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59/0000039701?sid=001

 

사진출처 : KTV 국민방송김민석 국무총리가 이재명 대통령의 임기에 대해 "'5년이 너무 짧다'고 하는 분들이 있다"고 한 발언을 두고, 국민의힘이 비판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오늘(21일) 논평을 내고 "대통령 임기가 시작된 지 불과 반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총리가 직접 나서 임기 지속을 거론한 것은 국무총리로서의 책무와 역할에 부합하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최 수석대변인은 "이 같은 발언이 강성 지지층, 이른바 '개딸'의 환호를 의식한 메시지로 읽힐 소지가 있다는 점도 가볍게 넘길 수 없다"며 "국정보다 지지층 반응을 먼저 의식한 발언으로 읽힐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이어 "헌법이 정한 대통령 5년 단임제는 선택이나 평가의 대상이 아니라 민주주의의 기본 질서"라며 "총리는 대통령의 성과를 냉정하게 점검하고 국정을 안정적으로 보좌해야 할 자리이지, 권력에 대한 감상이나 지지층의 환호를 대변하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환율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물가는 서민의 일상을 압박하고 있으며, 수도권 부동산 불안과 기업 체감경기는 여전히 암울하다"며 "오히려 국민들 사이에서는 '임기가 아직 4년 6개월이나 남아 있다는 게 걱정'이라는 목소리가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김 총리는 어제(20일) 오후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 김대중강당에서 열린 'K-국정 설명회'에서 "총선 전엔 사람들이 '5년이 너무 길다'고 했는데, 요새는 '5년이 너무 짧다'고 한다. '더 했으면 좋겠다' 하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