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심우정 전 검찰총장 딸 특혜채용 의혹’에 법제처 “국립외교원에 과태료 부과할 수 없어”
605 7
2025.12.21 17:15
605 7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7/0001163023?sid=001

 

"국가기관에 대해 원칙적으로 과태료 부과 할 수 없어"

◇심우정 전 검찰총장. 2025.3.13. 연합뉴스.
◇심우정 전 검찰총장. 2025.3.13. 연합뉴스.



심우정 전 검찰총장의 딸을 특혜 채용한 의혹에 휩싸였던 국립외교원의 '채용절차 공정화에 관한 법률'(채용절차법) 위반 행위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할 수 없다는 법제처의 판단이 나왔다.

2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법제처는 최근 노동부가 '국가기관이 채용절차법으로 다른 국가기관에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는지'를 질의한 건에 대해 불가하다는 요지의 회신을 보냈다.

노동당국은 올해 8월 심 전 총장 딸 A씨의 외교부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한 조사에서 외교부의 법 위반은 없었지만, 국립외교원의 위반 행위는 있었다고 판단한 바 있다.

노동당국은 A씨가 '석사학위 예정자'일 때 석사학위 자격이 필요한 국립외교원 채용에 지원해 합격한 것이 문제가 있어, 채용절차법 제4조 제2항(구인자는 정당한 사유 없이 채용광고의 내용을 구직자에게 불리하게 변경해서는 안 된다)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과태료 대상으로, 노동부는 당시 법무부에 '국가기관(노동부 소속인 지방고용노동청)이 다른 국가기관을 상대로 채용절차법에 따라 과태료 부과가 가능한지'를 질의했다.

법무부는 이에 "질서위반행위규제법에 따라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되는 당사자가 자연인 또는 법인이니 국가기관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과태료 부과를 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또 "국립외교원과 같은 국가기관은 국가의 하부기관으로 독자적 법인격이 인정되지 않고, 국가가 과태료 부과·징수의 주체이므로 주체인 국가가 스스로를 대상으로 과태료 부과권을 행사하는 것도 개념상 모순"이라고 덧붙였다.

 

◇국립외교원. 연합뉴스.
◇국립외교원. 연합뉴스.



법무부는 다만 "채용절차법이 국가기관 등에 과태료를 부과하겠다는 의도가 분명한 명시적인 규정이 있는 '예외적인 과태료 부과 법률'로 판단될 시 과태료 부과가 가능하다"고 언급하면서, "그 여부는 해석 권한이 있는 소관 법률(채용절차법)의 소관 부처(노동부)에서 해당 법률의 입법 취지·목적 해당 과태료 규정의 문언과 형식, 입법자의 의사 등 제반 사정을 종합 고려해 판단할 사항"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노동부는 판단을 내리기 전 이런 내용들과 관련해 법제처에 유권해석을 요청했고, 결론적으로 법무부와 비슷한 이유로 불가하다는 답을 받았다.

노동부 관계자는 "변호사 등 다른 전문가들에게도 자문받았는데 다들 과태료 부과는 불가능하다는 의견이었다"며 "현행 법으로는 더 이상 조치를 취하기는 어려울 듯하나, 앞으로 비슷한 문제가 발생할 시 다시 지적이 나올 수 있어 법 개정 등을 검토해 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앞서 채용 공고 시 응시 자격의 '판단기준일'을 명시하도록 하는 등 개선이 필요한 부분들을 국립외교원과 외교부에 권고했는데 제대로 이행되는지 계속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심 전 총장의 딸 심모씨가 외교부 연구원직 채용 자격을 충족하지 못했음에도 부당한 방법으로 채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심씨는 석사 학위 취득 '예정자'로서 석사 학위 '소지자'라는 지원 자격 요건에 미달하는데도 지난해엔 외교원 기간제 연구원으로, 올해는 외교부 무기직 연구원으로 연이어 합격했다.

외교부는 당초 경제 관련 석사 학위 소지자를 대상으로 채용을 진행했는데 이후 최종 면접자 1명을 불합격 처리한 뒤 국제정치 분야 석사 학위 소지자로 응시 자격을 변경했고 심씨가 합격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라카 X 더쿠💗 립밤+틴트+립글로스가 하나로?! 컬러 장인 라카의 프루티 립 글로셔너 체험단 모집! 703 12.19 31,07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46,82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42,17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86,22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56,38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99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4,50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9157 유머 멜뮤 두쫀쿠 반입 성공한 팬 1 21:48 306
2939156 이슈 틱톡보다가 발견한 이동욱+이광수 느낌 한꼬집 있는 배우 1 21:47 416
2939155 이슈 케이티 페리 모창 진짜 잘 한다고 화제되고 있는 아리아나 그란데...twt 3 21:47 277
2939154 유머 집사의 후드앞주머니로 터널놀이중인 고양이 1 21:46 412
2939153 이슈 전동킥보드 사기당한 디씨인 6 21:45 790
2939152 이슈 잉어빵 말고 찐붕어빵 판다는 진주의 분식점 8 21:44 1,149
2939151 정치 국내 업체들한테 니네 진짜 다 뒤지기 싫으면 생필품 가격 야바위질 알아서 적당히 해라 소리 아니야 무관세 수입이래 ㅋㅋㅋㅋㅋㅋ 6 21:44 540
2939150 이슈 현재 여캐 오타쿠들 난리난 이유... 2 21:43 632
2939149 이슈 오늘 콘서트에서 인간 트리가 되어버린 임영웅 ㅋㅋㅋ 2 21:43 507
2939148 이슈 스파이더맨이 은퇴할때 하는 말은? 3 21:41 399
2939147 이슈 한국 남녀 임금격차 (회복해서) 35% 정도 8 21:41 811
2939146 유머 아 밥 식었네. 버려야지 5 21:40 1,218
2939145 이슈 요즘 븉덬들 사이에서 매끈매끈하다 매끈매끈한 피부 쌉가능이라고 소문난 뷰티 디바이스 후기 27 21:40 2,766
2939144 이슈 힘들 때 의지가 되어주던 20년 지기 친구가 자꾸 나를 깎아내린다는 사연을 들은 백호(강동호)의 반응 1 21:40 413
2939143 이슈 두쫀쿠 직접 만들어본 가격 18 21:39 2,188
2939142 유머 "어머니는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에 짜장면 말고 뭘 넣어도 웃기지 않냐? 15 21:37 1,472
2939141 기사/뉴스 새 역사 쓰고도 아직 목마른 안세영 "전 남자 선수만큼 하고파" 12 21:37 592
2939140 이슈 한국에서 다시 보게 된 반가운 축구인(머글도 앎) 2 21:34 1,149
2939139 이슈 키키 KiiiKiii 데뷔 300일 기념으로 공개한 사진 6 21:32 645
2939138 유머 무지출 선언 3일차에 살 수 밖에 없었던 그 것! 14 21:31 2,4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