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1/0002758628?sid=001
“유방암 치료제 보장도 반발하는데 탈모약 보장은 웃기지 않은 농담” 네티즌 반응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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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방부·국가보훈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사진기자단 |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꺼낸 탈모 치료 지원에 대해 외신이 찬반 의견을 다루며 관심을 보였다.
영국 BBC는 18일(현지시간) ‘생존의 문제: 탈모 치료 자금 지원을 원하는 대통령’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깔끔한 헤어스타일의 한국 대통령이 탈모로 고민하는 국민 돕기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요즘은 탈모를 생존의 문제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며 탈모약에 건강보험 적용 확대를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 BBC는 “한국은 미의 기준이 엄격하기로 악명 높다”며 “대머리는 젊은이들에게 사회적 낙인이 될 수 있다”며 발언의 배경을 전했다.
BBC는 또 탈모 지원에 대한 긍정적 반응도 있지만 반대 의견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탈모약을 복용 중이라는 30대 한국인 A씨는 BBC에 “이번 조치가 표를 얻기 위한 정책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탈모로 고민하는 다른 30대 한국인 B씨도 “탈모 치료제 지원을 해주면 감사하겠지만 건강보험은 이미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반대했다.
대한의사협회가 건강보험이 탈모보다 더 심각한 질병에 우선적으로 투입되어야 한다고 밝힌 점도 언급됐다. BBC는 “유방암 치료제를 보장해 달라는 요구에 사람들이 발끈하고 히스테리컬하게 반응하는 나라에서 탈모 치료제까지 보장해 준다는 발표는 농담처럼 느껴진다”라고 한 네티즌의 주장과 “탈모가 사회에서 생존을 결정짓는 요소가 된다면 그 사회를 바꾸는 것은 정치의 역할이어야 한다”는 내용의 SNS 글을 소개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