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술·담배 안 하는 50대男 뇌졸중…알고보니 하루 8캔 OOO음료 마셔
6,360 27
2025.12.21 18:19
6,360 27
Bhnwxe


https://naver.me/GbAoSfbS


흡연·음주를 하지 않지만 고카페인 에너지음료를 자주 마시다 뇌졸중으로 쓰러지게 된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7일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영국의학저널에 게재된 노팅엄대병원 신경학과 의료진의 보고서를 소개했다.

영국 노팅엄에 거주하는 50대 남성 A씨는 어느 날 왼쪽 몸 전체의 감각이 없어지고, 균형을 잃는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흡연·음주를 하지 않는데도 수축기 혈압이 254, 이완기 혈압이 150이었다. 이는 정상 혈압(80/120)을 2배 초과한 상태로, 극도로 높은 수치다.

CT 혈관조영술 검사를 해 보니 A씨는 뇌동맥이 경련을 일으키며 좁아지는 '가역적 뇌혈관 수축 증후군 (RCVS)'을 겪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선 운동 및 감각 정보를 전달하는 중계소 역할을 하는 시상에서 조직 괴사가 확인됐다.


이 남성은 최종적으로 우측 시상부 열공성 뇌졸중 진단을 받고 입원해 물리치료 등을 받았다. 항혈전제, 콜레스테롤 저하제, 혈압약도 복용했다.

A씨는 퇴원한 이후에도 3개월 간 후속 진료를 받았다. 저림 증상은 지속됐고 악화됐지만, 기능적으로는 상당 부분 회복했다. 혈압도 지속적으로 높은 상태가 유지돼 혈압약을 추가로 복용했다.

그런데 후속 진료 과정에서 의료진은 A씨의 건강에 문제가 생긴 이유를 알게됐다고 한다.

의료진이 A씨에게 생활 습관에 대해 자세히 물었더니, A씨는 하루 평균 8캔의 고농도 에너지 드링크를 마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각 캔에는 16온스(약 473㎖)당 160㎎의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하루 평균 약 1.2g의 카페인을 섭취하는 셈이다. 카페인 일일 최대 섭취 권장량은 성인 기준 400㎎이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뒤 의료진이 A씨에게 에너지 드링크 섭취를 중단하라고 하자 혈압은 빠르게 정상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한다. 이후 A씨는 에너지 드링크를 끊은 지 3주 만에 처방받은 모든 약 복용을 중단할 수 있었다.

3개월·6개월 추적 관찰에서도 고혈압이 완전히 해소되고, 뇌졸중에서도 완전히 회복해 업무에 복귀할 수 있었다고 한다. 8년 뒤에도 A씨는 더 이상 뇌졸중을 겪진 않았다. 다만 첫 뇌졸중으로 인한 왼쪽 감각 이상은 여전히 남았다고 한다.

의료진은 에너지 드링크 섭취가 심혈관 질환과 뇌졸중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의료진은 "의료 전문가들은 뇌졸중이나 원인 불명의 고혈압으로 내원한 젊은 환자들에게 에너지 드링크 섭취와 관련된 구체적인 질문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에너지 드링크 섭취를 중단하면 관련 문제가 해결되는 것으로 볼 때 이런 위험은 되돌릴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A씨는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는 것이 제게 어떤 위험을 초래하는지 전혀 몰랐다"면서 "8년이 지난 지금도 왼손과 손가락, 발과 발가락에 감각이 없다"라고 말했다.

목록 스크랩 (1)
댓글 2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라카 X 더쿠💗 립밤+틴트+립글로스가 하나로?! 컬러 장인 라카의 프루티 립 글로셔너 체험단 모집! 727 12.19 35,06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47,86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49,13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88,30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60,24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9,5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4,501
모든 공지 확인하기()
566763 유머 김풍이 인스타에 올린 손종원 흑백요리사 장면 07:14 2
566762 유머 장현승 : 나 슬슬 가을오면 센치해져서 다 받아줘야되는데.jpg 7 06:59 941
566761 유머 커피 5잔을 희생한 결과. 2 06:26 2,605
566760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우유 디저트 카페 입니다~ 6 05:53 337
566759 유머 스타듀밸리 팬들이 죽은 할아버지로 온갖 모드를 만든다는 사실.youtube 05:51 722
566758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도 운영하는 고등어 식당 입니다~ 6 05:49 246
566757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치즈냥 식당 입니다~ 5 05:46 269
566756 유머 (스압) 오랜만에 돌아온 내가 볼려고 모은 웃짤 13 9 05:41 812
566755 유머 흑백요리사 선재스님의 조카가 화제된 이유..jpg 12 05:37 3,920
566754 유머 털복숭이 인형같은 앙고라 토끼 2 05:33 687
566753 유머 영화 <마지막 황제>에서 마지막 황제 역으로 나온 배우.jpg 6 05:21 3,010
566752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97편 3 04:44 341
566751 유머 능소화 꽃핀 꽂고 너무 예뻤던 6월의 후이바오🩷🐼 17 04:21 1,750
566750 유머 꿀 잠 자다가 갑자기 봉변 당함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ㅋㅋㅋㅋ 2 04:10 1,365
566749 유머 걸그룹 생활습관 때문에 집에서 욕먹은 이유 7 03:30 4,821
566748 유머 급격히 친근해진 코난 제목 19 02:56 3,479
566747 유머 놓칠 수 없는 제철 음식 4 02:35 1,799
566746 유머 초록매실 플러팅 무쳤다!!ㅋㅋㅋㅋㅋㅋ! 9 02:32 2,637
566745 유머 계란말이 못해서 이렇게 해 먹음.jpg 21 02:32 7,238
566744 유머 김풍하고 4번 싸워서 4번 다 이긴 박은영 김풍사진아웃 세레머니 미치겟따ㅋㅋ 5 02:18 5,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