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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로비의 쿠팡'‥액수·대상 크게 늘리고 '워싱턴 관리'

무명의 더쿠 | 12-20 | 조회 수 1213

https://youtu.be/r0fZulPkFLo


한국과 달리 미국에선 누가 누구에게 얼마를 써서 어떤 로비를 했는지 정확하게 공개해야 하는데요.

MBC가 쿠팡 미국 본사의 최근 5년 치 로비 보고서 전체를 입수해 분석했더니, 로비액이 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150억 원이 넘었습니다.

로비스트 인원과 금액은 물론 로비 대상도 미국 정가의 실세까지 전방위로 확대해 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쿠팡이 이렇게 미국에서 로비에 몰두한 이유가 뭘까요?

워싱턴 김재용 특파원의 단독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연방의회 상원의 로비 공개 페이집니다.

쿠팡의 로비 보고서는 지난 2021년 하반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모두 56개가 나옵니다.

전체를 확인해 봤더니, 로비스트 인원과 금액은 매년 큰 폭으로 빠르게 증가했습니다.

로비스트는 4명에서 출발해 올해 32명, 즉 8배로 늘었고, 로비금액은 4년 전 백1만 달러에서 작년엔 거의 4배인 387만 달러, 우리 돈 약 57억 원까지 뛰었습니다.

올해도 3분기까지 251만 달러, 37억 원을 썼습니다.

5년간 로비 총액은 천만 달러가 넘습니다. 

무려 약 154억 원을 쏟아부었습니다.

로비 대상도 점점 늘어나 초기엔 상무부와 USTR, 국무부, 연방 상원과 하원을 상대로 하더니, 이후 백악관 NSC는 물론 재무부와 농무부으로까지 전방위 로비를 했습니다.

특히 올 3분기 쿠팡Inc의 자체 보고서에선 '한국 시장'을 구체적으로 지목하면서, '미국 농축산물 생산자들이 쿠팡의 인프라를 더 많이 활용하게 하겠다'는 점을 로비한 것으로 나옵니다.

이때는 우리 정부가 무역협상에 총력을 기울이던 시점인데, 미국 정부가 농축산물 개방을 한국에 압박하는 것을 활용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로비 대상자가 구체적으로 명시된 대목은 더욱 주목됩니다. 

한 외부업체에 로비를 맡긴 올해 보고서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의 수석보좌관을 상대한 것으로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자, 차기 대선 후보로까지 거론되는 인사의 최측근을 올해 초부터 꾸준히 접촉해 온 겁니다.

또 다른 실세인 알렉스 웡, 전 NSC 수석 부보좌관은 쿠팡 로비스트로 직접 나섰습니다.

웡은 지난 2021년부터 작년까지 쿠팡Inc 로비의 최전선에서 활약한 것으로 기록됐습니다. 

한국 국회에 전방위적 로비를 했듯, 쿠팡은 미국에서도 로비의 양과 범위를 크게 키웠습니다.

[김범석/쿠팡Inc 의장 (2019년, 밀컨 콘퍼런스)]
"쿠팡은 세계에서 가장 큰 자체 물류 시스템을 갖춘 전자상거래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아마존 같은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했습니다."

이런 쿠팡은 최근 워싱턴 DC에 대관 사무실을 새로 열었습니다.

3천3백만 명의 한국인 개인정보 유출엔 모르쇠로 일관하면서도 미국의 힘을 최대한 이용하기 위한 로비엔 전력을 다하고 있는 겁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469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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