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유튜버 위협한 '역대급 여경'?‥장애인 위협한 '역대급 유튜버'?
2,025 14
2025.12.21 22:03
2,025 14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14/0001469509?sid=102

 

 


지난 12일, 한 유튜브 채널에 '역대급 여경'이라는 썸네일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촬영일은 지난 10월 18일.

유튜버는 서울 광진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애인 주차구역에 불법주차된 차량들을 안전신문고에 신고하며 '자체 단속'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경찰들이 출동했습니다.
 
 
경찰관
"본인들이 뭔데 지금 이런 거를 단속을 하고 다니시는데. 안전신문고 신고를 왜 하시는 거예요?" 


유튜버는 출동한 경찰관이 공격적으로 대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당시 유튜버는 장애인 스티커도 없이 장애인 주차구역에 세워진 검정색 벤츠를 살펴보던 중이었습니다.

유튜버가 '투철한 신고 정신'을 발휘하고 있는데 벤츠 차주의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대뜸 유튜버에게 신경질을 내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렇다면 경찰관은 왜 그랬던 걸까요?
 

경찰은 '역대급 여경' 영상이 악의적으로 편집됐다고 했습니다.

112에 신고한 사람은 불법주차한 벤츠 차주가 아니라 제네시스와 K3 차주들이었다고 합니다.

경찰에 따르면, 제네시스 차주는 지체장애 판정을 받았고, K3 차주는 휠체어를 탄 중증장애인 언니와 함께였습니다.

모두 장애인 차량 스티커도 붙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유튜버가 카메라를 들이대며 "불법주차로 신고하겠다"고 막아서자, 차주들이 공포감을 느끼고 112에 신고했다는 게 경찰 측 설명입니다.

출동한 경찰관이 유튜버에게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요구했지만, 이에 응하지 않자, 언쟁이 시작됐다고 했습니다.
 

취재진이 최초 112 신고자인 제네시스 차주에게 직접 연락해 당시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했습니다.

블랙박스를 보면, 카메라를 든 사람이 주행 중인 차 앞으로 갑자기 달려듭니다. 
 
제네시스 차주 / 최초 112 신고자
"뒤에서 누가 막 무기 들고 쫓아오는 느낌 아세요? 한 3명이서 우르르 달려들어서 창문 내리라고…" 
 

자신은 장애인이 맞고, 불법주차가 아니라고 해명해도 막무가내였다고 합니다.

차주에게 그날의 일은 끔찍한 기억으로 남았다고 합니다.
 
제네시스 차주 / 최초 112 신고자
"가슴이 막 터질 것 같았어요. '내가 잘못했나? 이게 뭐지?'…지금까지도 흥분된 목소리가 나올 정도면 저한테는 완전히 쇼크였던 거죠." 
 

하지만 이른바 '악마의 편집'을 거친 유튜브 영상만 본 사람들은 경찰관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여경이라고 성별을 강조하며 혐오도 쏟아냅니다.

급기야 해당 경찰관 소속 경찰서장이 나섰습니다.
 

박재영 광진경찰서장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년 경찰들과 장애인, 그리고 그 가족들이 상처를 받고 있다"며 "제발 마녀사냥을 멈춰달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어 "사실을 객관적으로 확인해서 단순히 신고만 하는 것과 카메라로 사람을 함부로 촬영하고 영상을 유포하는 행위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며 "공익으로 포장해 자기 이익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서장은 "언론은 방송법 등 법률에 의해 책임을 부담하고, 내부 게이트키핑을 통해 철저히 검증하고 있다"며 "하지만 유튜버는 개인의 도덕성에 의존할 뿐 법제도적 검증과 통제 장치가 매우 미흡하다"고도 지적했습니다.
 

또 "경찰관의 발언에 불편함을 느끼셨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도 "이 일로 청년 경찰이 상처받고 꺾이지 않도록 조직과 제 명예를 걸고 지켜주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제네시스 차주도 경찰관에게 비난의 화살이 돌아가고 있어 속상하다고 했습니다.
 
제네시스 차주 / 최초 112 신고자
"(유튜버가) 저한테 완전히 모욕감을 줬잖아요. 경찰관님이 솔직히 저를 대변해줘서 너무 감사하고요." 


'역대급'은 정말 당시 출동한 경찰관일까요?

아니면 장애인을 상대로 "장애인 주차구역에 불법주차했다"며 위협한 유튜버일까요?
 

정한솔(soleye@mbc.co.kr)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렉카가 또 렉카함...

목록 스크랩 (0)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순수한면X더쿠💗] 압도적 부드러움 <순수한면 실키소프트 생리대> 체험단 모집 (100인) 284 12.18 39,54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47,86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48,58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86,98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58,32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9,5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4,50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9370 유머 팬이 올해 힘든일 많았다고하자 달래주는 아이돌..jpg 01:24 340
2939369 정치 로블록스 윤 어게인 시위를 주도한 애국대학이 돌연 활동 중단을 선언했는데 주최자가 캄보디아에 거주한다는게 알려지자 부담감을 느낀 듯함 4 01:21 467
2939368 유머 팬싸 꽃에 물주기 드립 대참사.twt 2 01:18 658
2939367 유머 사실 요리를 좋아하는 게 아닌 김풍 4 01:17 769
2939366 이슈 랩다이아몬드로 세공한 뚱이 3 01:17 456
2939365 이슈 MMA 가수석에서 제일 잘 노는 아이브 안유진.twt 6 01:06 1,034
2939364 유머 매니저를 회식때 부려먹어도 말 안 나오게 하는 방법 (ft. 딘딘) 10 01:03 1,544
2939363 이슈 데니안한테 호적을 좀 팔 수 없냐는 윤계상 22 01:02 2,485
2939362 정보 2026년까지 10일 남았습니다. 10 01:01 389
2939361 유머 나이거썼엇는데 샤워하고 샤워부스에서나오니까 바닥에 똥잇어서 머리하얘질뻔함 25 00:57 4,097
2939360 유머 [냉부] 박은영솊한테 삼진아웃 한번만 보여달라면서 따라하는 손종원솊 5 00:57 2,341
2939359 유머 배우 본체 얼굴 찾아봤더니 아바타에서 너무 밤티스타일이었던....jpg 7 00:54 3,154
2939358 이슈 공복 고양이.. 심야괴담회보다 무서움 11 00:54 1,611
2939357 이슈 데뷔전 최애 샐러드집에 싸인 CD 주고갔다는 아이돌ㅋㅋㅋ 2 00:53 2,130
2939356 이슈 2시간 전에 뮤비 티저 떴는데 오늘 갑자기 선공개한다는 몬스타엑스 주헌 솔로곡 'Push (Feat. 아이브 레이)' MV Teaser (신은수 출연) 4 00:53 296
2939355 이슈 그시절 스타크래프트 선수가 감독 빠따친 썰 . jpg 9 00:53 1,284
2939354 이슈 나였으면 시큐 앞에서 ㅇㅈㄹ로 처먹었음 5 00:50 2,454
2939353 이슈 갤럭시 카메라가 말나오는 이유.jpg 18 00:50 4,513
2939352 이슈 슈돌 정우 바지핏 치명적 8 00:48 1,487
2939351 이슈 제로베이스원 콘서트에 박쥐 나타남 시쟐ㅋㅋㅋㅋㅋㅋ 1 00:47 5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