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미안…몇 달만 학원 쉬자” 코로나 이후 처음 학원비 줄였다
무명의 더쿠
|
12-21 |
조회 수 2352

자녀가 있는 가구의 사교육비 지출이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학원비까지 긴축 대상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통상 사교육비는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인식 때문에 쉽게 지출을 줄이지 않는 항목이지만 고물가 등으로 가계가 느끼는 경제적 부담이 사교육 지출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미혼 자녀가 있는 부부 가구의 월평균 학생 학원 교육비 지출은 41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0.7% 줄어든 수치다. 학생 학원 교육비는 초·중·고교생은 물론 영유아, 재수생 등 N수생을 위한 보충·선행학습 비용을 말한다. 가계의 사교육비 부담을 가늠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로 꼽힌다.
(...)
다만 사교육비 감소 폭은 소득 구간별로 차이를 보였다. 올해 3분기 월평균 소득 700만 원 이상인 고소득 가구의 학생 학원 교육비 감소율은 2.9%에 그친 반면, 월소득 300만~400만 원 수준인 가구는 21.3%에 달했다.
https://naver.me/GGCYyvdM
문화일보 임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