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조문객 앞에서 울던 남편이 체포됐다... "성관계 거부한다"고 전날 아내 살해 [사건 플러스]

무명의 더쿠 | 01:38 | 조회 수 5221

3월 13일이었다. 수화기 너머로 흐느낌이 들려왔다. 전화를 건 사위는 말을 하지 않았다. "왜 그러느냐"는 다그침, 자신을 경찰이라 소개한 낯선 남자가 말을 걸어왔다. '딸이 죽었다'고? 다리에 힘이 풀렸다. 결혼한 지 이제 3개월이었다.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남편 서모(35)씨가 경찰에 신고했다. "출근했다가 돌아와 보니, 아내가 숨을 쉬지 않고 쓰러져 있었다"고 했다. A씨의 언니가 소식을 듣고 달려갔다. 서씨는 넋이 나가 있었다. "모르겠다"는 말뿐이었다. 이튿날 빈소가 차려졌다. 서씨가 상주로 조문객을 맞았다. "당신을 살인 혐의로..." 경찰이 남편 서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 수사 내용과 판결문 등을 종합하면, A씨와 서씨는 결혼 이전부터 삐걱거렸다. 지난해 2월 교제를 시작한 후 서씨는 A씨에게 성관계를 지속적으로 요구했다. 강박에 가까웠다. 요구하고 거절하고. 다툼과 화해를 반복하던 그해 8월, A씨는 임신 진단을 받았다. 미리 계획했던 베트남 여행을 함께 떠났고, 임신 초기였던 A씨는 하혈 증세를 보였다. 하지만 서씨는 성관계를 계속 요구했다. A씨는 얼마 지나지 않아 유산했다.

유산 이후에도 복통과 하혈은 이어졌다. 약 한 달 뒤 A씨는 자궁 내 임신과 자궁 밖 임신이 동시에 이뤄진 '병합임신' 판정을 받아 나팔관 한쪽을 제거하는 수술까지 받았다.


서씨의 성관계 요구는 강요에 가까웠다. 지난해 12월 결혼 후 하혈로 병원 진료를 받던 A씨에게 서씨는 성관계를 또 요구했다. A씨는 결혼 생활 도중 지인들에게 "남편의 관계 요구 때문에 힘들다" "결혼을 후회한다" "사이코패스와 결혼한 것 같다" 등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언니에게도 "남편이 반복적으로 전화를 걸어 누구와 있는지 추궁한다"며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904238?cds=news_edit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20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라카 X 더쿠💗 립밤+틴트+립글로스가 하나로?! 컬러 장인 라카의 프루티 립 글로셔너 체험단 모집! 734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아 엑소 몬스터 정품
    • 10:37
    • 조회 295
    • 이슈
    1
    • [핑계고] 원덬이 궁금해서 올리는 역대 핑계고 시상식 조회수.ㅈㅍㅈ
    • 10:32
    • 조회 1545
    • 이슈
    26
    • 올해 애니 오프닝 1등이라고 평가받는 오프닝.....................
    • 10:29
    • 조회 638
    • 이슈
    3
    • 토론토 부동산 상황
    • 10:28
    • 조회 1980
    • 이슈
    16
    • NMB48 노래 인스타에 자주 올리는 QWER 멤버.jpg
    • 10:27
    • 조회 925
    • 이슈
    10
    • 사는 건 학벌순이 아님
    • 10:24
    • 조회 1681
    • 이슈
    26
    • 제목을 뭐라고 써야 할지 모르겠는데 하여튼 신기한 길을 가고 있는 일본 걸그룹.jpg
    • 10:20
    • 조회 1289
    • 이슈
    4
    • 현 기준 90살 나이의 일본 성우
    • 10:16
    • 조회 877
    • 이슈
    8
    • 한국 페미니스트들이 한국남성보다 더 위험하다!! 라고 썼다가 쳐맞는 한국남성
    • 10:15
    • 조회 2219
    • 이슈
    5
    • 박보검, 방탄소년단 뷔, 수지, 투어스 셀린느 플래그십 스토어 포토부스 3컷사진 공개
    • 10:15
    • 조회 1425
    • 이슈
    35
    • [열혈농구단] 1경기에서 스틸 5개에 자유투 3/3 기록한 환승연애 정규민.ytb
    • 10:14
    • 조회 354
    • 이슈
    2
    • 한소희 x 디올 <데이즈드> 1월호 4종 커버
    • 10:06
    • 조회 1160
    • 이슈
    7
    •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조합
    • 10:04
    • 조회 551
    • 이슈
    4
    • 지금까지의 오스카 레이스(내년 오스카 열리기까지의 전초전 시상식들) 선두주자들 중간점검
    • 10:03
    • 조회 885
    • 이슈
    14
    • [응답하라 1988 10주년 OST Part 2] 쌍문동 아이들 - 혜화동 (혹은 쌍문동) (Hyehwadong (or Ssangmundong)) MV Teaser
    • 10:02
    • 조회 386
    • 이슈
    3
    • [단독] 필수과 전공의·소아외과 전문의… 배상보험 가입률 절반 수준 그쳐
    • 09:52
    • 조회 692
    • 이슈
    14
    • 욕망은 한쪽을 틀어막으면 다른쪽으로 새게 되어있다 예시: 술안파는 나라가니까 담배가 8mg부터 시작하더라
    • 09:52
    • 조회 1817
    • 이슈
    14
    • [단독] 박나래 논란 직후, 소속사가 자택에 49억 근저당… 사무실은 간판 철거된 채 ‘불 꺼져’
    • 09:50
    • 조회 6273
    • 이슈
    22
    • 아이돌 연습생 키우는 모범택시3 빌런 장나라
    • 09:43
    • 조회 2279
    • 이슈
    16
    • 환승연애 4 우진지연 엑스데이트 짤.gif
    • 09:39
    • 조회 1855
    • 이슈
    4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