말을 걸어왔다. '딸이 죽었다'고? 다리에 힘이 풀렸다. 결혼한 지 이제 3개월이었다.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남편 서모(35)씨가 경찰에 신고했다. "출근했다가 돌아와 보니, 아내가 숨을 쉬지 않고 쓰러져 있었다"고 했다. A씨의 언니가 소식을 듣고 달려갔다. 서씨는 넋이 나가 있었다. "모르겠다"는 말뿐이었다. 이튿날 빈소가 차려졌다. 서씨가 상주로 조문객을 맞았다. "당신을 살인 혐의로..." 경찰이 남편 서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 수사 내용과 판결문 등을 종합하면, A씨와 서씨는 결혼 이전부터 삐걱거렸다. 지난해 2월 교제를 시작한 후 서씨는 A씨에게 성관계를 지속적으로 요구했다. 강박에 가까웠다. 요구하고 거절하고. 다툼과 화해를 반복하던 그해 8월, A씨는 임신 진단을 받았다. 미리 계획했던 베트남 여행을 함께 떠났고, 임신 초기였던 A씨는 하혈 증세를 보였다. 하지만 서씨는 성관계를 계속 요구했다. A씨는 얼마 지나지 않아 유산했다.

유산 이후에도 복통과 하혈은 이어졌다. 약 한 달 뒤 A씨는 자궁 내 임신과 자궁 밖 임신이 동시에 이뤄진 '병합임신' 판정을 받아 나팔관 한쪽을 제거하는 수술까지 받았다.


서씨의 성관계 요구는 강요에 가까웠다. 지난해 12월 결혼 후 하혈로 병원 진료를 받던 A씨에게 서씨는 성관계를 또 요구했다. A씨는 결혼 생활 도중 지인들에게 "남편의 관계 요구 때문에 힘들다" "결혼을 후회한다" "사이코패스와 결혼한 것 같다" 등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언니에게도 "남편이 반복적으로 전화를 걸어 누구와 있는지 추궁한다"며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904238?cds=news_edit

목록 스크랩 (0)
댓글 2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순수한면X더쿠💗] 압도적 부드러움 <순수한면 실키소프트 생리대> 체험단 모집 (100인) 296 12.18 50,67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53,04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54,09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92,89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68,42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0,84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4,50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796 팁/유용/추천 6년째 갤럽 '올해의 가요'에 노래 줄세우기(신곡포함)하는 임영웅 10 18:14 315
34795 팁/유용/추천 할 일은 산더미인데 오늘도 또 미뤘다면? 게으름이 아닌 '감정 고장' 치료법 & 미루는 습관 끝장내는 법 | 6 16:45 796
34794 팁/유용/추천 리필 제품을 용기에 따르려는데 깔대기가 없을 때 꿀팁 52 14:06 4,864
34793 팁/유용/추천 Q. 해외 나갔다가 아프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곳은?(대사관 말고...) 7 13:28 1,786
34792 팁/유용/추천 손종원 셰프에 관심이 있다면 꼭 봐주면 좋겠는 영상 16 11:59 2,749
34791 팁/유용/추천 kb pay 퀴즈 9 10:06 807
34790 팁/유용/추천 책 추천해주는 손종원 셰프 11 10:02 2,950
34789 팁/유용/추천 이모티콘에 두쫀쿠가 있는거아세요?(아님) 49 01:29 5,679
34788 팁/유용/추천 러블리즈 - 지금, 우리 7 12.21 662
34787 팁/유용/추천 타임지 선정 "2025년 최고의 K-드라마" 탑10 11 12.21 2,827
34786 팁/유용/추천 자폐인 부모들이 말아톤 보고 많이 운 이유.jpg 404 12.21 62,954
34785 팁/유용/추천 엑셀이 취미인 사람이 공개하는 엑셀 디자인 이쁘게 만드는 팁! (〃⌒▽⌒〃)ゝ 3608 12.21 71,522
34784 팁/유용/추천 손종원 남친력 1000% 영상 4 12.21 3,221
34783 팁/유용/추천 손종원 덮머 짤 + 추가 18 12.21 5,286
34782 팁/유용/추천 에드워드 리(이균) 셰프 손편지 읽고나서 다시보면 눈물나오는 흑백1 이균셰프 소감 12 12.21 3,171
34781 팁/유용/추천 손종원 셰프 과사 (빡빡이 사진 말고) 49 12.21 10,500
34780 팁/유용/추천 작년에 아내가 만들어준 크리스마스 트리 그라탕 7 12.21 3,622
34779 팁/유용/추천 📺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중에 덬들이 재밌게 본 드라마는?????.jpgif 197 12.21 9,024
34778 팁/유용/추천 스니커즈 매장 직원분이 전수해 준 '절대 안 풀리는 신발끈 묶는 법 1197 12.21 43,056
34777 팁/유용/추천 에드워드 리 (이균) 셰프 손편지 글 번역본 셰프님이 올려줌 14 12.21 4,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