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술·담배 안 하는 50대男 뇌졸중…알고보니 하루 8캔 OOO음료 마셔
5,944 27
2025.12.21 18:19
5,944 27
Bhnwxe


https://naver.me/GbAoSfbS


흡연·음주를 하지 않지만 고카페인 에너지음료를 자주 마시다 뇌졸중으로 쓰러지게 된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7일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영국의학저널에 게재된 노팅엄대병원 신경학과 의료진의 보고서를 소개했다.

영국 노팅엄에 거주하는 50대 남성 A씨는 어느 날 왼쪽 몸 전체의 감각이 없어지고, 균형을 잃는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흡연·음주를 하지 않는데도 수축기 혈압이 254, 이완기 혈압이 150이었다. 이는 정상 혈압(80/120)을 2배 초과한 상태로, 극도로 높은 수치다.

CT 혈관조영술 검사를 해 보니 A씨는 뇌동맥이 경련을 일으키며 좁아지는 '가역적 뇌혈관 수축 증후군 (RCVS)'을 겪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선 운동 및 감각 정보를 전달하는 중계소 역할을 하는 시상에서 조직 괴사가 확인됐다.


이 남성은 최종적으로 우측 시상부 열공성 뇌졸중 진단을 받고 입원해 물리치료 등을 받았다. 항혈전제, 콜레스테롤 저하제, 혈압약도 복용했다.

A씨는 퇴원한 이후에도 3개월 간 후속 진료를 받았다. 저림 증상은 지속됐고 악화됐지만, 기능적으로는 상당 부분 회복했다. 혈압도 지속적으로 높은 상태가 유지돼 혈압약을 추가로 복용했다.

그런데 후속 진료 과정에서 의료진은 A씨의 건강에 문제가 생긴 이유를 알게됐다고 한다.

의료진이 A씨에게 생활 습관에 대해 자세히 물었더니, A씨는 하루 평균 8캔의 고농도 에너지 드링크를 마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각 캔에는 16온스(약 473㎖)당 160㎎의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하루 평균 약 1.2g의 카페인을 섭취하는 셈이다. 카페인 일일 최대 섭취 권장량은 성인 기준 400㎎이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뒤 의료진이 A씨에게 에너지 드링크 섭취를 중단하라고 하자 혈압은 빠르게 정상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한다. 이후 A씨는 에너지 드링크를 끊은 지 3주 만에 처방받은 모든 약 복용을 중단할 수 있었다.

3개월·6개월 추적 관찰에서도 고혈압이 완전히 해소되고, 뇌졸중에서도 완전히 회복해 업무에 복귀할 수 있었다고 한다. 8년 뒤에도 A씨는 더 이상 뇌졸중을 겪진 않았다. 다만 첫 뇌졸중으로 인한 왼쪽 감각 이상은 여전히 남았다고 한다.

의료진은 에너지 드링크 섭취가 심혈관 질환과 뇌졸중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의료진은 "의료 전문가들은 뇌졸중이나 원인 불명의 고혈압으로 내원한 젊은 환자들에게 에너지 드링크 섭취와 관련된 구체적인 질문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에너지 드링크 섭취를 중단하면 관련 문제가 해결되는 것으로 볼 때 이런 위험은 되돌릴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A씨는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는 것이 제게 어떤 위험을 초래하는지 전혀 몰랐다"면서 "8년이 지난 지금도 왼손과 손가락, 발과 발가락에 감각이 없다"라고 말했다.

목록 스크랩 (1)
댓글 2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벨레다X더쿠💚] 유기농 오일로 저자극 딥 클렌징, <벨레다 클렌징오일> 더쿠 체험단 모집! 329 12.15 67,73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46,82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42,17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86,22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56,38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99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4,50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9145 이슈 요즘 븉덬들 사이에서 매끈매끈하다 매끈매끈한 피부 쌉가능이라고 소문난 뷰티 디바이스 후기 21:40 4
2939144 이슈 힘들 때 의지가 되어주던 20년 지기 친구가 자꾸 나를 깎아내린다는 사연을 들은 백호(강동호)의 반응 21:40 109
2939143 이슈 두쫀쿠 직접 만들어본 가격 1 21:39 481
2939142 유머 "어머니는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에 짜장면 말고 뭘 넣어도 웃기지 않냐? 2 21:37 611
2939141 기사/뉴스 새 역사 쓰고도 아직 목마른 안세영 "전 남자 선수만큼 하고파" 3 21:37 239
2939140 이슈 한국에서 다시 보게 된 반가운 축구인(머글도 앎) 1 21:34 794
2939139 이슈 키키 KiiiKiii 데뷔 300일 기념으로 공개한 사진 5 21:32 451
2939138 유머 무지출 선언 3일차에 살 수 밖에 없었던 그 것! 11 21:31 1,573
2939137 이슈 블라인드) 속초 바다에 이런거 있던데 54 21:31 3,790
2939136 정보 🏅’25년 써클차트 여성그룹 합산 음반판매량 TOP 20【+α】(~11/30)🏅 1 21:30 176
2939135 기사/뉴스 총대 멘 BTS RM, 하이브에 '작심발언'…"애정 좀 가져줬으면" 43 21:28 1,386
2939134 이슈 키오프 나띠 인스타그램 업로드 1 21:28 280
2939133 이슈 [배드민턴] 방금 끝난 bwf 월드투어 파이널 한국 경기 결과.jpg 21 21:28 877
2939132 정치 이준석, 김건희 특검서 9시간 반 조사‥"왜 피의자인지 몰라" 7 21:26 356
2939131 기사/뉴스 日다카이치 지지율 고공행진..국민 67% "총리 발언 철회 필요없어" 14 21:25 472
2939130 이슈 제주도 브레멘 음악대 1 21:25 385
2939129 이슈 리한나가 올해 내내 신고 다니는 신발 10 21:25 3,272
2939128 이슈 부장님이 신입 폰으로 전화 왔는데 10 21:25 2,383
2939127 팁/유용/추천 자폐인 부모들이 말아톤 보고 많이 운 이유.jpg 17 21:24 2,462
2939126 유머 실시간 냉부 자막으로 벌써 나온 그 밈ㅋㅋㅋㅋㅋ.jpg (흑백요리사2) 7 21:23 4,1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