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K-모성애 못 놓은 '대홍수', 진짜 재난이다 [여의도스트리밍]
1,866 12
2025.12.20 22:19
1,866 12
FqSDtR

한국 대표 배우 중 한 명인 전도연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여자들 서사엔 왜 모성애가 빠지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바로 그 맹점이 '대홍수'에서도 반복된다. 재난 영화에 SF를 버무렸는데도 결국 뻔하게 느껴지는 이유다.


19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감독 김병우/제작 환상의 빛/제공 넷플릭스)​는 대홍수가 덮친 지구의 마지막 날,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을 건 이들이 물에 잠겨가는 아파트 속에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 SF 재난 블록버스터다.


가장 아쉬운 건 '결국', '또' 모성애다. 안나는 인류를 구할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이지만, 실상은 그저 엄마로서만 기능한다. 또래 여성들보다 민첩해 보이긴 하지만, 어디에서도 안나의 능력자 면모는 찾아보기 힘들다. 오히려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하고 눈물을 보이는 감정적인 대응이 촉망받는 연구원이라는 존재감을 흐릿하게 만들 뿐이다.


물론, 지구보다 아들을 구하는 게 우선일 수는 있다. 그렇지만 대홍수라는 불가항력의 재난이 발생한다는 독특한 설정을 굳이 뻔한 모성애로 뭉개야 했을까. 잘만 했으면 인간과 기술, 환경에 관한 굵직한 화두를 던질 수 있었던 '대홍수'가 결국 눈물 젖은 기존 K-재난물을 답습한 것이 무척 아쉽다. 


올여름 최대 기대작으로 꼽혔으나 손익분기점 달성에 실패한 김병우 감독의 전작 '전지적 독자 시점'의 아픔을 달랠 수작이 탄생할 줄 알았건만. 어째 맞은 데를 또 맞은 느낌이다. 러닝타임 106분, 15세 이상 관람가.



https://news.mtn.co.kr/news-detail/2025121514132760757

목록 스크랩 (0)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순수한면X더쿠💗] 압도적 부드러움 <순수한면 실키소프트 생리대> 체험단 모집 (100인) 271 12.18 32,83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46,82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37,69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86,22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51,99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99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4,50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8839 이슈 [국내축구] 역대급으로 감독 이동 많은거 같은 현 상황 1 16:31 124
2938838 유머 고양이 12년간 임보한 이유 1 16:29 416
2938837 이슈 정희원은 JTBC에 "여성에게 보낸 소설은 정희원 씨가 아닌 AI가 쓴 것이고, 위력은 전혀 없었다"며 "향후 수사기관을 통해 밝혀질 것"이라는 입장을 알려왔다 18 16:29 538
2938836 이슈 2025 더 신승훈 쇼 ‘전설속의 누군가처럼’ 16:28 101
2938835 이슈 밴드 오아시스를 좋아하다 슈게이징을 하게 된 가수 2 16:28 237
2938834 유머 성량이 꽤 짱짱한 루비쨩 성우 4 16:28 119
2938833 이슈 영화 촬영 끝나고 입국한 전소미 1 16:28 486
2938832 기사/뉴스 서울 아파트 월세 상승률 역대 최고 기록…첫 3%대 진입 3 16:25 239
2938831 이슈 아직도 꾸준히 댓글 달리는 우즈 그룹시절 입덕직캠 2 16:25 681
2938830 이슈 핑계고 시상식에서 소소하게 힐링되고 귀엽던 장면 6 16:25 1,213
2938829 이슈 아직도 출산을 미스트 좀 뿌린게 끝인 완벽하고 예쁜 모습의 배우가 소리 좀 지르면 끝나는 것처럼 표현하는 게 역겨움 6 16:21 1,859
2938828 이슈 자율주행을 한번 쓰면 되돌아갈 수 없는 이유 12 16:20 1,476
2938827 이슈 벌써 조회수 100만 넘은 핑계고 시상식 32 16:20 1,524
2938826 유머 피치포크에서 정리한 2025년 최고/최악에 랭크된 니키 미나즈 5 16:19 261
2938825 유머 할부지 좋아곰 루이바오의 꿀 떨어지는 눈빛🐼💜👀 11 16:18 1,349
2938824 이슈 진짜 초딩 같은 하츠투하츠 이안 위버스 프사 + 이름 5 16:18 1,001
2938823 이슈 홍명보 감독 : 내년 월드컵 국내 출정식 없을지도 8 16:17 677
2938822 이슈 9살차이라는 연프 현커.jpg 5 16:17 2,096
2938821 이슈 아리아나 그란데 SNL 범퍼샷 16:16 855
2938820 이슈 20년전 세상을 흔들었던 그 노래 2 16:12 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