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음주운전 절반이 재범… ‘처벌 피하기’ 꼼수 판친다
642 9
2025.12.22 00:11
642 9

매년 10만건 넘게 발생하는 음주운전 적발자의 절반가량이 재범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범률이 높은 데다 처벌을 피하려는 꼼수까지 온라인상에서 판을 치는 만큼 음주운전 처벌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1일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11월 기준)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9만7876건이었다. 올해 적발자 중 43.7%는 재범으로 집계됐다. 음주운전 사고가 12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만큼 올해 적발자는 10만명을 넘을 가능성이 크다.

2020~2024년 통계를 보면 해마다 11만~13만건에 이르는 음주운전 적발 건수 중 재범이 절반에 육박했다. 5회 이상 적발된 상습 음주운전은 해마다 4000건 이상 발생했다.


ofkKiU

같은 기간 음주측정 거부는 매년 3000~4000건씩 발생했다. 혈중알코올농도가 0.2% 이상인 경우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을 받는 것보다 측정 거부에 대한 처벌이 더 낮을 수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 거부는 1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하지만 혈중알코올농도 0.2% 이상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면 2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상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음주운전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0월 서울 강남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캐나다인을 들이받아 숨지게 한 30대 A씨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지난 9월 서울 송파구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유튜버 B씨는 단속 과정에서 약 300m를 도주하고 음주측정 요구에 수차례 불응하다 체포됐다. B씨는 2020년과 2022년에도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뒤늦게 알려지며 비판이 확산됐다.

온라인상에는 감형을 노린 매뉴얼도 버젓이 공유되고 있다. 한 온라인 카페에는 “음주 이력이 2번 있었는데 반성문·탄원서 10여장과 봉사활동 40시간으로 구약식 벌금을 받았다” “합의는 전치 1주당 100만원 선이 적정하다” “노부모를 부양해야 하는 점을 부각하라” 등 대응법이 게시돼 있다.

사용자가 직접 음주단속 지점을 등록할 수 있는 SNS 서비스도 있다. 누적 다운로드 50만건이 넘는 한 음주단속 정보 공유 앱은 단속 지점 반경 1㎞ 접근 시 알림을 제공하는 기능을 갖췄다.

정부는 반복적인 음주운전 적발자에 대한 대응책으로 과거 5년 내 음주운전이나 음주측정 거부 전력이 있는 경우 시동을 걸기 전 알코올 농도를 측정하는 음주운전 방지장치를 부착할 것을 의무화했다. 다만 본격적인 장치 부착은 내년 10월 시행될 예정이다.

이 의원은 “음주운전은 자신뿐 아니라 타인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중대 범죄인데도 재범이 반복되고 있다”며 “현행 음주운전 처벌 실효성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1766307219&code=11131100&cp=nv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순수한면X더쿠💗] 압도적 부드러움 <순수한면 실키소프트 생리대> 체험단 모집 (100인) 287 12.18 40,76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47,86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48,58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86,98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60,24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9,5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4,50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9401 이슈 여행가는 슬기에게 필름카메라를 줬더니📸 05:00 135
2939400 이슈 재앙이 시작되니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정의를 외쳤다 4 04:48 625
2939399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97편 2 04:44 77
2939398 이슈 보더콜리가 양치기 개인 이유 5 04:25 680
2939397 유머 능소화 꽃핀 꽂고 너무 예뻤던 6월의 후이바오🩷🐼 10 04:21 485
2939396 유머 꿀 잠 자다가 갑자기 봉변 당함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ㅋㅋㅋㅋ 04:10 557
2939395 이슈 요즘 외국인 관광객들이 호평해서 혼란스러운 주제 23 03:58 2,650
2939394 정보 한국의 레전드 사찰음식 대가 11 03:36 2,356
2939393 이슈 건어물 여동생 우마루짱의 비하인드 스토리 5 03:33 731
2939392 유머 걸그룹 생활습관 때문에 집에서 욕먹은 이유 7 03:30 2,882
2939391 이슈 무라카미 무네타카 시카고 화이트삭스 이적 확정 [오피셜] 03:30 282
2939390 이슈 볼 거 많아보이는 내년(2026년) 개봉 예정 영화들.jpg 32 03:13 1,848
2939389 이슈 태어난지 45일차 때 아기백사자 루카 14 03:00 1,408
2939388 유머 급격히 친근해진 코난 제목 16 02:56 2,447
2939387 유머 놓칠 수 없는 제철 음식 3 02:35 1,226
2939386 유머 초록매실 플러팅 무쳤다!!ㅋㅋㅋㅋㅋㅋ! 8 02:32 2,004
2939385 유머 계란말이 못해서 이렇게 해 먹음.jpg 21 02:32 5,225
2939384 이슈 싫어하는 주어의 글을 굳이 클릭해서 욕하고 가는 인간의 심리 23 02:31 2,563
2939383 이슈 헤헤 폴짝폴짝 2 02:27 423
2939382 유머 김풍하고 4번 싸워서 4번 다 이긴 박은영 김풍사진아웃 세레머니 미치겟따ㅋㅋ 5 02:18 3,7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