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쿠팡, 미국 로비서 '일본 흔적' 지웠다…한국 압박 노림수?
1,646 16
2025.12.20 20:40
1,646 16

쿠팡이 미국 농축산물이 한국에 진출하는 걸 돕겠단 취지로 백악관 등을 상대로 로비에 나선 정황을 어제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본격적인 로비에 앞서 쿠팡이 더 이상 대주주인 일본계 자본의 지배를 받지 않는다고 신고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일본계 흔적을 지운 뒤, 미국 기업 쿠팡이 한국 정부의 압박을 받고 있다는 식으로 미국 정부에 로비를 하려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https://youtu.be/aj69nEsHnn4?


JTBC가 확보한 쿠팡의 올해 1·2분기 로비 보고서입니다.

1분기엔 최대 주주인 소프트뱅크 측을 '지배력을 가진 외국 법인'으로 신고했지만, 백악관 로비 직전인 2분기에는 지분율이 소폭 변동된 틈을 타 아예 '더 이상 소유하거나 지배받지 않는 외국 법인'으로 옮겨 적었습니다.

일본계 투자 회사인 소프트뱅크는 현재도 지분 17%대로 여전히 1대 주주입니다.

김범석 의장이 차등의결권 주식으로 경영권을 유지하고 있는 특수한 구조를 근거로, 일본계 영향력을 서류상 희석한 셈입니다.

쿠팡은 그 직후인 3분기부터 백악관 NSC와 의회 등을 상대로 '미국의 안보·국익'을 고리로 로비에 나섰습니다.

일본계 대주주의 영향력은 미국 기업이 아니라는 인상을 줄 수 있는 만큼, 사전에 이를 정리하려 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쿠팡의 워싱턴 사무실 앞입니다.

백악관에서 차로 5분 남짓 떨어진 이곳을 근거지로,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한 광범위한 로비가 펼쳐졌습니다.

일본계 대주주에 대한 '선 긋기'는 미 정치권에 쿠팡이 '순수 미국 기업'이란 이미지를 심어주고, 결과적으로 "한국이 미국 기업을 압박한다"는 프레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 워싱턴 로비 업계에선 "쿠팡이 한국 정부로부터 부당 대우를 받는다"는 여론전이 한창입니다.

미 무역대표부가 최근 한·미 FTA 공동위를 연기한 것도, 한국 국회가 청문회에서 쿠팡 측을 몰아붙인 데 대한 경고성 조치란 주장까지 나옵니다.

다만 해당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공동위 연기와 쿠팡의 정보유출 건은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쿠팡은 한국 소비자의 '지갑'으로 성장했고, 한국 내에선 일본 투자 회사가 대주주인 '외국계'임을 앞세워 각종 규제를 피해 왔습니다.

[김범석/쿠팡 최고경영자 : (쿠팡은) 한국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이고, 세계 최대 물류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반면 미국에선 '일본계 대주주'의 흔적을 지우고 '순수 미국 기업'임을 강조하면서, 오히려 한국을 압박할 '명분'을 찾고 있는 것 아니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69782

목록 스크랩 (0)
댓글 1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라카 X 더쿠💗 립밤+틴트+립글로스가 하나로?! 컬러 장인 라카의 프루티 립 글로셔너 체험단 모집! 672 12.19 27,26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46,82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37,69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85,65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48,56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99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4,50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8684 이슈 한국을 사랑하는 외국인들의 뜨앵기와 뜨루마기를 아시나요? 13:22 96
2938683 이슈 새로갱신된 엑소 으르렁 응원법 (feat. MMA) 1 13:19 415
2938682 이슈 손흥민의 토트넘 방문이 완벽한 복수라고 말하는 이천수.gif 2 13:19 454
2938681 유머 유일한 핑계고 전회차 트로피 보유 인증샷 등장 9 13:19 913
2938680 이슈 카메라 원샷 잡힐 때마다 현장에서 개큰 함성소리 나오는 아이브 리즈 2 13:17 505
2938679 유머 (클겨주의) 옛날사람 취급받는 황치열 13:17 266
2938678 유머 강레오 셰프는 의외로 애교가 많다 1 13:17 298
2938677 이슈 두바이 물난리 남 2 13:17 894
2938676 이슈 올해 7월에 나와서 스포티파이 1억 스밍을 앞둔 남돌 타이틀곡.twt 5 13:15 577
2938675 유머 ♡♥︎♡♥︎같이 출근해요 겟시발윗미♡♥︎♡♥︎ 13:15 246
2938674 유머 점찍고 다른사람인척 한걸로 기억된 아내의 유혹 팩트 14 13:14 1,013
2938673 이슈 올데이 프로젝트 클리오 새로운 광고 12 13:14 594
2938672 이슈 제3회 핑계고 시상식 온라인 투표 결과 공개 12 13:13 977
2938671 이슈 저속노화 정희원, 추가 카톡 세부 내역 공개.jpg 109 13:12 5,355
2938670 이슈 한국은 탱크가 가장 주의 차량입니다 2 13:12 790
2938669 기사/뉴스 [단독] 아이유·변우석, '대군부인' 케미 예열한다…'MBC 연기대상' 동반 참석 34 13:11 1,128
2938668 이슈 한번 봤으면 하는 오늘 한 시상식.jpg 19 13:09 2,557
2938667 정보 251221 열린음악회 출연진 및 선곡표.txt 3 13:09 551
2938666 이슈 가톨릭과 정교회는 헤어진 형제라는 의식은 공유함 7 13:08 811
2938665 이슈 의외로 일본 사회에서 선진화된 분야 10 13:08 1,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