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쿠팡, 미국 로비서 '일본 흔적' 지웠다…한국 압박 노림수? (일본계 자본의 지배를 받지 않는다고 신고해서 흔적을 지우고 미국 기업 쿠팡이 한국 정부의 압박을 받고 있다는 식으로 미국 정부에 로비함)
https://youtu.be/aj69nEsHnn4
















JTBC가 확보한 쿠팡의 올해 1·2분기 로비 보고서입니다.
1분기엔 최대 주주인 소프트뱅크 측을 '지배력을 가진 외국 법인'으로 신고했지만, 백악관 로비 직전인 2분기에는 지분율이 소폭 변동된 틈을 타 아예 '더 이상 소유하거나 지배받지 않는 외국 법인'으로 옮겨 적었습니다.
일본계 투자 회사인 소프트뱅크는 현재도 지분 17%대로 여전히 1대 주주입니다.
김범석 의장이 차등의결권 주식으로 경영권을 유지하고 있는 특수한 구조를 근거로, 일본계 영향력을 서류상 희석한 셈입니다.
쿠팡은 그 직후인 3분기부터 백악관 NSC와 의회 등을 상대로 '미국의 안보·국익'을 고리로 로비에 나섰습니다.
일본계 대주주의 영향력은 미국 기업이 아니라는 인상을 줄 수 있는 만큼, 사전에 이를 정리하려 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쿠팡의 워싱턴 사무실 앞입니다.
백악관에서 차로 5분 남짓 떨어진 이곳을 근거지로,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한 광범위한 로비가 펼쳐졌습니다.
일본계 대주주에 대한 '선 긋기'는 미 정치권에 쿠팡이 '순수 미국 기업'이란 이미지를 심어주고, 결과적으로 "한국이 미국 기업을 압박한다"는 프레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 워싱턴 로비 업계에선 "쿠팡이 한국 정부로부터 부당 대우를 받는다"는 여론전이 한창입니다.
미 무역대표부가 최근 한·미 FTA 공동위를 연기한 것도, 한국 국회가 청문회에서 쿠팡 측을 몰아붙인 데 대한 경고성 조치란 주장까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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