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술·담배 안 하는 50대男 뇌졸중…알고보니 하루 8캔 OOO음료 마셔
6,507 28
2025.12.21 18:19
6,507 28
Bhnwxe


https://naver.me/GbAoSfbS


흡연·음주를 하지 않지만 고카페인 에너지음료를 자주 마시다 뇌졸중으로 쓰러지게 된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7일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영국의학저널에 게재된 노팅엄대병원 신경학과 의료진의 보고서를 소개했다.

영국 노팅엄에 거주하는 50대 남성 A씨는 어느 날 왼쪽 몸 전체의 감각이 없어지고, 균형을 잃는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흡연·음주를 하지 않는데도 수축기 혈압이 254, 이완기 혈압이 150이었다. 이는 정상 혈압(80/120)을 2배 초과한 상태로, 극도로 높은 수치다.

CT 혈관조영술 검사를 해 보니 A씨는 뇌동맥이 경련을 일으키며 좁아지는 '가역적 뇌혈관 수축 증후군 (RCVS)'을 겪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선 운동 및 감각 정보를 전달하는 중계소 역할을 하는 시상에서 조직 괴사가 확인됐다.


이 남성은 최종적으로 우측 시상부 열공성 뇌졸중 진단을 받고 입원해 물리치료 등을 받았다. 항혈전제, 콜레스테롤 저하제, 혈압약도 복용했다.

A씨는 퇴원한 이후에도 3개월 간 후속 진료를 받았다. 저림 증상은 지속됐고 악화됐지만, 기능적으로는 상당 부분 회복했다. 혈압도 지속적으로 높은 상태가 유지돼 혈압약을 추가로 복용했다.

그런데 후속 진료 과정에서 의료진은 A씨의 건강에 문제가 생긴 이유를 알게됐다고 한다.

의료진이 A씨에게 생활 습관에 대해 자세히 물었더니, A씨는 하루 평균 8캔의 고농도 에너지 드링크를 마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각 캔에는 16온스(약 473㎖)당 160㎎의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하루 평균 약 1.2g의 카페인을 섭취하는 셈이다. 카페인 일일 최대 섭취 권장량은 성인 기준 400㎎이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뒤 의료진이 A씨에게 에너지 드링크 섭취를 중단하라고 하자 혈압은 빠르게 정상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한다. 이후 A씨는 에너지 드링크를 끊은 지 3주 만에 처방받은 모든 약 복용을 중단할 수 있었다.

3개월·6개월 추적 관찰에서도 고혈압이 완전히 해소되고, 뇌졸중에서도 완전히 회복해 업무에 복귀할 수 있었다고 한다. 8년 뒤에도 A씨는 더 이상 뇌졸중을 겪진 않았다. 다만 첫 뇌졸중으로 인한 왼쪽 감각 이상은 여전히 남았다고 한다.

의료진은 에너지 드링크 섭취가 심혈관 질환과 뇌졸중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의료진은 "의료 전문가들은 뇌졸중이나 원인 불명의 고혈압으로 내원한 젊은 환자들에게 에너지 드링크 섭취와 관련된 구체적인 질문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에너지 드링크 섭취를 중단하면 관련 문제가 해결되는 것으로 볼 때 이런 위험은 되돌릴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A씨는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는 것이 제게 어떤 위험을 초래하는지 전혀 몰랐다"면서 "8년이 지난 지금도 왼손과 손가락, 발과 발가락에 감각이 없다"라고 말했다.

목록 스크랩 (1)
댓글 2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X더쿠💚] 쫀득한 텍스처로 모공 속 피지 강력하게 흡착 ✨한율 #쑥떡팩폼 체험단 (100인) 458 12.23 13,57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26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0,63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1,77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79,82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6,71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1883 기사/뉴스 박나래 불똥 튄 MBC '연예대상', 축하무대로 지울까...윙·리정·'맘마미아!' 공개 [공식] 09:47 0
2941882 이슈 몰라보게 달라진 근황으로 트위터에서 화제인 해외 배우 09:47 133
2941881 이슈 (흑백2 ㅅㅍ) 어깨동무도 아니고 냅다 갇혀있음 3 09:46 302
2941880 유머 임성근 조리장 서치하는데 한식대첩 애청자들 다 눈물흘리고 잇음 10년이 지나도 저 허세 어디 안갔다고 1 09:46 233
2941879 이슈 역대 아이돌 춤 실력 TOP65에는 들어갈거 같은 여돌 1 09:46 82
2941878 기사/뉴스 [단독] 남양유업 3세 황하나 캄보디아에서 오늘 오전 입국...경찰 수사 3 09:46 266
2941877 이슈 NCT 127 정우 훈련소 스케치 사진 7 09:44 286
2941876 이슈 많이 떨어지고 있는 달러 환율 41 09:41 1,434
2941875 기사/뉴스 '하루 한알'로 체중 16%↓…노보, '먹는 위고비' 시대 열었다 6 09:41 587
2941874 이슈 (펌)2D 도트 타이쿤 게임 찍어내는 공장 수준이라는 게임 회사...jpg 4 09:39 555
2941873 기사/뉴스 방패 내려놨던 캡틴의 귀환…크리스 에반스, ‘어벤져스’ 복귀 확정 09:37 202
2941872 이슈 [KBO] 부상 숨기고 FA계약했다고 팀 팬들한테 먹튀라고 욕 먹던 함덕주 근황 13 09:36 1,150
2941871 기사/뉴스 中, 온라인 음란물 유포 친구간에도 금지…관련법 내달 시행 5 09:35 289
2941870 이슈 BZ-BOYS(청공소년) 최태웅 인스타업뎃(유투버 나름TV 관련) 3 09:35 510
2941869 이슈 싱어게인 4 패자부활전 결과.jpg 10 09:32 1,356
2941868 기사/뉴스 ‘흑백요리사2’ 왜 언더독보다 백수저 응원하게 될까 [TV보고서] 41 09:31 2,383
2941867 유머 도핑테스트 중 손흥민을 만난 이라크 선수.x 5 09:30 778
2941866 유머 신기한 치즈턱시도냥이 🧀🤵🏻‍♂️ 09:28 383
2941865 기사/뉴스 ‘돌싱포맨’ 종영 “이상민 김준호 사랑 얻고 직업 잃어” 탁재훈 씁쓸 09:27 537
2941864 기사/뉴스 금발에 치명적인 무드..헤이즈, 연말 콘서트 D-2 1 09:25 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