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쿠팡 시총 13조원 날라갔다… “주주 소송 본격화”
3,931 46
2025.12.21 14:28
3,931 46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9/0003000616

 

고객정보 유출 사고 후 쿠팡 시가총액이 13조원이 날라갔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쿠팡 모회사인 쿠팡Inc의 총발행 주식수는 18억3000만주로, 고객정보 유출 사태 발표 이후 20일간 시가총액이 약 18%, 91억달러(19일 환율 기준 약 13조원)가량 빠진 것으로 파악됐다.

정보 유출 사고 사실 발표 직전일인 지난 11월 28일 28.16달러였던 쿠팡 주가는 12월 19일 23.20달러로 약 5달러, 17.6% 급락했다.

시총 하락분을 주식수로 단순 계산하면, 515억달러에서 424억달러로, 91억달러가 빠졌다. 쿠팡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92억달러)과 맞먹는 수준이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시가총액 감소치는 쿠팡이 치러야 할 보상금과 기업가치 하락, 이익 감소분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쿠팡의 주요 기관 투자사인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지분율 2.25%)이 ‘고객정보 유출 사태에 따른 고객 이탈은 제한적’이라는 요지의 보고서도 냈었지만, ‘감싸기’ 보고서로도 주가 하락을 방어하기엔 역부족이었던 셈이다.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쿠팡은 한국 이커머스 시장에서 사실상 대체하기 어려운 지위를 갖고 있고, 잠재적인 고객 이탈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주가하락 흐름이 이어질 경우, 쿠팡은 소비자뿐 아니라 주주와도 싸워야 할 상황에 처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전현직 임직원들 중 일부는 이번 주가 급락에 따른 손실을 상당 부분 피해갔다. 정보 유출 사고 전인 지난 11월에 보유 주식을 대량 매도했기 때문이다.

프라남 콜라리 쿠팡Inc 전 부사장(검색·추천부문)은 11월 3, 5, 17일 세차례에 걸쳐 총 5만604주를 매도했다. 146만7425달러(21일 오전 환율 기준, 21억7326만원)에 달한다.

또 거라브 아난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10, 12일 두차례에 걸쳐 총 15만700주, 436만2727달러(64억6120만원)어치를 팔았다.

이미 미국에선 쿠팡 미국 본사 법인을 상대로 하는 주주 소송이 본격화하고 있다.

미 캘리포니아 북부연방법원에 따르면 쿠팡Inc의 주주인 조셉 베리는 지난 18일 쿠팡 법인과 김범석 의장, 거라브 아난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상대로 증권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비슷한 상황의 다른 주주들을 대변해 이번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소송 참여 원고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선 쿠팡의 올해 4분기 실적 발표가 예상되는 내년 2월쯤 큰 폭의 주가 추가 하락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투자은행 업계 한 관계자는 “4분기 실적발표 시 김범석 의장이 소송 배상액을 얼마로 발표할지에 주주들의 시선이 집중될 것”이라며 “배상 액수에 따라 주가가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한국 소비자 여론엔 꿈쩍 않고 있는 쿠팡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은 사실 기관투자자와 사모펀드(PE)·벤처캐피털(VC)”이라며 “쿠팡 주가가 급락하고 시총이 날라갔다는 건 (쿠팡 지분을) 각각 54%와 16%씩 갖고 있는 기관투자자와 PE·VC들이 쿠팡 사태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설명했다.

쿠팡은 정보유출 사태 약 한달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미온적인 대응만 보이고 있다. 쿠팡의 최고의사결정권자인 김범석 쿠팡아이앤씨 이사회 의장의 사과도, 구체적인 피해보상안도 나오지 않고 있어 국민의 공분이 커져가고 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4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라카 X 더쿠💗 립밤+틴트+립글로스가 하나로?! 컬러 장인 라카의 프루티 립 글로셔너 체험단 모집! 868 12.19 61,05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26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0,63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3,46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83,81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6,71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9712 기사/뉴스 정부 "내년 대미투자 200억달러 보다 훨씬 적을 것" 15:02 113
399711 기사/뉴스 MC몽, 차가원과 불륜 의혹 부인 “조작된 문자, 언론사 고소할 것” [전문] 8 14:59 828
399710 기사/뉴스 [단독] “美 안 되고 中도 안돼”…키움 이어 한투도 해외주식 채널 멈췄다 9 14:58 426
399709 기사/뉴스 [단독]"회사부터 살리자" 홈플 노조, 첫 '구조조정' 수용...법원, 회생계획 연장 유력 2 14:52 355
399708 기사/뉴스 한지민, 성탄절 앞두고 서울대어린이병원에 1억원 기부 7 14:43 404
399707 기사/뉴스 키스는' 출연 남자 배우, 솔직한 심경은…"이제 쌍방향 원해" ('보석함') 4 14:17 2,024
399706 기사/뉴스 MC몽, 120억 빌려준 유부녀 차가원과 불륜설…원헌드레드 묵묵부답 5 14:07 1,871
399705 기사/뉴스 전주시, 전주컨벤션센터 현장사무소 설치…2028년 준공 속도 13:46 236
399704 기사/뉴스 '신나는 방학' 13 13:26 1,284
399703 기사/뉴스 아이오아이, 신년 재결합 활동 논의 중…"멤버들 의지 커" 22 13:26 1,644
399702 기사/뉴스 '라스' 설운도, 서운함 폭발…"6년이나 안 불렀다" 제작진 향한 불만 2 13:17 722
399701 기사/뉴스 설운도, 로제 '아파트' 인기에 "지금은 오피스텔 시대"(라스) 13:14 546
399700 기사/뉴스 [단독] "그렇게 임신 노력했는데"…MC몽·차가원, 120억짜리 '불륜' (클릭 내용 주의) 776 13:13 71,272
399699 기사/뉴스 엔하이픈 선우, '대한민국사회공헌대상' 외교부장관상 수상 [공식] 8 13:13 603
399698 기사/뉴스 하니, ♥양재웅 폐업 소식 후 의미심장…"구원보다 동행, 내려놓음으로써 얻는 단단함" [엑's 이슈] 7 13:08 3,243
399697 기사/뉴스 파주시, 돔구장 조성사업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중간보고회 개최 1 13:04 215
399696 기사/뉴스 [단독] 윤박♥김수빈 부모 된다.. 결혼 2년 만에 임신 26 13:03 6,285
399695 기사/뉴스 제니가 찾던 ‘아만호텔’, 한국서 만난다…밑작업 본격화 27 12:57 2,825
399694 기사/뉴스 블랙핑크 지수·제인 ‘Eyes Closed’, 스포티파이 1억 스트리밍 돌파…빌보드도 주목 5 12:54 425
399693 기사/뉴스 [단독]종량제 봉투서 (동물) 사체 4구…20대 남성 검찰 송치 20 12:54 2,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