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한 명 때문에 못 본다 vs 작품은 죄 없다”…논란 연예인 복귀에 방송가 ‘딜레마’
2,260 27
2025.12.21 09:23
2,260 27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575054?sid=001

 

백종원·곽도원 잇단 등장에 시청자 반응 극명
제작진은 최소 노출·홍보, 판단은 시청자 몫
“공개돼야 스태프도 산다” 현실론도 고개

 

‘흑백요리사2’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모습. [넷플릭스 제공]



[헤럴드경제=정주원 기자] 각종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방송인들이 잇따라 복귀 소식을 전하며, 방송가와 시청자 사이의 긴장감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출연자 개인의 책임과 작품 공개로 인한 산업적 피해 사이에서 판단 기준을 두고 의견이 갈리는 모습이다.

지난 16일 3화까지 공개된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2’ 에는 원산지 표시 및 농지법 위반 논란으로 방송활동을 중단했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시즌1에 이어 심사위원으로 등장했다.

‘흑백요리사’는 시즌1 당시 한국 예능 최초로 넷플릭스 비영어 쇼 3주 연속 1위를 기록한 히트작이지만, 시즌2는 백 대표를 둘러싼 논란으로 공개 여부를 두고 내부 고민이 컸다.

넷플릭스는 “100명의 셰프와 300여 명의 스태프가 참여한 작품인 만큼, 예정대로 공개하고 판단은 시청자에게 맡기기로 했다”며 지난 9월 공개를 결정했다. 제작진은 백 대표의 수식어를 단순화하고, 개인 캐릭터 소비를 최소화하는 등 노출 수위를 조절했다. 백 대표 역시 기자간담회에 불참하며 공식 석상 등장을 자제했다.

공개 이후 반응은 엇갈린다. “한 명 때문에 안 보기엔 프로그램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와 함께 “출연 자체가 부적절하다”, “그가 나올 때마다 몰입이 깨진다”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비슷한 논쟁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빌런즈’에서도 반복됐다. 음주 운전 논란을 빚었던 곽도원 배우가 출연한 이 작품은 2022년 촬영을 마쳤으나 논란 이후 약 3년 만에 공개됐다.

제작진은 홍보 과정에서 곽도원씨의 얼굴을 제외하고 제작발표회도 열지 않는 등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였다. 곽도원 씨는 다음 날 사과문을 냈다.

시청자들은 “제작진과 동료 배우의 노고를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과 “음주 운전은 잠재적 범죄로 복귀는 시기상조”라는 비판으로 나뉘었다.

방송가의 고민은 더 깊어지고 있다. 소년범 논란으로 은퇴를 선언한 조진웅씨의 차기작 tvN ‘두 번째 시그널’,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김수현 씨가 주연하는 디즈니+ ‘넉오프’ 등 공개가 보류된 작품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방송업계 한 관계자는 “작품이 공개돼야 스태프 임금 정산이 이뤄지는 구조도 많다”며 “공개 무산 시 피해는 고스란히 현장으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이어 “제작진은 공개 방식과 시점을 정교하게 조율하고, 논란 당사자는 진정성 있는 반성과 행동으로 신뢰를 회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2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순수한면X더쿠💗] 압도적 부드러움 <순수한면 실키소프트 생리대> 체험단 모집 (100인) 272 12.18 33,24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46,82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37,69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86,22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51,99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99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4,50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9001 기사/뉴스 "중국인이 돈가방 들고 도망" 무려 4억1000만원...무슨 일? 17:13 44
399000 기사/뉴스 천안서 SUV 신호등 들이받고 전복·화재…40대 음주운전 입건 2 17:09 283
398999 기사/뉴스 ‘동부지검 합수단’ 파견 해제 검토…백해룡 “임은정, 입 막고 손발 묶어” 16:58 146
398998 기사/뉴스 박미선 공구 논란, 사람들은 왜 분노했을까  32 16:58 3,255
398997 기사/뉴스 “월 700만원 보장하니 건설 현장이 달라졌다”···노동의 대가 ‘적정임금’ 안착될까 5 16:38 1,712
398996 기사/뉴스 “서울이 가장 살기 비싼 도시”…英 매체, 북유럽 제치고 한국 1위 선정 24 16:34 1,305
398995 기사/뉴스 서울 아파트 월세 상승률 역대 최고 기록…첫 3%대 진입 10 16:25 682
398994 기사/뉴스 "아직 문은 닫히지 않았다” 북중미 월드컵, 새 얼굴에 열어놓은 홍명보 5 16:12 265
398993 기사/뉴스 "여교사 복장서 남학생 정액 검출"…류중일 아내 '폭로' 18 16:07 3,904
398992 기사/뉴스 [속보] 민주당 “부동산 공급대책 준비됐다…발표 시점은 종합적 고려” 42 15:50 1,829
398991 기사/뉴스 "한국 여자만 피해도 성공?"...한국 남자가 일본 여자를 만나는 이유 498 15:45 18,184
398990 기사/뉴스 📱소비자위, SKT 해킹피해자에 '10만원씩 보상'…2조3천억원 규모📱 11 15:30 1,805
398989 기사/뉴스 맨날 문자로 청첩장, 부고장 오던거 이새끼 작품이었네 2 15:24 4,510
398988 기사/뉴스 '161kg' 최홍만, 161cm 쯔양에 도전장.."누가 먹짱인지 겨뤄봐야"[전참시] 14 15:20 2,290
398987 기사/뉴스 [속보] "사과해 xx아, 죽을 준비 해"…이웃 女에 455차례 연락한 30대 女 7 15:14 2,855
398986 기사/뉴스 [단독] 인권위 간부회의서 ‘안창호 사퇴’ 논의…의견서 채택은 불발 6 15:07 618
398985 기사/뉴스 “치료 끝, 일상 복귀하려고”…‘유방암 투병’ 박미선, 공동구매 논란 해명 7 15:00 3,268
398984 기사/뉴스 ‘저속노화’ 정희원, 맞고소 당했다…前 동료 "스타킹·장갑 택배로 보내" 11 14:57 3,190
398983 기사/뉴스 [종합] "前연인에서 수상자로"…'열애설' 지드래곤X제니, 'MMA' 재회→대상 영예 '핫'하네 7 14:54 3,238
398982 기사/뉴스 “일본 개는 맞아도 싸”…중국미용사 시바견 학대에 ‘응원댓글’ 달린 까닭 12 14:54 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