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환자에게 베리류가 웬 말이냐"…'암투병' 박미선 공구 진행 후폭풍
무명의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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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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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미선이 유방암 투병 사실을 공개한 이후 진행한 공동 구매를 두고 누리꾼들이 갑론을박을 벌였다.
박미선은 지난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영상을 올리며 블루베리즙 공동 구매 소식을 알렸다. 그는 "아프면서 제일 중요했던 게 잘 먹는 거였다"며 "좋은 걸 골라 먹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고 설명했다.
박미선은 지난 1월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전면 중단했고, 이후 유방암 투병 사실이 알려졌다. 약 10개월 만에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통해 복귀한 뒤 SNS와 유튜브를 통해 팬들과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아쉬운 것 없는 분이 지금 장사를 하느냐. 건강과 생명이 최고인데 욕심은 화를 부른다. 유튜브도 잘되는데 장사까지"라고 적자 박미선은 "걱정 감사해요. 근데 뭐 맨날 노는 것도 지겨워서요"라고 답글을 달았다.
또 "항암 중에도 이런 걸 팔고 있다니 안타깝다"는 반응에 그는 "항암 끝났어요. 지금은 휴식기입니다. 그리고 맨날 노는 것도 싫증 나니까요"라고 설명했다.
특히 암 환자 가족이라고 밝힌 누리꾼은 "초기 병기로 치료받는다고 모든 활동 멈춘다고 들어가셨잖냐. 유퀴즈까진 이해하려 했지만 항암치료 끝났다고 무료하고 심심하단 이유로 공구까지 등장하는 건 보기 좀 그렇다"며 "같은 투병을 하는 사람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는 것 아니냐"고 의문을 표했다.
이어 "베리류는 의사들이 유방암 환자들에게 잘 권하지 않는 식품군인데, 문의하면 '의사한테 물어보라'는 답변만 남기는 건 무책임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뿐만 아니라 암환자 당사자라는 누리꾼은 "저도 3기 말 환자다. 항암 중 간수치 때문에 농축 즙류는 절대 피하라고 들었다. 미선 님이 흘리는 정보가 누군가에게는 절실함이 될 수도 있고, 독이 될 수도 있다"며 "암 환자인 연예인이 건강식품 공구를 하는 건 더 신중했어야 한다"고 반응했다.
반대로 "암 환자는 가만히 누워만 있어야 하냐", "몸이 허락하는 선에서 일상을 이어가는 것도 회복의 일부", "필요 없으면 안 사면 된다", "하고 싶은 대로 하시라"는 응원의 메시지도 함께 올라왔다.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박미선은 "전 먹었는데 혹시 모르니 담당의한테 물어보셔라", "아무래도 신중하게 선택하는 게 좋다"는 입장을 밝히며 직접 소통을 이어갔다.
https://www.news1.kr/life-culture/general-cultural/6015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