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그 많던 '밥'은 어떻게 할까...'저속노화' 사생활 논란에 식품업계 진땀
5,813 43
2025.12.20 20:09
5,813 43
'저속노화' 열풍의 얼굴이었던 정희원 저속노화연구소 대표를 둘러싼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자, 그와 협업해 온 식품업계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당장 매출에 뚜렷한 변화는 감지되지 않지만, 브랜드 이미지 훼손과 소비자 반응을 놓고 업계 전반이 긴장하는 분위기다.

정 대표는 그동안 '저속노화'라는 개념을 대중화하며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강조해 왔고, 이를 앞세운 식품 기업들과의 협업도 잇따랐다. 두유, 즉석밥, 단백질 식품 등 일상 소비재 영역에서 '전문가와 함께 만든 건강식'이라는 메시지는 차별화 포인트로 작용했다.

하지만 최근 정 대표를 둘러싸고 스토킹 고소와 이에 대한 반박, 성적 폭력 및 저작권 침해 주장까지 맞물린 논란이 이어지자, 기업들은 예상치 못한 부담을 떠안게 됐다.


정 대표와 제품을 공동 개발했던 A사 관계자는 20일 주간조선에 "현재까지 마트 발주량이나 판매 흐름에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도 "문제는 앞으로"라고 말했다. 그는 "개인의 사생활 이슈로 회사나 제품 이름까지 거론될 경우, 기업 입장에서는 아무 잘못이 없어도 피해가 커질 수 있다"며 "소비자들이 제품을 기피하게 될까봐 가장 걱정된다"고 했다.

정 대표와 협업해온 B사 역시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B사 관계자는 "사건이 발생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판매 추이를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고, 일 판매량이나 발주량 자체가 외부에 공개할 사안도 아니다"라며 "논란 하나로 판매가 올랐다, 떨어졌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무리"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업계 전반에서는 '말을 얹기도, 완전히 떼어내기도 애매한 상황'이라는 공통된 인식이 감지된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정 대표 개인의 사생활 문제라 기업이 공식 입장을 내는 것도 조심스럽다"면서도 "그동안 건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이미지를 기반으로 협업해 왔던 터라 내부적으로는 배신감을 느끼는 직원들도 있다"고 전했다.

식품업계가 특히 우려하는 대목은 이번 논란이 '저속노화'라는 개념 자체에 대한 불신으로 번질 가능성이다. 저속노화는 특정 브랜드가 아닌 하나의 생활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던 중이었고, 정 대표는 그 상징적 인물로 소비자 인식에 각인돼 있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논란의 사실관계와는 별개로, 소비자 정서는 매우 민감하다"며 "전문성과 도덕성을 함께 기대했던 인물인 만큼 실망감이 제품 선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53/0000054423

목록 스크랩 (0)
댓글 4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벨레다X더쿠💚] 유기농 오일로 저자극 딥 클렌징, <벨레다 클렌징오일> 더쿠 체험단 모집! 320 12.15 63,93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46,82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37,69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86,22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51,99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99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4,50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8853 이슈 트위터에서 미쓰에이 밷걸굿걸 커버로 반응 좋은 키오프 하늘 1 16:44 155
2938852 이슈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2분 짜리 은행강도가 어디있나? 16:44 224
2938851 유머 여친이랑 헤어지고 넷플 비번을 바꿨더니.. 3 16:44 546
2938850 팁/유용/추천 에드워드 리(이균) 셰프 손편지 읽고나서 다시보면 눈물나오는 흑백1 이균셰프 소감 1 16:43 250
2938849 이슈 어제 MMA에서 비주얼로 알티타고 있는 여자아이돌.... 2 16:41 949
2938848 이슈 돈룩업 찍기에 도전한 서강준...jpg 4 16:41 630
2938847 이슈 있지 유나 ‘윙크에 녹는다’ [MK포토] 3 16:40 208
2938846 유머 카이와 디오 서로 싫어했던 썰 2 16:39 829
2938845 이슈 미야오 수인 x 올데프 우찬 WHERE YOU AT 챌린지 3 16:38 149
2938844 기사/뉴스 “월 700만원 보장하니 건설 현장이 달라졌다”···노동의 대가 ‘적정임금’ 안착될까 2 16:38 617
2938843 유머 엄마뱃살을 발판으로 쓰는 판다 🐼 4 16:34 917
2938842 기사/뉴스 “서울이 가장 살기 비싼 도시”…英 매체, 북유럽 제치고 한국 1위 선정 13 16:34 593
2938841 팁/유용/추천 손종원 셰프 과사 (빡빡이 사진 말고) 23 16:33 2,875
2938840 이슈 일본 극우 굿즈 <Japan is back> = 중국에서 만든 것으로 드러나.... 11 16:32 978
2938839 이슈 [국내축구] 역대급으로 감독 이동 많은거 같은 현 상황 5 16:31 531
2938838 유머 고양이 12년간 임보한 이유 10 16:29 1,482
2938837 이슈 정희원은 JTBC에 "여성에게 보낸 소설은 정희원 씨가 아닌 AI가 쓴 것이고, 위력은 전혀 없었다"며 "향후 수사기관을 통해 밝혀질 것"이라는 입장을 알려왔다 48 16:29 2,204
2938836 이슈 2025 더 신승훈 쇼 ‘전설속의 누군가처럼’ 1 16:28 237
2938835 이슈 밴드 오아시스를 좋아하다 슈게이징을 하게 된 가수 3 16:28 667
2938834 유머 성량이 꽤 짱짱한 루비쨩 성우 9 16:28 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