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로비의 쿠팡'‥액수·대상 크게 늘리고 '워싱턴 관리'
1,352 19
2025.12.20 20:33
1,352 19

https://youtu.be/r0fZulPkFLo


한국과 달리 미국에선 누가 누구에게 얼마를 써서 어떤 로비를 했는지 정확하게 공개해야 하는데요.

MBC가 쿠팡 미국 본사의 최근 5년 치 로비 보고서 전체를 입수해 분석했더니, 로비액이 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150억 원이 넘었습니다.

로비스트 인원과 금액은 물론 로비 대상도 미국 정가의 실세까지 전방위로 확대해 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쿠팡이 이렇게 미국에서 로비에 몰두한 이유가 뭘까요?

워싱턴 김재용 특파원의 단독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연방의회 상원의 로비 공개 페이집니다.

쿠팡의 로비 보고서는 지난 2021년 하반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모두 56개가 나옵니다.

전체를 확인해 봤더니, 로비스트 인원과 금액은 매년 큰 폭으로 빠르게 증가했습니다.

로비스트는 4명에서 출발해 올해 32명, 즉 8배로 늘었고, 로비금액은 4년 전 백1만 달러에서 작년엔 거의 4배인 387만 달러, 우리 돈 약 57억 원까지 뛰었습니다.

올해도 3분기까지 251만 달러, 37억 원을 썼습니다.

5년간 로비 총액은 천만 달러가 넘습니다. 

무려 약 154억 원을 쏟아부었습니다.

로비 대상도 점점 늘어나 초기엔 상무부와 USTR, 국무부, 연방 상원과 하원을 상대로 하더니, 이후 백악관 NSC는 물론 재무부와 농무부으로까지 전방위 로비를 했습니다.

특히 올 3분기 쿠팡Inc의 자체 보고서에선 '한국 시장'을 구체적으로 지목하면서, '미국 농축산물 생산자들이 쿠팡의 인프라를 더 많이 활용하게 하겠다'는 점을 로비한 것으로 나옵니다.

이때는 우리 정부가 무역협상에 총력을 기울이던 시점인데, 미국 정부가 농축산물 개방을 한국에 압박하는 것을 활용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로비 대상자가 구체적으로 명시된 대목은 더욱 주목됩니다. 

한 외부업체에 로비를 맡긴 올해 보고서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의 수석보좌관을 상대한 것으로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자, 차기 대선 후보로까지 거론되는 인사의 최측근을 올해 초부터 꾸준히 접촉해 온 겁니다.

또 다른 실세인 알렉스 웡, 전 NSC 수석 부보좌관은 쿠팡 로비스트로 직접 나섰습니다.

웡은 지난 2021년부터 작년까지 쿠팡Inc 로비의 최전선에서 활약한 것으로 기록됐습니다. 

한국 국회에 전방위적 로비를 했듯, 쿠팡은 미국에서도 로비의 양과 범위를 크게 키웠습니다.

[김범석/쿠팡Inc 의장 (2019년, 밀컨 콘퍼런스)]
"쿠팡은 세계에서 가장 큰 자체 물류 시스템을 갖춘 전자상거래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아마존 같은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했습니다."

이런 쿠팡은 최근 워싱턴 DC에 대관 사무실을 새로 열었습니다.

3천3백만 명의 한국인 개인정보 유출엔 모르쇠로 일관하면서도 미국의 힘을 최대한 이용하기 위한 로비엔 전력을 다하고 있는 겁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469408

목록 스크랩 (0)
댓글 1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순수한면X더쿠💗] 압도적 부드러움 <순수한면 실키소프트 생리대> 체험단 모집 (100인) 289 12.18 44,52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50,45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52,88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88,30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60,24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9,5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4,50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9648 유머 와 최현석 아빠 애교 실화임? 제발 저욬ㅋㅋㅋㅋ 11:42 34
2939647 정치 김민석 총리, '국정 세일즈맨'으로 광폭 행보 11:42 17
2939646 유머 숟가락 : 히히 신난다 11:41 74
2939645 이슈 변우석 인스타 스토리 업뎃 (f.교촌) 1 11:41 252
2939644 기사/뉴스 이창섭, 2026년 대구·부산·수원→서울 앙코르 콘서트 출격 11:39 36
2939643 기사/뉴스 "왜 휴대전화 안보여줘"…어머니 앞에서 아들 폭행한 50대 중국인 2 11:39 227
2939642 이슈 진짜 너무 맛있는 페리카나 양념치킨 6 11:39 570
2939641 이슈 리즈 위더스푼과 딸 7 11:39 298
2939640 기사/뉴스 유방암 투병 박미선, 농축액 공구 시작 “응원” vs “의사도 아닌데” 갑론을박 1 11:39 144
2939639 이슈 엄마가 배민 주문 잘못해서 짜증내고 내가 상담원 연결해서 취소했는데 엄마가 나한테 미안해하던게 오늘 내내 신경쓰여서 사과했음 8 11:37 1,546
2939638 유머 성격차이가 드러나는 강아지들 2 11:36 500
2939637 기사/뉴스 서울시, ‘종묘 재개발’ 유네스코 경고에 한 달째 '침묵' 2 11:35 165
2939636 기사/뉴스 한글파일 열었더니 감염…북한 해킹 '아르테미스' 포착 2 11:35 411
2939635 기사/뉴스 한로로·투바투 태현→YB·스키즈 승민, '가요대제전' 스페셜 무대 5 11:34 163
2939634 이슈 나 기억상실인데 집에서 모르는 돈다발이 자꾸 나와.. 10 11:33 2,208
2939633 기사/뉴스 “차문 안잠겼네” 겁없는 중학생들…양주서 차량털이 덜미 2 11:32 329
2939632 유머 누르지 않을 수 없는 썸네일 2 11:31 420
2939631 기사/뉴스 [단독]6㎝ 눈에 서울 마비, 원인은 ‘제설지침 삭제’···시, 대란 뒤 슬그머니 복구 18 11:29 1,427
2939630 기사/뉴스 ‘김주하 전남편’ 정체 파헤쳤다..그는 누구인가? 15 11:28 3,019
2939629 이슈 “너무 강한 안세영, 정상급 남자 단식 선수와 붙여보자” 中도 '성대결' 기대감 22 11:25 1,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