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K-모성애 못 놓은 '대홍수', 진짜 재난이다 [여의도스트리밍]
1,770 12
2025.12.20 22:19
1,770 12
FqSDtR

한국 대표 배우 중 한 명인 전도연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여자들 서사엔 왜 모성애가 빠지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바로 그 맹점이 '대홍수'에서도 반복된다. 재난 영화에 SF를 버무렸는데도 결국 뻔하게 느껴지는 이유다.


19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감독 김병우/제작 환상의 빛/제공 넷플릭스)​는 대홍수가 덮친 지구의 마지막 날,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을 건 이들이 물에 잠겨가는 아파트 속에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 SF 재난 블록버스터다.


가장 아쉬운 건 '결국', '또' 모성애다. 안나는 인류를 구할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이지만, 실상은 그저 엄마로서만 기능한다. 또래 여성들보다 민첩해 보이긴 하지만, 어디에서도 안나의 능력자 면모는 찾아보기 힘들다. 오히려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하고 눈물을 보이는 감정적인 대응이 촉망받는 연구원이라는 존재감을 흐릿하게 만들 뿐이다.


물론, 지구보다 아들을 구하는 게 우선일 수는 있다. 그렇지만 대홍수라는 불가항력의 재난이 발생한다는 독특한 설정을 굳이 뻔한 모성애로 뭉개야 했을까. 잘만 했으면 인간과 기술, 환경에 관한 굵직한 화두를 던질 수 있었던 '대홍수'가 결국 눈물 젖은 기존 K-재난물을 답습한 것이 무척 아쉽다. 


올여름 최대 기대작으로 꼽혔으나 손익분기점 달성에 실패한 김병우 감독의 전작 '전지적 독자 시점'의 아픔을 달랠 수작이 탄생할 줄 알았건만. 어째 맞은 데를 또 맞은 느낌이다. 러닝타임 106분, 15세 이상 관람가.



https://news.mtn.co.kr/news-detail/2025121514132760757

목록 스크랩 (0)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벨레다X더쿠💚] 유기농 오일로 저자극 딥 클렌징, <벨레다 클렌징오일> 더쿠 체험단 모집! 314 12.15 60,80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45,36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34,87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84,26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46,62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99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3,18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4,50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8511 이슈 댓글 반응 안좋은 MMA 제니 무대 가수들 리액션 영상 10:31 116
2938510 유머 일본배우가 부산 와서 아나고 먹는 영상 10:25 773
2938509 이슈 <씨네21>과 <타임지> 선정 2025년 베스트 K드라마 탑10에 모두 들어간 작품 3개 4 10:23 855
2938508 이슈 한국식당 매출 순위 2 10:22 680
2938507 이슈 경도를 기다리며 [6회 선공개] "많이 아팠지" 원지안을 위로하는 박서준의 한마디💦 4 10:20 222
2938506 이슈 신세계가 또 다른 나라 히트작 가져왔나 보네 5 10:20 1,734
2938505 이슈 화려한 비엔나의 크리스마스 분위기 2 10:19 548
2938504 이슈 눈 내린 사우디 아라비아 3 10:18 1,007
2938503 이슈 그때 그 갓세븐 니가 하면 2배속댄스 4 10:16 433
2938502 이슈 해체한 여돌 홈마했던 릴스 23 10:15 3,768
2938501 정보 원산지 표시제 단어들 4 10:15 446
2938500 이슈 콜바넴 감독이 디올 디자이너랑 손잡고 만들었다는 굿즈 12 10:14 1,430
2938499 유머 부산 산타버스 부활 9 10:11 769
2938498 이슈 유튜브 조회수 14억 넘은 이 노래를 몇 명이나 아는지 궁금해서 올려보는 글...jpg 28 10:10 1,419
2938497 유머 현재 유도마하는 고스트(경주마) 5 10:09 182
2938496 유머 @역시 김준면 최고의 으르렁맨 5 10:09 943
2938495 이슈 컨디션 난조로 알티타는 데이식스 성진 116 10:07 11,174
2938494 이슈 대한민국 집값보다 문제야 14 10:05 2,818
2938493 이슈 시카고 록시 하트로 오디션 봤다는 토니 콜렛의 오디션 영상...twt 1 10:05 838
2938492 유머 전나무 골라서 돌아오는 미국의 할아버지와 말 10:05 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