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그냥 장사 접을까요"...카페 화장실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일
3,940 5
2025.12.20 23:12
3,940 5

20일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대구의 한 카페 사장이 겪은 황당한 경험담이 올라왔다. 

해당 사장은 “여성 혼자 운영하는 조용한 개인 카페인데, 화장실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털어놨다. 사연에 따르면 문제의 손님은 한 번 매장에 들어오면 화장실에 5분 이상 머무르며 여러 차례 들락날락했고, 그 사이 매장 내 화장실 휴지가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소진됐다. 

사장은 “물 내려가는 소리, 변기 뚜껑 닫히는 소리도 들리지 않아 이상함을 느꼈다”며 “결정적으로 업소용 대형 휴지를 새로 갈아뒀는데, 그 손님이 다녀간 뒤 휴지가 통째로 사라졌다”고 말했다. 사연이 공개되자 댓글에는 자영업자들의 공감과 분노가 쏟아졌다. “요즘은 매장에 휴지를 두루마리째 놓기 무섭다”, “아예 비데를 설치하거나 화장실을 직원 전용으로 바꿔야 한다”, “손님 한 명 때문에 매장 분위기가 망가진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는 “CCTV 설치나 화장실 이용 제한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실제로 소규모 카페나 음식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화장실 관리 스트레스가 오래된 고민이다. 

테이크아웃 중심 매장임에도 화장실을 개방해야 하는 구조, 공공화장실처럼 이용하는 일부 손님, 소모품 도난까지 겹치며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는 단순한 ‘진상 손님’ 문제로만 치부하기가 힘들다는게 더 문제다. 자영업자들은 매출 감소, 인건비 상승, 임대료 부담에 더해 고객 관리 리스크까지 떠안고 있고 소비자 권리만 강조된 환경에서 사업자의 최소한의 보호 장치는 여전히 부족하다. 

해당 사연을 올린 사장은 “휴지 가격이 아까운 건 아니다”라며 “다만 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니 ‘그 손님이 다시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손님들은 아무 문제 없는데, 한 사람 때문에 매장을 닫고 싶은 마음까지 들었다”며 씁쓸함을 감추지 않았다. 

온라인에서는 “이제는 장사를 잘하는 것보다 버티는 게 더 중요한 시대”, “소상공인은 감정노동자이자 안전관리자까지 해야 하느냐”는 자조 섞인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5451775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순수한면X더쿠💗] 압도적 부드러움 <순수한면 실키소프트 생리대> 체험단 모집 (100인) 289 12.18 43,52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50,45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52,23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88,30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60,24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9,5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4,50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9553 유머 [흑백요리사2] 정호영 셰프의 서바이벌 생존팁 10:12 143
2939552 유머 욕망은 한쪽을 틀어막으면 다른쪽으로 새게 되어있다 1 10:12 109
2939551 유머 손종원 셰프 라망시크레 둘러보기 1 10:10 550
2939550 기사/뉴스 “뇌물 4700만원 건네고도 체포” 호치민서 한국인 성매매 알선한 한국인들 [여기는 베트남] 2 10:10 123
2939549 기사/뉴스 “아들, 미안…몇 달만 학원 쉬자” 코로나 이후 처음 학원비 줄였다 11 10:09 466
2939548 기사/뉴스 음주운전 20대, 도시철도 2호선 공사장 돌진 10:07 465
2939547 팁/유용/추천 kb pay 퀴즈 3 10:06 231
2939546 이슈 한소희 x 디올 <데이즈드> 1월호 4종 커버 4 10:06 481
2939545 이슈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조합 3 10:04 260
2939544 이슈 지금까지의 오스카 레이스(내년 오스카 열리기까지의 전초전 시상식들) 선두주자들 중간점검 7 10:03 427
2939543 팁/유용/추천 책 추천해주는 손종원 셰프 4 10:02 1,014
2939542 이슈 [응답하라 1988 10주년 OST Part 2] 쌍문동 아이들 - 혜화동 (혹은 쌍문동) (Hyehwadong (or Ssangmundong)) MV Teaser 3 10:02 239
2939541 정치 취임 4개월 밖에 안됐는데…'정청래 리더십' 왜 흔들리나 21 10:01 464
2939540 정보 토스행퀴 23 10:01 942
2939539 기사/뉴스 주요기업 52% "내년 경영여건 어려워" 14 10:00 474
2939538 정보 파업에 따른 전동열차 이용 안내 6 10:00 685
2939537 유머 그리스는 그럴만 해 1 10:00 395
2939536 기사/뉴스 아이유·변우석→지성, 2026년 라인업 공개하며 기대 한 몸에 받고 있는 이 방송국 2 10:00 486
2939535 유머 일본인이 남긴 짧고 굵은 흑백리뷰 한줄평 37 09:59 3,355
2939534 기사/뉴스 "죽을 준비해" 이웃 여성에게 455차례 메시지…30대 여성 집유 6 09:58 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