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음주 킥보드, 자동차와 똑같이 처벌한다
570 5
2025.12.21 18:15
570 5

전동킥보드는 가볍고 조작이 쉬워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이동수단이다. 하지만 몸을 고정하는 장치가 없어서 사고가 나면 크게 다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자동차보다 가볍게 생각해 술에 취한 상태에서 킥보드를 타는 사례도 종종 발생한다. 전동킥보드 이용 수칙에 대해 법률사무소 민성의 전민성 변호사와 함께 알아봤다.

- 술을 마시고 전동킥보드를 탑승하면 음주 운전으로 처벌받나.

▷ 혈중알코올농도 0.03퍼센트 이상의 술에 취한 상태에서 전동킥보드나 자전거를 운전했다면 도로교통법 위반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도로교통법은 원동기장치자전거 중 시속 25㎞ 이상으로 운행할 경우 전동기가 작동하지 않고 차체 중량이 30㎏ 미만인 것을 '개인형 이동장치'라고 정의한다. 전동킥보드도 이에 해당한다. 자전거와 개인형이동장치를 통틀어서 '자전거등'이라고 정의한다.

도로교통법은 누구든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자동차 등 노면전차 또는 자전거를 운전해서는 안 되고, 경찰공무원의 정당한 음주측정 요구에 응하여야 한다고 규정한다. 술에 취한 상태에서 자전거등을 운전하면 도로교통법 위반죄로 처벌받거나 범칙금을 납부해야 할 수 있다.

실제로 술에 취한 상태로 전동킥보드를 운전하다가 처벌받은 사례가 있다. A씨는 혈중알콜농도 0.1% 이상의 술에 취한 상태로 전동킥보드를 운전하다가 경찰공무원의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검찰은 A씨를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으로 기소했고 법원은 A씨의 죄를 인정해 벌금 20만원을 선고했다.

- 술에 취한 상태에서 전동킥보드나 자전거를 운전했을 때 자동차를 운전한 경우와 동일하게 처벌받나.

▷ 도로교통법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자전거등을 운전한 경우에 대해서 별도로 형사처벌과 통고처분을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자동차를 운전한 경우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벼운 제재를 받는다. 그러나 사고를 내 사람을 다치게 하면 무거운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술에 취한 상태에서 자전거등을 운전하거나 경찰공무원의 정당한 음주측정 요구를 거부한 사람은 2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또는 과료로 처벌받을 수 있다. 또 도로교통법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자전거등을 운전한 행위와 술에 취한 상태에 있다고 인정할 만한 자전거등 운전자가 경찰공무원의 호흡조사 측정에 불응한 행위를 모두 범칙행위로 규정한다.

술에 취한 상태에서 전동킥보드를 운전하면 범칙금 10만원을 부과하고, 경찰공무원의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할 경우에는 13만원의 범칙금을 부과한다. 범칙금을 납부하면 형사처벌을 받지는 않는다.

- 술에 취해 전동킥보드나 자전거를 타다가 보행자를 쳤다면 어떻게 처벌받나.

▷ 자동차를 음주 운전하다가 사고가 발생해 사람을 다치게 했을 때와 동일한 규정에 의해 처벌받는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은 차의 운전자가 교통사고로 인해 업무상과실·중과실 치사상죄를 범한 경우 5년 이하의 금고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한다.

그리고 여기서 교통사고처리특례법이 규정한 차에는 자동차, 건설기계, 원동기장치자전거, 자전거, 사람 또는 가축의 힘이나 그 밖의 동력으로 도로에서 운전되는 것을 모두 포함한다. 따라서 원동기장치자전거 중 일부인 개인형 이동장치도 같은 규정이 적용된다.

만약 술에 취한 상태에서 전동킥보드나 자전거를 운전하다가 사람을 다치게 했는데 구호조치, 인적사항 제공을 하지 않고 도주하면 자동차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도주치상)죄를 적용해 1년 이상의 유기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 전동킥보드는 면허 없이도 운전할 수 있나.

