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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그 많던 '밥'은 어떻게 할까...'저속노화' 사생활 논란에 식품업계 진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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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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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속노화' 열풍의 얼굴이었던 정희원 저속노화연구소 대표를 둘러싼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자, 그와 협업해 온 식품업계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당장 매출에 뚜렷한 변화는 감지되지 않지만, 브랜드 이미지 훼손과 소비자 반응을 놓고 업계 전반이 긴장하는 분위기다.

정 대표는 그동안 '저속노화'라는 개념을 대중화하며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강조해 왔고, 이를 앞세운 식품 기업들과의 협업도 잇따랐다. 두유, 즉석밥, 단백질 식품 등 일상 소비재 영역에서 '전문가와 함께 만든 건강식'이라는 메시지는 차별화 포인트로 작용했다.

하지만 최근 정 대표를 둘러싸고 스토킹 고소와 이에 대한 반박, 성적 폭력 및 저작권 침해 주장까지 맞물린 논란이 이어지자, 기업들은 예상치 못한 부담을 떠안게 됐다.


정 대표와 제품을 공동 개발했던 A사 관계자는 20일 주간조선에 "현재까지 마트 발주량이나 판매 흐름에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도 "문제는 앞으로"라고 말했다. 그는 "개인의 사생활 이슈로 회사나 제품 이름까지 거론될 경우, 기업 입장에서는 아무 잘못이 없어도 피해가 커질 수 있다"며 "소비자들이 제품을 기피하게 될까봐 가장 걱정된다"고 했다.

정 대표와 협업해온 B사 역시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B사 관계자는 "사건이 발생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판매 추이를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고, 일 판매량이나 발주량 자체가 외부에 공개할 사안도 아니다"라며 "논란 하나로 판매가 올랐다, 떨어졌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무리"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업계 전반에서는 '말을 얹기도, 완전히 떼어내기도 애매한 상황'이라는 공통된 인식이 감지된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정 대표 개인의 사생활 문제라 기업이 공식 입장을 내는 것도 조심스럽다"면서도 "그동안 건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이미지를 기반으로 협업해 왔던 터라 내부적으로는 배신감을 느끼는 직원들도 있다"고 전했다.

식품업계가 특히 우려하는 대목은 이번 논란이 '저속노화'라는 개념 자체에 대한 불신으로 번질 가능성이다. 저속노화는 특정 브랜드가 아닌 하나의 생활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던 중이었고, 정 대표는 그 상징적 인물로 소비자 인식에 각인돼 있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논란의 사실관계와는 별개로, 소비자 정서는 매우 민감하다"며 "전문성과 도덕성을 함께 기대했던 인물인 만큼 실망감이 제품 선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53/0000054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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