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쿠팡, 미국 로비서 '일본 흔적' 지웠다…한국 압박 노림수?
1,519 16
2025.12.20 20:40
1,519 16

쿠팡이 미국 농축산물이 한국에 진출하는 걸 돕겠단 취지로 백악관 등을 상대로 로비에 나선 정황을 어제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본격적인 로비에 앞서 쿠팡이 더 이상 대주주인 일본계 자본의 지배를 받지 않는다고 신고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일본계 흔적을 지운 뒤, 미국 기업 쿠팡이 한국 정부의 압박을 받고 있다는 식으로 미국 정부에 로비를 하려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https://youtu.be/aj69nEsHnn4?


JTBC가 확보한 쿠팡의 올해 1·2분기 로비 보고서입니다.

1분기엔 최대 주주인 소프트뱅크 측을 '지배력을 가진 외국 법인'으로 신고했지만, 백악관 로비 직전인 2분기에는 지분율이 소폭 변동된 틈을 타 아예 '더 이상 소유하거나 지배받지 않는 외국 법인'으로 옮겨 적었습니다.

일본계 투자 회사인 소프트뱅크는 현재도 지분 17%대로 여전히 1대 주주입니다.

김범석 의장이 차등의결권 주식으로 경영권을 유지하고 있는 특수한 구조를 근거로, 일본계 영향력을 서류상 희석한 셈입니다.

쿠팡은 그 직후인 3분기부터 백악관 NSC와 의회 등을 상대로 '미국의 안보·국익'을 고리로 로비에 나섰습니다.

일본계 대주주의 영향력은 미국 기업이 아니라는 인상을 줄 수 있는 만큼, 사전에 이를 정리하려 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쿠팡의 워싱턴 사무실 앞입니다.

백악관에서 차로 5분 남짓 떨어진 이곳을 근거지로,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한 광범위한 로비가 펼쳐졌습니다.

일본계 대주주에 대한 '선 긋기'는 미 정치권에 쿠팡이 '순수 미국 기업'이란 이미지를 심어주고, 결과적으로 "한국이 미국 기업을 압박한다"는 프레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 워싱턴 로비 업계에선 "쿠팡이 한국 정부로부터 부당 대우를 받는다"는 여론전이 한창입니다.

미 무역대표부가 최근 한·미 FTA 공동위를 연기한 것도, 한국 국회가 청문회에서 쿠팡 측을 몰아붙인 데 대한 경고성 조치란 주장까지 나옵니다.

다만 해당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공동위 연기와 쿠팡의 정보유출 건은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쿠팡은 한국 소비자의 '지갑'으로 성장했고, 한국 내에선 일본 투자 회사가 대주주인 '외국계'임을 앞세워 각종 규제를 피해 왔습니다.

[김범석/쿠팡 최고경영자 : (쿠팡은) 한국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이고, 세계 최대 물류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반면 미국에선 '일본계 대주주'의 흔적을 지우고 '순수 미국 기업'임을 강조하면서, 오히려 한국을 압박할 '명분'을 찾고 있는 것 아니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69782

목록 스크랩 (0)
댓글 1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라카 X 더쿠💗 립밤+틴트+립글로스가 하나로?! 컬러 장인 라카의 프루티 립 글로셔너 체험단 모집! 652 12.19 23,69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43,61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28,47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81,67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46,62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99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8,1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3,07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8368 이슈 MMA 송출화면에는 아쉽게 안잡혔던 엑소 세훈 으르렁 킬링파트 2 01:48 307
2938367 이슈 AOA 짧은치마 커버무대로 반응 좋은 프로미스나인 이채영 1 01:47 283
2938366 이슈 제니 멜뮤 레드카펫 게티 이미지.jpg 6 01:47 429
2938365 이슈 [모범택시3] 아이돌 출신 배우가 하는 이야기를 듣고 촬영 현장에서 바로 추가된 진짜 찐 실제 경험담 3 01:47 579
2938364 이슈 사장이 잘못 온 사람 면접봄......dc 6 01:46 557
2938363 이슈 [4K] 엑소 EXO 직캠 | 2025 멜론뮤직어워드 | 251220 1 01:46 191
2938362 이슈 스레드에서 유행중이라는 가난챌린지.... 20 01:44 1,440
2938361 이슈 실시간 강민경 인스타스토리 6 01:42 2,148
2938360 이슈 마법사 최현우가 봐주는 2026년 상반기 금전운 타로 01:42 235
2938359 이슈 2025 MMA 지드래곤 무대 리액션 1 01:41 279
2938358 이슈 [2025 KBS 연예대상] 수상자 & 수상작.txt 4 01:41 365
2938357 이슈 삼촌 결혼식 화동했다는 (슈돌) 은우정우 5 01:39 969
2938356 이슈 태연 라방 채팅 "누나 윤우야 라고 불러주세요 제발" 5 01:39 1,363
2938355 이슈 볼드모트가 너무 많아짐 5 01:39 1,045
2938354 기사/뉴스 포레스텔라 인기상 수상 “KBS 막내 아들, 효도할 것”[2025 KBS 연예대상] 1 01:38 137
2938353 이슈 [경도를 기다리며] 원지안이 너무 귀여워서 키스하는 박서준 1 01:37 504
2938352 이슈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 언급한 수영 2 01:37 1,234
2938351 기사/뉴스 [2025 KBS 연예대상] 전현무, 父 투병 맘고생 중 친정 KBS서 첫 대상 “선한 사람 되겠다” 10 01:36 1,159
2938350 이슈 2025 멜론뮤직어워드 수상 결과 9 01:35 614
2938349 이슈 개그콘서트 보는 사람들끼리 예측했던 올해 신인상 12 01:32 1,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