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단독]청와대 대통령 관저 변경 검토…“훼손 상태 심각해 복구 상당시간 소요”
2,077 7
2025.12.21 18:18
2,077 7

李, 당분간 한남동 관저서 출퇴근
91년부터 사용한 靑기존 관저 외
경내 또다른 장소 후보로 올릴 예정

대통령실 이전 작업 연내 마무리될 듯
여민1관에 대통령·3실장 집무실 배치
규모 큰 국정상황실은 여민2관
홍보·대변인실은 여민3관 위치

 

 

대통령 집무실 청와대 복귀가 임박한 21일 종로구 청와대에 경찰이 외곽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 집무실 청와대 복귀가 임박한 21일 종로구 청와대에 경찰이 외곽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대통령실이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사용할 관저를 기존 청와대 관저가 아닌 별도 장소를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용산으로 대통령실 이전 후 기존 청와대 관저 훼손 상태가 상당해 복구 작업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대통령 관저가 변경될 경우 1991년부터 2022년까지 사용됐던 청와대 관저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21일 매일경제와 통화에서 “대통령실이 청와대 이전 후 대통령이 거주할 관저를 놓고 복수의 안을 보고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존 관저가 훼손 상태가 심각한 수준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다만 “관저 이전 여부는 대통령이 최종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이 대통령 내외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사용했던 한남동 관저를 이어받아 거주하고 있다. 용산에서 청와대로 대통령실 이전 작업이 연내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통령 관저 이전은 내년 상반기 내 이뤄질 것이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현재 대통령실은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사용했던 기존 청와대 관저를 사용하는 방안과 청와대 경내 다른 장소를 관저로 개조하는 안을 열어놓고 있다.

기존 관저는 노태우 정부 때인 1991년 완공돼 지난 2022년 문재인 정부 임기 종료 때까지 대통령 관저로 사용됐다. 연면적 1500~2000㎡ 규모, 2층 건물로 침실과 주방, 회의실, 영부인 공간(메이크업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청와대 본관 동쪽 뒤편 북악산 자락에 걸쳐 위치해 있다. 외부 시선을 차단하기 위해 본관과 직접 연결되지 않고 독립 경호구역으로 운영됐다. 현대식 철근 콘크리트 건물이지만 기와형 곡선 지붕 등 전통 한옥양식으로 미감 처리됐다.

윤석열 정부 동안 청와대가 개방되면서 관저 위치 등이 외부에 노출된 점도 위치 변경을 검토하는 이유 중 하나다. 일각에선 삼청동 안가나 비서실장 관저 등을 후보지로 거론하고 있지만 대통령실 내부적으로는 이들 장소를 활용하는 안은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문가들도 대통령 관저를 변경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지난 10월 국정감사 당시 관저 위치를 두고 “굉장히 음습한 자리가 돼 가지고 풍수의 문제뿐 아니라 건축가들 입장에서도 생활 공간의 위치로 부적격하다”며 “집무실은 청와대로 돌아가도 관저는 삼청동 안가를 이용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대통령실에) 건의했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지난달 “관저가 이미 개방돼 있고, 흔한 말로 손이 타버렸다”며 “삼청동 인근에 안가라든지 여러 공간이 있다. 그런 공간을 활용하면 된다”고 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연내 용산에서 청와대로 대통령실 이전 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청와대 여민관이 국정 컨트럴타워를 맡고 본관과 영빈관, 녹지원 등 내부 시설들이 정상외교 장소로 활용되면서 청와대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 기구로 복귀하게 된다.

다만 대통령과 참모진 사무실 배치는 이전 정부와는 다르게 구성될 예정이다. 예전에는 정책실장실과 국가안보실장실이 여민2·3관에 분산됐지만 이제는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여민1관에 배치돼 대통령과 긴밀하게 소통하게 된다. 의전비서관, 연설비서관 등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핵심 비서관들도 모두 여민1관에서 근무한다.

여민2관은 주로 정책실 직원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된다. 다만 문재인정부 당시 여민1관에 있던 국정상황실이 여민2관으로 이동한다. 민정수석실도 여민2관에 위치한다.

여민3관은 주로 국가안보실 사무실로 활용될 예정이다. 여민3관 1층에는 홍보수석실과 대변인실이 위치한다. 청와대 출입기자들이 근무하는 춘추관과 여민3관 간 거리가 가깝다는 점이 고려됐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5609683?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벨레다X더쿠💚] 유기농 오일로 저자극 딥 클렌징, <벨레다 클렌징오일> 더쿠 체험단 모집! 331 12.15 68,94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47,34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44,39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86,98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56,38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99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4,50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9238 유머 수학은 우주의 언어이며 그 조화로움이 가져다주는 아름다움이 있다 23:19 108
2939237 기사/뉴스 "내 부모께 잘해 줘도 나는 싫다"…'효부' 아내와 이혼한 남성, 왜? 23:19 212
2939236 유머 >>살면서 크게 효도를 해본 적이 없었는데<< 4학년 2학기에 자퇴한 공대생 발언 3 23:19 315
2939235 이슈 앞머리 유무에 따라 느낌 달라진다는 남돌 23:18 269
2939234 유머 운동 열심히 해서 탄탄한 동료말의 엉덩이를 보는 둘(경주마) 23:16 243
2939233 유머 진짜 개웃긴 장현승 라이브 상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twt 13 23:15 1,389
2939232 이슈 실시간 제베원 콘서트에 나타난 박쥐.......x 4 23:15 685
2939231 이슈 류중일 아내 "여교사 코스프레 복장서 남학생 정액 검출…국과수 감정" 9 23:15 727
2939230 유머 [냉장고를 부탁해] 걱정 마 내가 간다악!!💨 손종원에게 주저 없이 전력 질주하는 김풍💖 3 23:13 627
2939229 이슈 앞머리 내리고 반응 좋은 올데프 애니 30 23:12 2,452
2939228 이슈 12년 전 어제 발매된_ "금요일에 만나요" 1 23:11 116
2939227 유머 샘킴: 김풍요리는맨날똑같다 ㄴ김풍: 짜피게스트가바뀌는데문제가될까요? 이꼬라지ㅠ 그와중에손종얹: 맞는말이네 <<<이러고앉았음 8 23:11 1,058
2939226 기사/뉴스 "최초 5G 했지만 통신시장 장기 침체"…6G서 반전 노린다 10 23:10 275
2939225 유머 환자 희롱하는 병원 CCTV 공개 8 23:09 2,713
2939224 이슈 가족으로 주인공 바뀌었는데도 반응 좋다는 남돌 브이로그 23:08 1,229
2939223 유머 손종원 셰프가 요리중 방해받는거 같으면 보여주는 모습 14 23:08 2,043
2939222 유머 팬석 3명인걸 알게된 아이돌의 반응ㅋㅋㅋ 27 23:07 3,518
2939221 정치 국힘, '임기 5년 짧다'는 김민석에 "총리 개인선거 출마 의식한 발언" 6 23:05 248
2939220 기사/뉴스 [단독]'저속노화' 정희원, 서울시에 사의 표명...'사생활 논란' 후폭풍 9 23:05 960
2939219 기사/뉴스 “밤마다 집단 강간”…‘신장 위구르 참혹한 실체’ 폭로한 중국인, 충격 근황 17 23:04 2,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