▷ 전동킥보드를 운전하기 위해서는 면허가 있어야 한다. 도로교통법과 시행규칙은 운전면허의 범위에 따라 운전할 수 있는 차의 종류를 정하고 있다. 전동킥보드를 운전하기 위해서는 보통 면허나 소형 면허, 적어도 원동기장치자전거면허를 취득해야 한다. 원동기장치자전거 면허는 16세 이상부터, 그 외 면허는 18세 이상부터 받을 수 있다.

따라서 면허 없이 운전하거나, 면허 정지 기간에 전동킥보드를 타고 도로를 운전하면 2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로 처벌받거나 범칙금 10만원을 부과받게 된다.


https://mk.co.kr/news/culture/11497283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라카 X 더쿠💗 립밤+틴트+립글로스가 하나로?! 컬러 장인 라카의 프루티 립 글로셔너 체험단 모집! 695 12.19 29,89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46,82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40,21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86,22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54,90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99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4,50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9027 기사/뉴스 [속보] '최초+최초+최고' 안세영, '허벅지 내리치는 투혼'→왕중왕전도 석권... '11회 우승' 역대 최초 상금 100만 달러 돌파 22 19:34 929
399026 기사/뉴스 사교육비 5년만에 감소.gisa 11 19:25 1,938
399025 기사/뉴스 쿠팡, 추적 불가 메일 동원해 '언론 플레이' 시도 정황 / 이메일 ID는 '걱정되는 서울' 도메인은 프로톤메일(protonmail)로 되어 있는데, 프로톤메일은 개인정보 보호가 가능한 스위스 기반 암호화 이메일 서비스입니다. 15 19:22 751
399024 기사/뉴스 코레일, 23일 철도노조 총파업예고⋯열차 운행여부 확인당부 5 19:11 833
399023 기사/뉴스 “쿠팡 진짜 반성한다면, 홈플러스 인수해라”…갑자기 말나온 배경은 119 19:04 10,217
399022 기사/뉴스 한국車 수출 역대 최대 전망…美관세 타격, EU-亞 시장서 메꿔 3 19:00 351
399021 기사/뉴스 [속보] 교도소서 매월 1300명 나온다…“과밀수용 해소” 가석방 30% 더 확대 121 18:58 3,852
399020 기사/뉴스 AMRO, 내년 韓 성장률 1.9% 전망…"새정부 출범 이후 회복세" 5 18:51 265
399019 기사/뉴스 칼 빼든 정부 '쿠팡 영업정지 검토'…"가용 수단 모두 동원" 26 18:51 1,571
399018 기사/뉴스 “유방암 치료제도 반발하는데, 탈모제 보장?”···외신이 소개한 李대통령 ‘탈모 국민 구하기’ 14 18:47 1,135
399017 기사/뉴스 [단독] 정희원 피소ㆍ고소 연구원 "성적 요구, 잘릴까봐 거부 못했다" 12 18:44 1,377
399016 기사/뉴스 IMF, 한국 올해 0.9%·내년 1.8% 성장…"완화적 통화·재정정책 적절" 9 18:34 461
399015 기사/뉴스 [단독] IMF의 경고…"韓 나랏빚 비기축통화국 중 가장 빨리 증가" 44 18:24 3,604
399014 기사/뉴스 술·담배 안 하는 50대男 뇌졸중…알고보니 하루 8캔 OOO음료 마셔 27 18:19 4,997
399013 기사/뉴스 서울 아파트 월세 상승률 역대 최고 18 18:18 1,940
» 기사/뉴스 음주 킥보드, 자동차와 똑같이 처벌한다 5 18:15 570
399011 기사/뉴스 '결국 철도파업'… 코레일 "열차 운행 여부 사전 확인 필요" 3 18:14 698
399010 기사/뉴스 "뇌기능이 멈췄나?"... 박나래 대응 본 현직 변호사의 탄식 12 18:11 4,320
399009 기사/뉴스 류중일 전 감독 부인 “국과수 감정...전 며느리 코스프레 교복서 남성 정액 검출” 12 18:01 2,164
399008 기사/뉴스 "유방암 환자에게 베리류가 웬 말이냐"…'암투병' 박미선 공구 진행 후폭풍 33 17:59 5,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