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유튜버 위협한 '역대급 여경'?‥장애인 위협한 '역대급 유튜버'?
2,211 15
2025.12.21 22:03
2,211 15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14/0001469509?sid=102

 

 


지난 12일, 한 유튜브 채널에 '역대급 여경'이라는 썸네일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촬영일은 지난 10월 18일.

유튜버는 서울 광진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애인 주차구역에 불법주차된 차량들을 안전신문고에 신고하며 '자체 단속'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경찰들이 출동했습니다.
 
 
경찰관
"본인들이 뭔데 지금 이런 거를 단속을 하고 다니시는데. 안전신문고 신고를 왜 하시는 거예요?" 


유튜버는 출동한 경찰관이 공격적으로 대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당시 유튜버는 장애인 스티커도 없이 장애인 주차구역에 세워진 검정색 벤츠를 살펴보던 중이었습니다.

유튜버가 '투철한 신고 정신'을 발휘하고 있는데 벤츠 차주의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대뜸 유튜버에게 신경질을 내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렇다면 경찰관은 왜 그랬던 걸까요?
 

경찰은 '역대급 여경' 영상이 악의적으로 편집됐다고 했습니다.

112에 신고한 사람은 불법주차한 벤츠 차주가 아니라 제네시스와 K3 차주들이었다고 합니다.

경찰에 따르면, 제네시스 차주는 지체장애 판정을 받았고, K3 차주는 휠체어를 탄 중증장애인 언니와 함께였습니다.

모두 장애인 차량 스티커도 붙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유튜버가 카메라를 들이대며 "불법주차로 신고하겠다"고 막아서자, 차주들이 공포감을 느끼고 112에 신고했다는 게 경찰 측 설명입니다.

출동한 경찰관이 유튜버에게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요구했지만, 이에 응하지 않자, 언쟁이 시작됐다고 했습니다.
 

취재진이 최초 112 신고자인 제네시스 차주에게 직접 연락해 당시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했습니다.

블랙박스를 보면, 카메라를 든 사람이 주행 중인 차 앞으로 갑자기 달려듭니다. 
 
제네시스 차주 / 최초 112 신고자
"뒤에서 누가 막 무기 들고 쫓아오는 느낌 아세요? 한 3명이서 우르르 달려들어서 창문 내리라고…" 
 

자신은 장애인이 맞고, 불법주차가 아니라고 해명해도 막무가내였다고 합니다.

차주에게 그날의 일은 끔찍한 기억으로 남았다고 합니다.
 
제네시스 차주 / 최초 112 신고자
"가슴이 막 터질 것 같았어요. '내가 잘못했나? 이게 뭐지?'…지금까지도 흥분된 목소리가 나올 정도면 저한테는 완전히 쇼크였던 거죠." 
 

하지만 이른바 '악마의 편집'을 거친 유튜브 영상만 본 사람들은 경찰관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여경이라고 성별을 강조하며 혐오도 쏟아냅니다.

급기야 해당 경찰관 소속 경찰서장이 나섰습니다.
 

박재영 광진경찰서장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년 경찰들과 장애인, 그리고 그 가족들이 상처를 받고 있다"며 "제발 마녀사냥을 멈춰달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어 "사실을 객관적으로 확인해서 단순히 신고만 하는 것과 카메라로 사람을 함부로 촬영하고 영상을 유포하는 행위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며 "공익으로 포장해 자기 이익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서장은 "언론은 방송법 등 법률에 의해 책임을 부담하고, 내부 게이트키핑을 통해 철저히 검증하고 있다"며 "하지만 유튜버는 개인의 도덕성에 의존할 뿐 법제도적 검증과 통제 장치가 매우 미흡하다"고도 지적했습니다.
 

또 "경찰관의 발언에 불편함을 느끼셨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도 "이 일로 청년 경찰이 상처받고 꺾이지 않도록 조직과 제 명예를 걸고 지켜주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제네시스 차주도 경찰관에게 비난의 화살이 돌아가고 있어 속상하다고 했습니다.
 
제네시스 차주 / 최초 112 신고자
"(유튜버가) 저한테 완전히 모욕감을 줬잖아요. 경찰관님이 솔직히 저를 대변해줘서 너무 감사하고요." 


'역대급'은 정말 당시 출동한 경찰관일까요?

아니면 장애인을 상대로 "장애인 주차구역에 불법주차했다"며 위협한 유튜버일까요?
 

정한솔(soleye@mbc.co.kr)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렉카가 또 렉카함...

목록 스크랩 (0)
댓글 1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순수한면X더쿠💗] 압도적 부드러움 <순수한면 실키소프트 생리대> 체험단 모집 (100인) 287 12.18 40,76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47,86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48,58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86,98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60,24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9,5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4,501
모든 공지 확인하기()
1634853 이슈 샌프란시스코 정전 사태 웨이모와 테슬라의 차이 06:02 104
1634852 이슈 초6 가르치면서 있었던 일들 7 05:57 345
1634851 이슈 아마존 원격 근무하는 직원 키 타이핑 지연이 0.1초로 평균 30ms보다 많이 느려서 조사해봤더니 북한 요원이었다고. 🤯 3 05:39 720
1634850 이슈 영화 아바타가 떠올려지는 전망을 볼 수 있다는 중국 계림의 한 호텔 3 05:18 708
1634849 이슈 여행가는 슬기에게 필름카메라를 줬더니📸 1 05:00 463
1634848 이슈 재앙이 시작되니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정의를 외쳤다 11 04:48 1,587
1634847 이슈 보더콜리가 양치기 개인 이유 8 04:25 1,191
1634846 이슈 요즘 외국인 관광객들이 호평해서 혼란스러운 주제 25 03:58 4,107
1634845 이슈 건어물 여동생 우마루짱의 비하인드 스토리 5 03:33 906
1634844 이슈 무라카미 무네타카 시카고 화이트삭스 이적 확정 [오피셜] 1 03:30 384
1634843 이슈 볼 거 많아보이는 내년(2026년) 개봉 예정 영화들.jpg 40 03:13 2,474
1634842 이슈 태어난지 45일차 때 아기백사자 루카 15 03:00 1,663
1634841 이슈 싫어하는 주어의 글을 굳이 클릭해서 욕하고 가는 인간의 심리 24 02:31 2,867
1634840 이슈 헤헤 폴짝폴짝 2 02:27 467
1634839 이슈 70대 복서가 보여주는 미친 움직임 21 02:15 2,207
1634838 이슈 태하 유치원 가방이 예린이만해..진짜 구라 아니고 진짜 몸만해; ㅠ 오ㅑㅇ케 쪼꾸매ㅠ 6 02:13 3,313
1634837 이슈 모수 크리스마스 시즌 가격 84 02:06 15,049
1634836 이슈 2026년까지 10일 남았습니다. 6 02:05 626
1634835 이슈 고양이 코 고는 소리 8 02:04 1,186
1634834 이슈 모르는사람이 너 코 떼먹으면 짖어야돼 알겟지?ㅜㅜ 9 02:02 2,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