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한 명 때문에 못 본다 vs 작품은 죄 없다”…논란 연예인 복귀에 방송가 ‘딜레마’
2,665 29
2025.12.21 09:23
2,665 29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575054?sid=001

 

백종원·곽도원 잇단 등장에 시청자 반응 극명
제작진은 최소 노출·홍보, 판단은 시청자 몫
“공개돼야 스태프도 산다” 현실론도 고개

 

‘흑백요리사2’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모습. [넷플릭스 제공]



[헤럴드경제=정주원 기자] 각종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방송인들이 잇따라 복귀 소식을 전하며, 방송가와 시청자 사이의 긴장감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출연자 개인의 책임과 작품 공개로 인한 산업적 피해 사이에서 판단 기준을 두고 의견이 갈리는 모습이다.

지난 16일 3화까지 공개된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2’ 에는 원산지 표시 및 농지법 위반 논란으로 방송활동을 중단했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시즌1에 이어 심사위원으로 등장했다.

‘흑백요리사’는 시즌1 당시 한국 예능 최초로 넷플릭스 비영어 쇼 3주 연속 1위를 기록한 히트작이지만, 시즌2는 백 대표를 둘러싼 논란으로 공개 여부를 두고 내부 고민이 컸다.

넷플릭스는 “100명의 셰프와 300여 명의 스태프가 참여한 작품인 만큼, 예정대로 공개하고 판단은 시청자에게 맡기기로 했다”며 지난 9월 공개를 결정했다. 제작진은 백 대표의 수식어를 단순화하고, 개인 캐릭터 소비를 최소화하는 등 노출 수위를 조절했다. 백 대표 역시 기자간담회에 불참하며 공식 석상 등장을 자제했다.

공개 이후 반응은 엇갈린다. “한 명 때문에 안 보기엔 프로그램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와 함께 “출연 자체가 부적절하다”, “그가 나올 때마다 몰입이 깨진다”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비슷한 논쟁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빌런즈’에서도 반복됐다. 음주 운전 논란을 빚었던 곽도원 배우가 출연한 이 작품은 2022년 촬영을 마쳤으나 논란 이후 약 3년 만에 공개됐다.

제작진은 홍보 과정에서 곽도원씨의 얼굴을 제외하고 제작발표회도 열지 않는 등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였다. 곽도원 씨는 다음 날 사과문을 냈다.

시청자들은 “제작진과 동료 배우의 노고를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과 “음주 운전은 잠재적 범죄로 복귀는 시기상조”라는 비판으로 나뉘었다.

방송가의 고민은 더 깊어지고 있다. 소년범 논란으로 은퇴를 선언한 조진웅씨의 차기작 tvN ‘두 번째 시그널’,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김수현 씨가 주연하는 디즈니+ ‘넉오프’ 등 공개가 보류된 작품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방송업계 한 관계자는 “작품이 공개돼야 스태프 임금 정산이 이뤄지는 구조도 많다”며 “공개 무산 시 피해는 고스란히 현장으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이어 “제작진은 공개 방식과 시점을 정교하게 조율하고, 논란 당사자는 진정성 있는 반성과 행동으로 신뢰를 회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2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X더쿠💚] 쫀득한 텍스처로 모공 속 피지 강력하게 흡착 ✨한율 #쑥떡팩폼 체험단 (100인) 476 12.23 16,62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26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0,63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3,46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83,81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6,71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9742 기사/뉴스 여친 집 문 두드린 취객 폭행해 생명 위협한 20대 형량 감경 2 16:30 114
399741 기사/뉴스 ‘2025 SBS 연예대상’, 유재석→전현무 대상 후보 7인 공개 16:29 69
399740 기사/뉴스 이이경 3년 내내 자리 지켰는데…'용감한 형사들' 측 "하차 확정 NO, 변동 생길 수도" [공식] 10 16:26 742
399739 기사/뉴스 NOL, K-콘텐츠·숙박·교통 연계 상품 흥행…전략 상품군으로 키운다 2 16:25 101
399738 기사/뉴스 셰프야 모델이야..손종원, 부드러운 카리스마 "누군가를 행복하게" 3 16:24 362
399737 기사/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주민투표 없이 간다… 與 “설명회 열 것” 5 16:23 123
399736 기사/뉴스 신임 美특사 "그린란드 합병, 정복 목적 아냐…합치면 훨씬 나아져" 16:22 42
399735 기사/뉴스 서울 학생 '중학교 선택' 가능해지나…5년 만에 '지원제' 재검토 4 16:22 256
399734 기사/뉴스 [공식] 심수봉·조수미·김장훈·윤하·10CM·다비치, '히든싱어8' 라인업 16 16:19 744
399733 기사/뉴스 서울~부산 1시간대… 2031년 시속 370㎞ 고속열차 달린다 6 16:18 382
399732 기사/뉴스 쿠팡 물류센터 구급차 출동 올해에만 384건 10 16:16 716
399731 기사/뉴스 '주거지 무단 이탈' 조두순에 징역 2년 구형…"재범 위험 커" 7 16:16 510
399730 기사/뉴스 조지호 "윤석열, 월담하는 의원들 불법이니 체포하라" 지시 1 16:14 339
399729 기사/뉴스 대전충남특별시 행정 명칭은 대충특별시? 15 16:11 689
399728 기사/뉴스 [속보] 李대통령 “생리대 비싸다” 지적에… 공정위, 유한킴벌리 등 3사 현장조사 11 16:10 834
399727 기사/뉴스 "15세에게 17만원"…미성년자 성매매한 20대 징역 1년6개월 16:08 216
399726 기사/뉴스 정자 기증 후 "유산도 상속"...재산 25조 텔레그램 창업자, 자녀 100여명 14 16:04 1,116
399725 기사/뉴스 울산제일고 성진후·문현고 권태운 학생,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 5 15:58 622
399724 기사/뉴스 [공식] 차가원 측 "MC몽, 미안하다고 연락…카톡 대화, 협박 받고 조작한 것" 40 15:57 5,004
399723 기사/뉴스 [단독] 이이경, '용감한 형사들4' 사실상 하차…1월 말까지 대체 게스트 투입 42 15:56 2,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