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술·담배 안 하는 50대男 뇌졸중…알고보니 하루 8캔 OOO음료 마셔
6,382 27
2025.12.21 18:19
6,382 27
Bhnwxe


https://naver.me/GbAoSfbS


흡연·음주를 하지 않지만 고카페인 에너지음료를 자주 마시다 뇌졸중으로 쓰러지게 된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7일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영국의학저널에 게재된 노팅엄대병원 신경학과 의료진의 보고서를 소개했다.

영국 노팅엄에 거주하는 50대 남성 A씨는 어느 날 왼쪽 몸 전체의 감각이 없어지고, 균형을 잃는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흡연·음주를 하지 않는데도 수축기 혈압이 254, 이완기 혈압이 150이었다. 이는 정상 혈압(80/120)을 2배 초과한 상태로, 극도로 높은 수치다.

CT 혈관조영술 검사를 해 보니 A씨는 뇌동맥이 경련을 일으키며 좁아지는 '가역적 뇌혈관 수축 증후군 (RCVS)'을 겪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선 운동 및 감각 정보를 전달하는 중계소 역할을 하는 시상에서 조직 괴사가 확인됐다.


이 남성은 최종적으로 우측 시상부 열공성 뇌졸중 진단을 받고 입원해 물리치료 등을 받았다. 항혈전제, 콜레스테롤 저하제, 혈압약도 복용했다.

A씨는 퇴원한 이후에도 3개월 간 후속 진료를 받았다. 저림 증상은 지속됐고 악화됐지만, 기능적으로는 상당 부분 회복했다. 혈압도 지속적으로 높은 상태가 유지돼 혈압약을 추가로 복용했다.

그런데 후속 진료 과정에서 의료진은 A씨의 건강에 문제가 생긴 이유를 알게됐다고 한다.

의료진이 A씨에게 생활 습관에 대해 자세히 물었더니, A씨는 하루 평균 8캔의 고농도 에너지 드링크를 마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각 캔에는 16온스(약 473㎖)당 160㎎의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하루 평균 약 1.2g의 카페인을 섭취하는 셈이다. 카페인 일일 최대 섭취 권장량은 성인 기준 400㎎이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뒤 의료진이 A씨에게 에너지 드링크 섭취를 중단하라고 하자 혈압은 빠르게 정상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한다. 이후 A씨는 에너지 드링크를 끊은 지 3주 만에 처방받은 모든 약 복용을 중단할 수 있었다.

3개월·6개월 추적 관찰에서도 고혈압이 완전히 해소되고, 뇌졸중에서도 완전히 회복해 업무에 복귀할 수 있었다고 한다. 8년 뒤에도 A씨는 더 이상 뇌졸중을 겪진 않았다. 다만 첫 뇌졸중으로 인한 왼쪽 감각 이상은 여전히 남았다고 한다.

의료진은 에너지 드링크 섭취가 심혈관 질환과 뇌졸중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의료진은 "의료 전문가들은 뇌졸중이나 원인 불명의 고혈압으로 내원한 젊은 환자들에게 에너지 드링크 섭취와 관련된 구체적인 질문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에너지 드링크 섭취를 중단하면 관련 문제가 해결되는 것으로 볼 때 이런 위험은 되돌릴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A씨는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는 것이 제게 어떤 위험을 초래하는지 전혀 몰랐다"면서 "8년이 지난 지금도 왼손과 손가락, 발과 발가락에 감각이 없다"라고 말했다.

목록 스크랩 (1)
댓글 2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순수한면X더쿠💗] 압도적 부드러움 <순수한면 실키소프트 생리대> 체험단 모집 (100인) 289 12.18 42,60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50,45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52,23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88,30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60,24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9,5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4,50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9506 이슈 크리스마스 케이크 판도로를 별모양으로 자르고 토핑해서 장식하는 과정 09:34 8
2939505 정치 민주당 "여야 정치인 모두 포함한 '통일교 특검' 제안" 1 09:33 35
2939504 이슈 카페인 중독 두바이 와플 실물 후기 3 09:32 388
2939503 이슈 머라이어를 제치고 이틀째 스포티파이 1위인 Wham! - Last Christmas 5 09:32 94
2939502 이슈 이번 멜론뮤직어워즈에 모든 부분에서 엄청 공들이고 참석한것 같은 제니 10 09:31 565
2939501 이슈 내셔널지오그래픽 새모델이 된 아이브 이서 1 09:30 334
2939500 기사/뉴스 명품·콘텐츠 통했다 … 대전신세계, 개점 4년만에 매출 '1조 클럽' 입성 2 09:28 154
2939499 기사/뉴스 “쿠팡 진짜 반성한다면, 홈플러스 인수해라”…갑자기 말나온 배경은 11 09:27 357
2939498 이슈 ✨2025 MBC 가요대제전 스페셜 무대✨ 10 09:25 1,144
2939497 기사/뉴스 '백종원 공익제보자 색출' 허위보도…법원, 3천만원 배상 판결 30 09:24 1,065
2939496 이슈 [KBO] 오늘로써 3년 연속 메이저리거 배출한 국내 야구팀 16 09:24 841
2939495 기사/뉴스 3년 7개월 만에 다시 청와대 시대…오늘부터 춘추관서 브리핑 7 09:24 538
2939494 이슈 원덬 알고리즘에 뜬 맛집 유튜버 폭로영상 8 09:24 1,551
2939493 유머 흑백요리사2 제작진을 애태웠던 백수저의 정체 : 손종원 셰프 2 09:22 1,588
2939492 유머 일본의 기차 오타쿠 4 09:22 353
2939491 이슈 📈알지노믹스 수익률+576%[따따블상장+2연속 상한가 중] 8 09:21 753
2939490 이슈 하루는 내 동생과 한 이불속에서 밤이 새도록 수다를 떨었다. 당시 그녀는 고3 이었고 나는 스물일곱. 8살 터울이었지만 우리는 서로의 나이차이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jpg 9 09:20 1,749
2939489 기사/뉴스 한혜진, '아바타3' 조 샐다나 만났다…"외모 꾸미는 건 허영심" 2 09:19 1,110
2939488 정보 신한슈퍼SOL 밸런스게임 10 09:19 299
2939487 기사/뉴스 대전 신세계, 거래액 1조원 돌파…대전 최초 백화점 이후 51년만 7 09:17 3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